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 序文 모음

詔淸凉講華嚴經題

화엄행 2009. 3. 27. 04:00

2005/12/16 오후 4:07

 

詔淸凉講華嚴經題

 

 

丙子十二年에 宣河東節度使禮部尙書李詵하야 備禮

迎法師澄觀入京하니 觀至어늘 有旨하야 命同 賓三

藏般若하야 蒜譯烏茶國의 所進華嚴後分梵策할새

帝가 親預譯場호대 一日不至면 卽差僧寂光하며 依

僧欲云皇帝는 國事因緣을 如法僧事하야 與欲淸淨

이로다 觀承睿旨하야 蒜宣旣就하야 進之라 帝命開

示華嚴宗旨하니  臣이 大集이라 觀陞高座曰我皇御

宇에 德合乾坤하니 光宅萬方하니 重譯來貢이라 東

風入律西天이 輸越海之誠하고 南印御書로 北闕에

獻朝宗之敬이로다 特回明詔하야 再譯眞詮하니 光

闡大猷하고 增輝新理로다 澄觀은 顧多天幸하야 欽

屬盛明이라


丙子 十二年에 하동 절도사 예부 상서 이선에게 조칙하여 예

를 갖추어 법사 징관을 영접하여 서울에 들어오게 하니 징관

이 도착하거늘 교지가 있어서  賓國 三藏 般若와 더불어 오

다국에서 보내온 바 華嚴後分梵 을 번역하라 명할새 황제가

친히 역장에 참례하되 하루라도 이르지 못하면 즉 적광스님

을 보내서 승욕을 의지하라 이르대 "황제는 國師 인연을 법

다이 하여 僧事에 청정을 與欲하라" 하니 징관이 예지를 받

들어 번역을 마치고 이를 진상함이라. 황제가 화엄종지를 개

시하기를 명하니 군신이 크게 모임이라. 징관이 高座에 올라

가로대 우리 황제가 나라를 다스리는 때에 덕은 건곤에 합하

고 빛은 만방을 덮으니 거듭 來貢을 번역함이로다. 동풍이

율에 들어감에 西天이 바다를 건너는 정성을 보내고 南印은

어서를 北闕에 보내어 朝宗의 공경을 바침이로다. 특히 밝은

조칙을 내려서 다시 眞詮을 번역하게 하니 大猷를 밝게 천양

하고 더욱 새로운 이치를 빛냄이로다. 징관은 돌아보건대 천

행이 많아서 盛名에 속함을 기뻐함이라.

 

 

奉詔譯場하야 承旨幽讚하고  躍競 하야 三復竭遇하

니 露滴天池에 喜含百川之味라 塵培華岳에 無增萬

之高로다 極虛空之可度이나 體無邊涯는 大也요 竭

滄溟而可飮이나 法門無盡은 方也요 碎塵刹而可數

나 用無能測은 廣也요 離覺所覺하야 朗萬法之幽邃

는 佛也요 芬敷萬行하야 榮耀衆德은 華也요 圓玆行

德하야 飾彼十身은 嚴也요 貫攝玄微하야 以成眞光

之彩는 經也니 總斯七子하야 爲一部之宏綱이니라

將契本性인댄 非行莫階라 故說普賢無邊勝行하니

行起解絶 智證圓明하야사 無碍融通하야 現前受用

이니라 帝大悅하야 賜觀紫方袍하고 號敎授和尙이

라하니라


詔勅으로 譯場에 참예하여 교지를 받들어 그윽히 찬탄하니

손뼉을 치고 뛸듯이 기뻐하고 두려워하야 세번 거듭 어리석

음을 다하니 이슬이 천지를 적심에 백천의 맛 포함함을 기뻐

하나 티끌이 華岳을 돋움에 萬 의 높이에 더함이 없음이로

다. 허공을 다하여 가히 헤아리나 체가 邊涯가 없음은 大요

滄溟을 다하여 가히 마시더라도 법문이 다함이 없음은 方이

요. 塵刹을 부수어 가히 헤아리나 用을 능히 헤아릴수 없음

은 廣이요 能覺과 所覺을 여의어서 만법의 幽遂함을 밝힘은

佛이요 만행을 꽃피워서 衆德을 빛냄은 華요 行德을 원만히

하여 저 十身을 꾸밈은 嚴이요 玄微를 꿰어 섭해서 眞光의

채색을 이룸은 經이니 이 七字를 총괄해서 一部의 큰 벼리를

삼았나니라. 장차 본성에 계합하려할진댄 행이 아니면 오르

지 못할새 그러므로 보현의 無邊勝行을 설하였으니 행이 일

어남에 해가 끊어지고 지혜로 원명을 증득해야사 걸림이 없

이 융통하여 현전에 수용하게 된다고 하였다. 황제가 크게

기뻐하여 징관에게 紫方袍를 내리고 호를 교수화상이라 하

다.

 

 

其後에 相國濟抗과 鄭餘慶과 高 이 請撰華嚴綱要三

卷하고 相國李吉甫와 侍郞歸登과 駙馬杜琮이 請述

正要一卷하고 又爲南康王韋皐와 相國武元衡하야

著法界觀玄鏡一卷하고 僕射高崇文이 請著鏡燈說文

一卷하고 司徒嚴綬와 司空鄭元과 刺史陸長源이 請

撰三聖圓融觀一卷하고 節度使薛華와 觀察使孟簡과

中書錢徽와 拾遺白居易와 給事杜羔等이 請製七處

九會華藏界圖心鏡說文十卷하고 又與僧錄靈遂大師

와 十八首座와 十寺三學上流로 製華嚴圓覺과 四分

中觀等經律論이 關脈三十餘部하니 皆古錦純金이

隨器任用耳로다


그 후에 相國 齊抗과 鄭餘慶과 高 이 華嚴綱要 三卷 짓기를

청하고 相國 李吉甫와 侍郞 歸登과 駙馬 杜琮이 正要 一卷

述하기를 청하고 또 南康王 韋皐와 相國 武元衡을 위하여 法

界觀玄鏡 一卷 짓고 僕射 高崇文은 鏡燈說文 一卷 짓기를 청

하고 司徒 嚴綏와 司空 鄭元과 刺史 陵長源은 三聖圓融觀 一

卷을 짓기를 청하고 節度使 薛華와 觀察使 孟簡과 中書 錢徽

와 拾遺 白居易와 給事 杜羔등은 七處九會華嚴界圖心鏡說文

十卷 짓기를 청하고 또 僧錄靈遂大師와 十八首座와 十寺三

學上流로 더불어 화엄경과 원각경과 사분율 중관등 經 律 論

關  三十餘部를 지으니 모두 古錦과 純金이라. 器를 따라 씀

에 맡길 따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