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 序文 모음

淸凉國師疏鈔 緣起

화엄행 2009. 3. 27. 03:59

2005/12/16 오후 4:06

 

淸凉國師疏鈔  緣起

 

 

淸凉國事澄觀의 字는 大休니 會 人이라 姓은 夏侯氏니 生於開

元戌寅하다 身長은 九尺四寸이요 垂手過膝하며 口四十齒요

目光夜發하고 晝乃不 이니라 天寶七年에 出家하야 至肅宗二

年丁酉에 受具하고 是年에 奉詔入內하야  譯華嚴이니라 初至

德中에 卽以十事로 自勵曰體不捐沙門之表하고 心不違如來之

制하며 坐不背法界之經하고 性不染情 之境하며 足不履尼寺之

塵하고 脇不觸居士之榻하며 目不視非儀之綵하고 舌不味過午

之 하며 手不釋圓明之珠하며
宿不離衣鉢之側이라하니라



청량국사 징관의 字는 大休이니 會稽 사람이라. 姓은 夏候氏니 개원

무인에 태어나다. 신장은 九尺四寸이요 손을 드리움에 무릎을 지나

며 입에는 四十齒牙요 눈빛이 밤에도 빛나고 낮에는 이에 깜박거리

지도 않음이라.

天寶 七年(A.D 738)에 출가하야 숙종 二年(A.D 757) 정유에 이르러

서 구족계를 받고 이 해에 조칙을 받들어 궁궐내에 들어가서 칙령으

로 화엄을 번역했나니라. 처음 至德 가운데에 곧 十事로써 스스로 힘

써 가로대 "體는 사문의 表를 버리지 아니하고 마음은 如來의 律制를

어기지 않으며 앉아서는 법계의 경을 등지지 않으며 성품은 精 의 경

계에 물들지 않으며 발로는 비구니 절의 티끌도 밟지 않으며 옆구리

는 거사의 걸상에 닿지 않으며 눈으로는 위의가 아닌 채색을 보지 않

으며 혀로는 정오가 지난 음식을 먹지 않으며 손으로는 밝고 둥근 구

슬을 놓지 않으며 잠 잘때는 의발의 곁을 여의지 않으리라" 하니라.

 

 

從牛頭忠과 經山欽하야 問西來宗旨하고 受華嚴圓敎於京都詵

禪師이로다 至是大曆三年하야 代宗이 詔入內하야 與大辯正三

藏으로 譯經에 爲潤文大德하니라 旣而辭入五臺大華嚴寺하야

覃思華嚴할새 以五地聖人으로 棲身佛境하며 心體眞如호대 猶

於後得智에 起世俗心하야 心學世間解하야 由是로 博覽六藝圖

史와 九流異學과 華夏訓誥와 竺經梵字와 及四圍五明과 聖敎

世典等書하야 靡不該洽하고 至建中四年하야 下筆着疏할새 先

求瑞應하니 一夕에 夢金容이 當陽山峙하니 光相  이어늘 因以

手로 捧咽面門하고 旣覺而喜하야 以謂獲光明 照之徵이니 自

是로 落筆無停思라



우두 혜충과 경산 도흠선사를 좇아서 서래의 종지를 묻고 화엄원교

를 경도 法詵선사에게서 받음이로다. 大歷 三年(A.D 768)에 이르러

代宗이 조칙으로 궐내에 들게 하여 大辨正삼장과 더불어 경을 번역

함에 윤문대덕이 됨이로다. 마치고 난 후 사직하고 五臺山 대화엄사

에 들어가서 화엄을 깊이 생각할새 五地聖人으로 몸이 부처님의 경

계에 깃들며 마음은 진여를 체달하되 오히려 후득지에 세속심을 일

으켜서 세간의 학문을 배우며 이로 말미암아 육예와 도사와 구류이

학과 화하훈고와 축경범자와 사위와 오명과 성교세전등의 책을 널리

열람하여 꾸려 미치지 않음이 없고 建中四年(783)에 이르러서 붓을

내려 疏를 지을새 먼저 상서러운 감응을 구하니 하룻밤 꿈에 金容이

陽山의 마루에 當하니 빛의 모양이   하거늘 인하여 손으로 받아 입

에 삼키고 이미 깨어나 기뻐하여 써 광명이 두루 비추는 징조를 얻었

다고 하니 이로부터 붓을 내림에 생각이 그침이 없음이로다.

 

 

乃以信解行證으로 分華嚴爲四科하니 理無不包러라 觀이 每槪

舊疏의 未盡經旨하고 唯賢首國師- 頗涉淵源이니라하야 遂宗

承之하야 製疏일새 凡歷四年而文成하다 又夢에 身爲龍하야

矯首南臺하고 尾蟠北臺하야 宛轉凌虛하니 鱗 이 耀日하니 須

臾에 變百千數하야   靑冥하다가 分散四方而去이니 識者가 而

爲流通之象也니라 初에 爲衆講之할새 感景雲이 凝停講堂庭前

之空中하다 又爲僧叡等하야 著隨疏演義四十卷과 隨文手鏡一

百卷云함이라



이에 信解行證으로써 화엄을 나누어 四科를 삼으니 이치에 포함하지

않음이 없더라. 징관이 매양 옛 疏가 경의 뜻을 다하지 못함을 개탄

하고 오직 현수국사가 자못 연원을 통했다 하여 드디어 宗으로 이어

받들어서 소를 지을새 무릇 四年을 지나서 글을 완성하였다. 또 꿈에

몸이 용이 되어 머리는 남대에 들고 꼬리는 북대에 서리고 빙빙 돌아

서 허공에 오르니 바늘과 지느러미가 햇빛에 반짝이더니 잠깐 동안

에 百千마리로 변하여 푸른 하늘에 구불구불 날다가 사방에 흩어져

가니 아는 자가 유통의 象이라 하니라. 처음에 대중을 위하여 이를

강할새 상서로운 구름이 강당 뜰 앞의 공중에 엉겨 머물러 있음을 감

득하였다. 또 승예등을 위하여 隨疏演義四十卷과 隨文手鏡 一百卷을

지었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