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一 / [4]

화엄행 2009. 3. 27. 02:18

2006/01/24 오 전 6:17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一

             
淸凉山 大華嚴寺沙門 澄觀述



     第三. 敎主難思



故我世尊이 十身初滿에 正覺始成하사 乘願行

以彌綸하시며 渾虛空爲體性하시니 富有萬德

이요 蕩無纖塵이로다


고로 우리 세존께서 十身을 처음 원만하게 하

심에 정각을 비로소 이루사 願行을 타고 彌綸

하시며 온 허공을 渾融하여 體性으로 삼으시

니 富裕하여 만덕이 있으시며 蕩蕩(쓸어내버

리어)하여 纖塵도 없음이로다.



十身 ;  불보살의 몸을 그 공덕에 의하여 10가지로 나눈 것.
 일반적으로 ①菩薩身 ②願身 ③化身 ④力持身 ⑤相好莊嚴身 ⑥威勢身 ⑦意生身 ⑧福德身 ⑨法身 ⑩智身 등을 말하기도 한다.




        1. 標果滿


第三故我世尊下는 說主難思라 文有六句하니 義

分爲四호리라

第三에 '故我世尊'下는 說主를 생각하기 어려움이

다.

文에 六句가 있으니, 뜻으로 나누면 四가 된다.



初二句는 標果滿이니 故我世尊十身初滿者는 總

標十身이요 該下兩段하야 正明難思니 以是十身

無佛說이요 非三身故라

而言故我者는 由上所詮深廣玄妙가 爲諸敎本일

새 故我世尊이 始成正覺에 頓說此經이라


 
 初 二句는 果가 圓滿을 標함이다. "故我世尊十身

初滿(그러므로 우리 세존께서 十身이 처음 원만하

시고)"은 총히 十身을 標함이고, 아래에 兩段을 포

함하여 바로 생각하기 어려움을 밝힘이니, 十身이

無碍 한 佛의 설법이기 때문이요, 三身이 아닌 까닭

이다.

  그리하여 '故我'라 말한 것은 위에서 말한 '深廣

玄妙'가 모든 敎의 근본이 됨으로  연유하였다. 그

러므로 우리 세존께서 비로소 정각을 이루시고 몰

록 이 경을 설하시었다.





言十身者는 次下當列이라

言初滿者는 成正覺時에 身方滿故라 故로 經에

云爾時世尊이 處於此座하사 於一切法에 成最正

覺하사 智入三世하야 悉皆平等하시고 其身이

充滿一切世間하시며 其音이 普順十方國土等이

是初滿也라


 '十身'이라고 말한 것은 다음 아래에서 열거하리라.

 '初滿'이라 함은 정각을 이룬때에 몸이 비로소 원만해지

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경에 이르길, "이 때에 세존께서

이 자리에 處하시어 일체 법에 最正覺을 이루시니, 智는

三世에 들어가 모두 다 평등하시고, 그  몸은 일체 세간

에 충만하시며, 그 음성은 널리 十方國土에 수순하신

다."는 等이 '初滿'이다.



 
正覺始成者는 別語菩提之身이니 以是總故라 始

覺同本하야 無復始本之異일새 故曰始成이니 下

當廣釋하리라



 '正覺始成'이라는 것은 따로 菩提身을 말함이니 總인 연

고이다. 始覺은 本覺과 같아서 다시 始覺와 本覺이 다름

이 없기에, 그러므로 '始成'이라 하였다. 아래에 자세히

해석하리라.






      
2. 乘願行


○ 乘願行以彌綸者는 二有一句하니 語因深也라

乘因有二하니

一은 乘願因이니 經에 云毘盧遮那佛의 願力周

法界라하니라

二는 乘行因이니 主山神偈에 云往修勝行無有邊

等이라 乘昔願因하야 彌綸果用이 卽是願身이

라 

 

○ '乘願行以彌綸'이라는 것은 二에 一句가 있으니,

因이 깊음을 말함이다. 

 乘因에 둘이 있으니,

 一은 願因에 乘함이니 經에 이르길, "毘盧遮那佛의

願力이 법계에 두루하다"고 하였다.

 二는 行因에 乘함이니 主山神 偈頌에 . "옛날에 勝

行을 닦아서 끝이 없다"고 말한 것 等이다. 옛날의

願因을 타고서 果用에 彌綸한 것이 곧 願身이다.




言彌綸者는 周遍包羅之義라

亦出周易繫辭하니 云易이 與天地準이라 故로

能彌綸天地之道라하니

釋曰聖人이 旣準天地而作易하시니 易中所說이

與天地理同이라 故로 能彌綸天地之道라

以況如來의 本起願行은 意欲周遍利物이시랴

今得如其願行之力하야 周遍法界일새 是曰彌綸

이라



'彌綸'이라 말한 것은 周遍과 包羅의 뜻이다.

