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 序文 모음

御製大方廣佛華嚴經序

화엄행 2009. 3. 27. 03:57

2005/12/16 오후 4:03

 

御製大方廣佛華嚴經序


                         

蓋聞호니 統萬法唯一理로 貫萬古唯一心이라 心也

者는 萬法之源이요  衆妙之體니 靈明不昧하며 淸淨

空寂하야 非色相之可求며 非比量之可擬라 故로 有

無知之知와 不用之用하니 惟不泥知故로 無所不知

요 惟不泥用故로 無所不用이니 所以로 森羅寶印而

周 沙界也니라



대개 들으니 만법을 통괄하는 것은 오직 한가지 이치 뿐이

요, 만고를 꿰는 것은 오직 한 마음 뿐이라. 마음이라는 것은

만법의 근원이요 衆妙의 體니 신령스럽고 밝아서 어둡지 않

으며 청정하고 공적해서 色과 相으로 可히 구할 것이 아니며

比量으로도 可히 헤아릴 것이 아님이로다. 고로 無知의 知와

不用의 用이 있어 오직 知에 빠지지 않는 고로 알지 못하는

바가 없음이요 오직 用에 빠지지 않는 用하지 못하는 바가

없음이니 이런 까닭으로 森羅寶印으로써 모래와 같이 많은

세계에 두루함이라.


 

 

大方廣佛華嚴經者는 諸佛之性海요 一眞之法界니

顯玄微之妙詮하며 演無盡之宗趣라 語其廣大則無所

不包요 語其精密則無所不備니라 雖一路一門之可入

이나 而千殊萬變之無窮이라 望之者- 莫測其津이요

卽之者- 莫 其際니 所謂會滄海而爲墨하며 聚 彌而


爲筆이라도 不能盡一句之義어든 而況以淺近之觀과

卑下之識으로 而欲探其 奧者哉아 雖然이나 至道는

無形하고 至理는 有要하니 蓋要者는 以一而爲衆이

요 以衆而爲一이며 以大而爲小요 以小而爲大이니

愈煩而愈簡이요 愈多而愈約이라 含十方虛空於一毫

하고 納無量刹土於芥子하니 行布萬象之粲明이나

圓融海波之一味라 總貫于一이어니 奚有差別이리오

事理交徹而兩忘하며 性相融通而無盡이니 若圓鏡之

互照하며 猶明珠之相含이라



대방광불화엄경이라는 것은 諸佛의 性海이며 一眞의 법계이

니 玄微의 妙詮을 나타내며 무진의 宗趣를 폄이라. 그 광대

함을 말한다면 포함하지 않는 바가 없으며 그 정밀함을 말한

다면 갖추지 않는 바가 없음이로다. 비록 一路 一門으로 가

히 들어가나 천만가지 변화가 다함이 없음이로다. 이를 바라

보는 자가 그 나루(터)를 헤아릴수 없음이요 이에 나아가는

자가 그 끝을 엿보지 못하나니 이른 바 창해를 모아 먹을 삼

으며 수미를 모아 붓을 삼더라도 능히 그 一句의 뜻도 다하

지 못하거늘 하물며 淺近의 觀과 卑下의 識으로 그 깊은 뜻

을 찾고자 하겠는가. 그러나 지극한 도는 형상이 없고 지극

한 이치는 要가 있으니 대개 要라는 것은 하나로써 많은 것

이 되며 많은 것으로써 하나가 되고 大로써 小가 되며 小로

써 大가 됨이니 더욱 번거로우나 더욱 간단히 하며 더욱 많

으나 더욱 간략히 함이라. 시방허공을 한 터럭에 포함하고

무량찰토를 겨자에 들이니 行布門에서 만상이 찬연히 밝으

나 원융문에서는 바다와 파도가 한 맛이라. 모두가 한 맛으

로 꿰었거니 어찌 차별이 있으리요. 事와 理가 交徹하여 함

께 없어지며 性과 相이 융통하여 다함이 없는 것이 마치 둥

근 거울이 서로 비추는 것과 같으며 마치 밝은 구슬이 서로

포함하는 것과 같음이라.

 

 


故로 悟之者는 得圓至功於頃刻하며 見金色界於塵

毛하나니 普雨應量에 隨其好樂- 鮮不由於自心이어

니 亦何有於佛說이리오 如彼世人이 同遊寶藏에 各

隨所欲하야 皆獲如意하며 又如饑餐香積에 皆得充

飽하니 詮是理以闡敎에 其調伏利益者- 至矣로다



고로 이를 깨달은 자는 지극한 功을 경각에 원만하게 하고 

金色界를 塵毛에서 보나니 널리 내리는 비가 量에 應함에 그

좋아함을 따름이 자심을 말미암지 않음이 없거니 또한 어찌

부처님의 말씀에만 있으리오. 마치 세상 사람이 같이 보배의

창고에 나아가 각각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 다 뜻과 같이 얻

는 것과 같으며 또 굶주린 사람이 香積세계의 밥을 먹음에

다 배부름을 얻은 것과 같으니 이러한 이치를 말씀하여 교리

를 천양함에 그 조복받고 이익을 얻는 자가 지극함이로다.


 

 


朕이 間窺眞諦하야 略究旨歸에 求千訓於一言하며

索群象於一字하니 深歎如來之道- 甚深廣大하야 以

一心而爲宗이나 啓多門而無 라 千流之異而同源이

요 萬車之殊而同轍이로다 最勝之法과 眞實之義는

非名言之可窮이어니 豈小機之可解아 直 了悟自心

하야 圓信成就하야사 庶可卽眞如之玄關하야 以造

空王之寶殿也리라 於是에 鏤梓하야  布流通하야 廣

大乘之敎宗하며 爲群生之方便하노니 若夫剖微塵之

千卷은 有待明人이요 書大藏於空中은 俟彼智者니

라 謹書此爲序하야 以發其端云하노라



永樂十年六月初四日




朕이 틈틈이 진제를 엿보아 간략히 旨歸를 궁구함에 千訓을

一言에서 구하며 群象을 一字에서 찾으니 깊이 여래의 도가

매우 깊고 광대함을 찬탄하여 일심으로 宗을 삼으나 多門을

열음에 걸림이 없음이라. 千流가 다르나 근원이 같고 만가지

수레가 다르나 바퀴의 자국은 같음이로다. 가장 수승한 법과

진실한 뜻은 名言으로 가히 궁구할 수 없거니 어찌 소승의

근기가 가히 알 수 있겠는가. 반드시 자심을 了悟하야 원만

한 믿음을 성취해야사 거의 진여의 玄關을 물어서 空王의 보

전에 나아감을 바랄 수 있으리라. 이에 판목에 새겨 두루 유

통하여 대승의 교종을 넓히며 群生의 방편을 삼노니 대저 微

塵의 千卷을 분석할 것은 어떤 눈 밝은 사람을 기다림이요.

허공 가운데에 대장경을 쓴 것은 저 지혜 있는자를 기다림이

라. 삼가 이 序를 지어 그 실마리를 발하노라.



永樂十年六月 初四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