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一 / [6]

화엄행 2009. 3. 27. 02:24

2006/02/05 오후 7:19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一

             
淸凉山 大華嚴寺沙門 澄觀述





       3. 明說經之處


○ 不起樹王하사 羅七處於法界者는 第三에 明說經

之處니 意取七處故라 言樹王者는 卽菩提樹니 謂畢

鉢羅樹니 此樹高聳하야 特出衆樹일새 故稱爲王이




○ "樹王에서 일어나지 않으시고 법계에 七處를 나

열하였다." 라는 것은 第三의 經을 說한 곳을 밝힘

이니, 뜻은 七處를 取하는 연고이다. '樹王'이라고
한 것은 곧 菩提樹니, '畢發羅樹'를 말한다. 이 나

무는 높이 솟아서 많은 나무중에서 특출하기 때문

에 '王'이라 稱하였다.




言不起者는 謂不起菩提樹하고 而昇利天等이라

故로 下經에 云爾時世尊이 不離一切菩提樹下코 而

昇須彌하사 向帝釋殿이라하며 法慧菩薩偈에 云佛

子야 汝應觀如來自在力하라 一切閻浮提에 皆言佛

在中이어니와 我等今見佛이 住於須彌頂이라 十方

悉亦然하니 如來自在力이라하니라 


 '不起'라고 한 것은 菩提樹에서 일어나지 않

고  利天 등에 오름을 말함이다. 그러므로 아래

의 經에 이르길, "이때에 世尊께서 一切菩提樹 아

래를 떠나지 않으시고 須彌山에 오르시어 帝釋殿

을 向하시었다." 하며 [法慧菩薩偈頌]에 이르길,

"佛子야 너는 응당 如來의 自在力을 觀하라! 一切

閻浮提에서 다 부처님이 가운데에 계신다고 말하

거니와, 우리들은 지금 부처님이 須彌山 頂上에

머무심(住) 을 보느니라. 十方이 다 또한 그러하니

여래의 自在力이시니라."라고 하였다.




三天에
 皆有不起而昇之言이라 故로 彼成四句하니

一은 不起一切菩提樹코 而昇一天이니 如前經文이



二는 不起一處코 而昇一切處요

三은 不起一處코 而昇一處요

四는 不起一切處코 而昇一切處라

二四兩句는 取其結例之文이니 謂十方悉亦然은 取

前一切閻浮提하야 對一切利亦然이니 則是第四

句요 但取一閻浮하야 對一切利하면 是第二句니



其第三句는 易故로 文無어니와 義必合有니 是則不

起法界菩提樹하고 遍昇法界七處니라



三天에 모두'일어나지 않으시고 올라가셨다'는 말

이있다. 그러므로 四句를 이루니,

一은 一切 菩提樹에서 일어나지 않으시고 一天에

오름이니, 마치 前의 경문과 같고,

二는 一處에서 일어나지 않으시고 一切處에 오름

이요,

三은 一處에서 일어나지 않으시고 一處에 오름이

고,

四는 一切處에서 일어나지 않으시고 一切處에 오

름이다.

二와 四 두 귀절은 例를 結論지은 文을 取함이니,

"十方이 다 또한 그러하다"는 것은 앞의 一切 閻浮

提를 取하여 一切 利天을 對하는 것도 또한 그

러하다고 말한 것이니, 즉 第四句요,

다만 한 閻浮提를 取하여 一切 利天을 對하면,

第二句이다. 

第三句는 쉬운 까닭으로 글이 없으나 뜻은 반드시

合하여 있으니, 이는 곧 法界 菩提樹에서 일어나

지 않으시고 두루 法界 七處에 오름이다.





今言羅七處於法界者는 若略有二意하니 一은 令遍

法界中에 皆有七處요 二는 令一一處로 皆遍法界니




지금 "法界에 七處를 나열하였다"고 말한 것은 간

략히 두가지 뜻이 있다. 一은 두루 法界 가운데에

모두 七處가 있음이요. 二는 낱낱 處로 하여금 모

두 다 法界에 두루하게 한 것이다.




且初義者는 若約自狹之寬하야 說遍인댄 應如下說

處中十重之內에 遍於中八이니 以初一은 是能遍七

處요 十은 是例餘佛故라 然이나 下十重은 是約佛

遍於處어니와 今明處遍於處가  自有二義耳니 所依

之處가 旣遍法界인댄 能依之身도 居然遍也라


♣ 中八 ; 『화엄경』을 설한 10處 중의 8處를 말함.