또한 『周易』<繫辭>에서 나왔으니 이르길, "易은

天地와 더불어 基準이다. 그러므로 능히 천지의 道

에 彌綸한다" 하였다.

해석하여 말하면, 성인이 이미 천지를 準하여 易을

지으니, 易 가운데에 설한 바가 천지와 더불어 이치

가 같다. 그러므로 능히 천지의 도에 彌綸한다.

하물며 여래의 본래 일으킨 願行은 뜻이 두루 萬物

을이롭게 하고자 하심에서 이리까~!

이제 그와 같은 願行의 힘을 얻어서 법계에 두루하

니, 이를 '彌綸'이라고 한다.★





       3. 明體玄


○ 渾虛空爲體性者는 三에 有一句하니 明體玄

也라 然有二義하니

一은 約世尊身上에 自具十身이니 卽法身也라

以法性身으로 爲法身故라 故로 下經에 云性空

卽是佛이라 不可得思量이라하며 又云佛以法爲

身하시니 淸淨如虛空이라하니라

二者는 約外虛空이니 融三世間하야 而爲佛身이

니 則外虛空이 是虛空身일새 故云渾虛空爲體性

이니 渾融無碍故라


○ '渾虛空爲體性'이라 한 것은 三에 一句가 있으

니, 體가 玄함을 밝혔다. 그러나 두가지 뜻이 있다.

一은 세존 身上에 스스로 十身을 갖춤을 잡음이니,

곧 法身이다. 法性身으로써 법신을 삼는 연고다.

그러므로 下經에 이르길, "性이 空한 것이 곧 이 佛

이니라. 가히 思量할 수 없다"고 했으며, 또 이르

길, "부처님은 法으로써 몸을 삼으시니, 청정하기가

허공과 같다" 고 하였다.

二는 外虛空을 잡음이니, 三世間을 융합하여 佛身

을 삼음이다. 곧 外虛空이 虛空身이다. 그러므로

"허공을 渾融하여 體性으로 삼는다"고 하였으니, 渾

融해서 걸림이 없기 때문이다.★






      
4. 彰德備


○富有萬德蕩無纖塵者는 四에 有二句니 彰德備也



上句는 德無不備요 下句는 障無不寂이라 萬者는 總

相之大數也니 實具無盡之德이라

故로 下經에 云刹塵心念可數知하고 大海中水可飮

盡하며 虛空可量風可繫라도 無能盡說佛功德이라하

니 無盡之德을 總名萬德이라

塵沙無明과 種現習氣를 總皆斷盡일새 故云蕩無纖

塵이라


○'富有萬德蕩無纖塵'이라 한 것은 四에 二句가 있

으니, 德을 갖춤을 드러냄이다. 上句는 德을 갖추지

않음이 없음이요, 下句는 障碍가 고요하지 않음이

없음이라

'萬'이란 總相의 大數니 實로 無盡의 德을 갖춘 것

이다. 그러므로 下經에 이르길, "刹塵을 心念으

로 헤아려 알 수 있으며, 大海 가운데에 물을 마셔

다 할 수 있으며, 허공을 헤아릴 수 있고 바람을 얽

어 맬 수 있을지라도 능히 부처님의 공덕은 다 설할

수 없다"고 하였다. 無盡의 德을 總히 '萬德'이라

이름하였다.

塵沙(티끌같은 항하사) 無明과 種子*現行*習氣를

총히 모두 끊어 다하였으니, 그러므로 이르길, '蕩

無纖塵'이라고 했다.




總卽二障이라 二障有三하니

一은 現行이요 二는 種子요 三은 習氣라

習氣微細를 況之纖塵하니 細中之細도 尙無어든

況餘塵中之細等가

若總配三德인댄 萬德은 含於智恩이요 下句는

卽是斷德이라

又潭虛空爲體는 卽法身德이요 萬德은 卽般若德

이요 無塵은 卽解脫德이라

萬德之句는 爲總이요 上下諸句는 皆是別德이라

上之二句는 竝福德身이니 十身之中에 已具四矣

라餘之六身은 在後段中이니라


總은 즉 二障이다. 二障에 三이 있으니,

一은 現行이요, 二는 種子요, 三은 習氣다.

習氣가 미세함을 '纖塵'에 비유하니, 細中의 細도

오히려 없는데, 하물며 나머지 中의 細等이리요?

만약 총히 三德에 배대한다면,萬德은 智德과 恩德

을 포함하며, 下句는 곧 斷德이다.

또 '虛空을 渾融하여 體로 삼는다는 것'은 곧 法身

德이요, 萬德은 곧 般若德이요, 無塵은 곧 解脫德이

다.

만덕의 句는 總이 되고 上下의 모든 句는 다 別德이

다.

위의 二句는 아울러 福德身이니, 十身 가운데에 이

미 네가지를 갖추고 있다.

나머지 六身은 後의 段落 가운데에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