<♣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一 / [7]

화엄행 2009. 3. 27. 02:26

2006/02/07 오후 11:25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一

             
淸凉山 大華嚴寺沙門 澄觀述




       4. 明說經時


○ 無違後際暢九會於初成者는 四에 明說經時니 卽始

成正覺時라 然有兩說하니 各是一師之義일새 以無違兩

字로 會通하니 謂菩提流支는 則以前五會로 是初成卽

說이니 以經初에 云始成正覺故며 三天에 皆云不起而

昇이라하니라 第六會已下는 是第二七日後說이니 以別

行十地經初에 云婆伽婆가 成道未久니 第二七日故라하

니라 例此則第九一會는 在後時說이니 以有身子祇園等

故라


♣婆伽婆 ; 薄伽梵이라고도 쓰며, 諸佛通稱의 하나이다.


○ "後際를 어김이 없이 九會를 처음 이루심에 피셨

다."라는 것은 四에 경을 설한 때를 밝힘이니, 곧 처음

正覺을 이룬 때니라. 그러나 兩說이 있으니, 각각  一

師의 뜻이므로 '無違'의 두 글자로 會通한 것이다.

菩提流支는 곧 前 五會로써 처음 成道하시자 곧 설하

시었다고 한다. 經의 初에 '始成正覺'이라고 한 때문이

며, '三天에 다 일어나지 않고 오른다'고 하였다.

第六會 이하는 이 第二七일 後에 說하셨다고  하니,

『別行十地經』 初에 이르길, "婆伽婆가 成道를 하신

지 오래지 않았다."고 하였으니, 第二七日인 까닭이다.

이를 例한 즉 第九의 一會는 後時에서 說함이니, 身子

(사리불)와  祇園精寺 등이 있는 까닭이다.



賢首는 則以初成에 頓說九會之文이라할새 今疏에 會

云이로다 賢首가 旣指歸에 云호대 常恒之說은 前後際

而無碍라하시니 則在後時無過로다 故云無違後際니 後

際는 卽通第九會가 在後時說일새 故로 不妨後際어니

와 而宣暢九會는 在於初成이니라 


賢首법사는 즉 "처음 成道함에 몰록 九會의 文을 설하

시었다."고 하는 까닭에 이제 疏에서 會通하여 말했다.

 賢首법사가 이미 〈指歸〉에서 이르길, "常恒의 說은

前後際에 걸림이 없다"하니, 즉 '後時에 있다'고 해도

허물이 없다. 그러므로 이르길, "後際를 어김이 없다"

라고 한다. 後際는 즉 '第九會는 後時에서 설하였다'함

과 통한다. 그러므로 後際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며, 九

會에 널리 폄(宣暢함)은 처음 성도함에 있다.



上來에 分於三時는 約所表故요 初成頓演은 約圓融故

며 又分三時者는 以法就機故요 能頓說者는 約佛德能

이 能頓演故라 以初後相卽일새 故로 無違後際하야

不妨初成에 頓彰九會니라

經에 云一念이 卽無量劫이요 無量劫이 卽一念이라하

니라 故로 晉經十住品에 云過去無量劫을 安置未來今

하고 未來無量劫을 廻置過去世하되 非長亦非短이라

解脫人所行이라하니 多劫이 不乖刹那어니 初成이 豈

妨後際리오 上之二段은 廣如敎緣中辨하니라


이상에서 三時로 나눈 것은 표한 바를 잡았기 때문이

다. 初成에 몰록 演說함은 圓融을 잡은 까닭이요, 또

三時로 나눈 것은 법으로써 機에 나아간 까닭이며, 능

히 몰록 설한다고 한 것은 부처님의 德能이 능히 몰록

演說함을 잡았기 때문이니, 初와 後가 서로 卽하는 까

딝으로 後際를 어기지 아니하고 없어서 初成에 九會를

몰록 드러냄에 방해롭지 않은 것이다.

經에 이르길, "一念이 곧 無量劫이요, 無量劫이 곧 一

念이라" 고 하였다. 그러므로 「晉經 十住品」에 이르

길, "過去 無量劫을 未來와 至今에 安置하고, 未來 無

量劫을 過去世에 돌이켜 두되,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

다. 解脫한 사람이 行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多劫

이 刹那를 어기지 않으니 初成이 어찌 後際를 방해하

겠는가? 위의 두 段落은 자세한 것은 敎起因緣 중에서

구별한 것과 같다.★
 




      
5. 明所被衆


○ 盡宏廓之幽宗하야 被難思之海會者는 五에 明所被

衆也라 然이나 上句는 略明經義하야 以爲能被니 義在

旨趣之中이어니와 今爲成所被故로 略擧能耳라 宏者는

大也요 廓者는 空也요 幽者는 深也라


○ "크고 넓고 깊은 宗旨를 다하여 難思의 海會를 加被

한다"라는 것은 五에 加被한 大衆을 밝힘이다. 그러나

上句는 經의 뜻을 간략히 밝혀서 能被로 삼은 것이니,

뜻은 旨趣 중에 있지만, 이제 所被를 이루기 위한 까닭

으로 간략히 能을 들었을 뿐이다. '宏'은 大요 '廓'은

空이요 '幽'는 深이다.