우선 '初義'는 만약 좁은 곳으로부터 넓은 것을 잡

아 두루함을 말한다면, 응당
저 아래(<開章釋文> 10

章 중에 제1의 [敎起因緣]의 10緣을 말한부분을 의미함.)
에서

말한 處 가운데에 十重의 內에 그 중 八에 두루함

과 같다. 처음 一은 능히 七處에 두루함이고, 十

은 나머지 부처님의 例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

래의 十重은 부처님이 處에 두루함을 잡은 것이

다. 이제 處가 處에 두루함을 밝히는 것에는 스스

로 두가지 뜻이 있을 뿐이니,
의지할 바 處(所依의

處)가
이미 法界에 두루하다면
能히 의지하는 身

(能依의 身)
居然히(; 움직임이 없는 모양) 두루하다.





令直就遍法界言인댄 略有五種이니

一은 遍法界同類刹中에 皆有七處요

二는 遍法界異類刹中七處요

三은 遍法界微塵刹中에 亦有七處요

四는 遍法界虛空容塵之處에도 亦有七處요

五는 遍法界帝網刹中에도 亦有七處니라 


  이제 바로 '法界에 두루하다"는 것에 나아가 말

하면 간략히 五重이 있다.

一은 法界에 두루한 同類刹 중에 다 七處가 있음

이요,

二는 法界에 두루한 異類刹 중에 七處가 있음이

요,

三은 法界에 두루한 微塵刹中에 또한 七處가 있음

이요,

四는 法界에 두루훈 虛空의 容塵處에도 또한 七處

가 있음이요,

五는 法界에 두루한 帝網刹 중에도 또한 七處가

있다.



 

二는 令一一處遍者는 如菩提場이 遍法界인댄 則普

光中에도 亦有菩提場이며 利天中에도 亦有菩提

場이며 夜摩兜率等七處에도 一一皆有菩提場이니



如遍七處하야 亦遍非七處之處니 如化樂四王色界

十八等非說經處에도 今菩提場이 亦皆遍滿이니라


二는 '낱낱의 處에 두루하게 함'이라는 것은 저 菩

提場이 法界에 두루하다면 普光 중에도 또한 菩提

場이 있으며  利天 중에도 또한 菩提場이 있으

며 夜摩天 * 兜率天 등 七處에도 낱낱이 다 菩提場

이 있다. 七處에 두루한 것과 같이 또한 七處가 아

닌 處에도 두루하니, 化樂天과 四王天과 色界十八

天 등처럼 經에서 설하지 않은 處에서도 지금 보

리장이 또한 모두 두루 가득하다.



如菩提場이 旣遍法界하야 其餘六處에도 一一皆遍

六處와 乃至法界니라 


菩提場이 이미 法界에 두루한 것과 같이, 그 나머지 六

處에도 낱낱이 다 六處와 내지 法界에 두루하다.




此亦有五하니

一은 遍一一同類刹이요

二는 遍異類刹이요

三은 遍法界塵이요

四는 遍虛空容塵之處요

五는 遍法界帝網刹이니라

更細而論인댄 非但一一處遍이라 隨一一塵하야 皆

遍法界五重之處니 是則一處中에 有一切處니라

上二는 重釋遍이 皆遍五類하니 五類之中에 前三은

約事法界요 次一은 通事理니 理空事空故라 後一은

事事無碍法界니 由事卽理라 事理無碍故로 以理融

事하야 遍於重重하나니 皆是如來說經之處니라



이것도 또한 다섯이 있나니,

一은 낱낱의 同類의 刹에 두루함이요,

二는 異類刹에 두루함이요,

三은  法界塵에 두루함이요,

四는 虛空의 容塵處에 두루함이요,

五는 法界帝網刹에 두루함이다.

다시 자세히 논한다면 다만 낱낱의 處에 두루할

뿐만 아니라, 낱낱의 塵을 따라서 모두 法界 五重

의 處에 두루하나니, 이는 곧 一處 가운데에 一切

處가 있는 것이다. 

위의 二는 두루함이 모두 五類에 두루함을 거듭

해석함이다. 五類 중에 앞에 셋은 事法界를 잡은

것이고, 다음 하나는 事와 理에 통하니, 理가 空하

고 事가 空한 까닭이다. 나중 하나는  事事無碍法

界니, 事가 理에 즉하여 事와 理가 무애함을 말미

암은 연고로 理로써 事를 融合하여 거듭거듭 두루

하니, 다 여래가 華嚴經을 설하시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