下句에 被難思之海會는 卽是所被라 言海會者는 以深

廣故니 謂普賢等衆이 德深齊佛하시고 數廣刹塵할새

故稱爲海요 深超情表일새 是不可思요 數廣難量일새

亦不可思니라 卽深而廣이라 不可作深思요 卽廣而深이

라 不可爲廣思니 眞應權實이 類例多端하니 又不可思

요 該徹果海일새 尤不可思니라


下句에 "難思의 海會를 加被함"이라고 한 것은 즉 '所

被'이다. '海會'라고 한 것은 깊고  넓기 때문이니, 이

르길 "普賢菩薩 등의 大衆이 德이 깊기가 부처님과 같

다"고 하였으며, 數가 刹塵과 같이 廣大하므로 '海'라

稱하고. 깊어서 情表(생각으로 나타냄)를 超越하는 까닭에

 思議할 수 없고. 數가 廣大하여 헤아리기 어려운 까닭

에 또한 思議할 수 없다. 深에 즉하여 廣하니, 깊다고

생각할수 없고, 廣에 즉하여 深하니, 넓다고 생각할 수

없다. 眞과 應, 權과 實의 類例가 여러 갈래이니 또한

思議할 수 없다. 果海를 해괄하고 사무치는 까닭에 더

욱 思議할 수 없다.





故로 初會에 云有十佛刹微塵數菩薩의 所共圍라하며

略列四十二衆호대 皆以刹塵無量으로 而爲其量이오 況

口光所召 一一菩薩이 各領世界海微塵數菩薩하야 以爲

眷屬하고 來至此會하야 毛光重現하야 周入刹塵하사

依正作用이 該攝三際하시니 諸大菩薩도 尙不能思어든

豈況凡情으로 測其涯際오 故云難思之海會니라



그러므로 初會에 이르길, "十佛刹 微塵數菩薩이 함께

圍繞하는 바라" 고 하며, 간략히 四十二衆을 나열하되

"다 刹塵無量으로써 그 數量을 삼았다"고 하였다. 하물

며 口光(입으로부터 나오는 放光)으로 부른 낱낱의 보살이 

世界海微塵數菩薩로 하여금 眷屬으로 삼고 이 會에 오

시되 毛光이 거듭 나타나서 두루 刹塵에 들어가서 依

報 * 正報의 作用이 三際를 該攝하시니, 모든 대보살

도 오히려 능히 생각할 수 없는데, 어찌 하물며 凡情이

그 끝을 헤아리겠는가? 그러므로 이르길, '難思의 海

會'라고 한다.★
 





       6. 明說經本


○ 圓音落落하야 該十刹而頓周者는 六에 明說經本也

라 本卽圓音이요 落落者는 疎遠聲也라 十刹者는 謂樹

形等異類之刹을 經列二十하고 結有十佛刹塵하고 擧十

以彰無盡일새 故云十刹이라



○ "圓音이 落落하여 十刹을 갖추면서도 몰록 두루하

다"라고 하는 것은 六에 經을 설한 근본을 밝힘이다.

'本'은 즉 圓音이요. '落落'이란 멀리 통하는 소리이다.

'十刹'이란 樹形等 異類의 刹을 經에 二十가지를 열거

하고, 결론하여 十佛刹塵이 있다함은, 열가지를 들어

無盡함을 드러냄을 말하므로'十刹'이다.



圓音之義는 下當廣說이어니와 略而言之컨대 一音之中

에 具一切音일새 名曰圓音이요 一切音聲이 卽是一音

일새 亦名一音이니 一多無碍를 總曰圓音이니라

經에 云佛演一妙音하사 周聞十方國하시니 衆音悉具足

하야 法雨皆充遍이로다 一切言詞海와 一切隨類音으로

一切國土中에 恒轉無上輪이라하니 皆圓音義也라 十刹

齊聞하야 無有前後일새 故名爲頓이요 法界十刹에 無

所不聞일새 故名曰周니라



圓音의 뜻은 아래에서 자세히 說하겠지만, 간략히 그

것을 말하면, 一音 가운데에 一切의 音을 갖추었으니

이름하여 '圓音'이라 한다. 一切의 音聲이 곧 一音이

니, 또한 '一音'이라 이름한다. 一과 多가 걸림이 없음

을 총괄하여 '圓音'이라 한다. 經에 이르길, "부처님께

서 一妙音을 연설하시어 十方國에 두루 들리게 하시

니, 많은 音을 다 구족하여 法의 비가 다 충만하여 두

루하도다!  一切의 言詞海와 一切의 隨類音으로 一切

國土 가운데에 항상 위 없는 法輪을 굴리신다" 고 하

니, 다 圓音의 뜻이다. 十刹에서 똑같이 듣되 前後가

없으므로 '頓'이라 이름하고, 法界十刹土에 들리지 않

는 곳이 없으므로, '周'라고 이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