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 序文 모음

大方廣佛華嚴經隨疏演義鈔 序 - 淸凉山 大華嚴寺 沙門 澄觀撰述 / [2]

화엄행 2009. 3. 27. 04:09

2005/12/16 오후 4:17

 

大方廣佛華嚴經隨疏演義鈔  序

 淸凉山 大華嚴寺 沙門 澄觀撰述  - [2]

 

 

蓋欲下는 四에 出示經意에 二니 初는 擧例設敎요

後는 因言悟入이라 今初擧例設敎라 蓋者는 承前起

後니 發語之端이요 欲者는 將也요 寄者는 託也라

象繫者엔 象은 謂爻象이요 繫者는 繫辭니 卽周易十

翼之文이라 謂上彖이 一이요 下彖이 二요 上象이

三이요 下象이 四요 上繫는 五요 下繫는 六이요 文

言이 七이요 說卦는 八이며 序卦는 九요 雜卦는 十

이니 鄭學之徒-  同此說하니라 皆孔子의 所作이니

讚明易道하야 發揮至 하니 有類菩薩의 造論釋經之

意니라



蓋欲下는 四에 出示經意에 二니 처음은 예를 들어서 敎를 設

하고 後는 말을 因하야 깨달아 들어감이라. 이제 처음 例를

들어 교를 施設함이라. 蓋라는 것은 前을 이어서 後를 일으

킴이니 말을 發하는 실마리요 欲이라는 것은 장차 하려 함이

요 寄라는 것은 의탁함이라. 象繫라는 것은 象은 효를 이름

이요. 繫라는 것은 繫辭니 즉 周易 十翼의 文이라. 이르대 上

彖이 一이요 下彖이 二요 上象이 三이요 下象이 四며 上繫가

五요 下繫는 六이요 文言이 七이요 說卦는 八이며 序卦는 九

요 雜卦가 十이니 鄭學의 무리가 아울러 이설과 같음이라.

다 孔子의 지은 바이니 周易의 도리를 讚明하야 지극한 이치

를 발휘하니 菩薩이 論을 짓고 經을 해석한 뜻과 유사함이

있나니라.


 

 

跡者는  跡이니 如尋其兎인댄 先尋其跡이니 得兎忘

跡이니 得象忘言이니 謂假託言象之跡하야 以契言

絶之理니라 下經에 云호대 了法不在言하야사 善入

無言際하야 而能示言說이 如響遍世間이라하니 卽

其意也니라



跡이라는 것은 자취를 쫓음이니 그 토끼를 찾으려면 먼저 그

자취를 찾음이요 토끼를 얻으면 자취를 잊는 것과 같음이니

모양을 얻음에 말을 잊음이니 이르대 言象의 자취를 假託하

야 言絶의 이치에 계합함이니라. 아래 經에 이르대 "法이 말

에 있지 아니함을 요달해야사 잘 말이 없는 경지에 들어가서

능히 언설을 보이는 것이 마치 메아리가 세간에 두루함과 같

다" 하니 곧 그 뜻이라.

 


 

 

○窮無盡下는 因言悟入이니 窮者는 盡也니 易에 云窮理

盡性하야 以至於命이라하니라 無盡之趣者는 卽上一心玄

極之理니 謂假託言象하야 以契無言이요 非有無言이 可

爲棲託이니 下經에 云雖復不依言語道라하니 亦復不着無

言說也라하니라 故知文字性離하면 雖終日言而無言이니

豈可緘言而守默哉아



○窮無盡下는 말을 인하여 깨달아 들어감이니 窮이라는 것

은 다함이니 주역에 이르대 "이치를 궁구해 성품이 다하면

命에 이른다" 하니라. 무진의 趣란 즉 위의 一心 玄極의 이치

이니 이르대 言象을 假託함으로 써 말이 없음에 계합함이라.

無言이 가히 棲託할 것이 있지 아니함이니 아래 經에 이르대

"비록 言語道에 의지하지 아니하나 또한 언설이 없음에 着하

지 아니한다" 하니라. 고로 알라 文字性을 여의면 비록 종일

토록 말하나 말한 것이 없음이니 어찌 가히 말을 봉하여 침

묵을 지키겠는가.


 

 

 

斯經下는 別顯當經하야 以伸旨趣라 分二호리니 初

는 標指요 後는 嘆勝이라 今初也니 謂此大經이 文

言廣博하야 非心可測이라 就言象中하야 略標三本

하니 上本經은 有十三千大千世界微塵數偈와 一四

天下微塵數品하고 中本經은 有四十九萬八千八百偈

와 一千二百品하고 下本經은 有十萬偈와 四十八品

하니 今所傳者는 是略本經이로대 有四萬五千偈어

든 豈況此經의 一字法門을 海墨書而不盡也리오 理

者는 所詮義也니 橫該三藏하고 竪貫十宗하야 六相

十玄과 重重妙用과 無盡敎體를 海印發揮하니 菩薩

도 猶迷요 聲聞도 不測이니 豈非斯經文理를 不可得

而思議矣리오 不可得而稱也者는 後歎勝也라



斯經下는 따로 當經을 나타내어서 지취를 폄이라. 둘로 나누

니 처음은 뜻을 標함이요 後는 수승함을 찬탄함이니 이제 初

라. 이르대 大經이 文言이 廣博하야 마음으로 가히 헤아리지

못함이요 言象 가운데에 나아가서 간략히 三本을 표하니 上

本經은 十三千 大千世界 微塵數偈와 一四天下 微塵數品이

있고 中本經은 四十九萬 八千八百偈와 一天二百品이 있고

下本經은 十萬偈와 四十八品이 있나니 이제 전하는 바는 이

略本經이라. 四萬五千偈가 있거든 어찌 하물며 이 經의 一字

法門을 海墨으로 써서 다하지 못하리요. 이치라는 것은 所詮

의 뜻이니 橫으로 삼장을 꾸리고 竪로로 十宗을 꿰어서 六相

十玄과 重重妙用과 無盡敎 라. 海印으로 발휘하니 보살도 오

히려 迷하며 聲聞도 헤아리지 못하나니 어찌 이 經의 文理를

가히 얻어서 思議하지 못함이 아니리요. 不可得而稱이라는

것은 後에 수승함을 讚歎함이라.

 


 

後晉譯下는  興本末에 二니 初는 依經製疏요 後는

請集 文이라 初文에 分三호리니 初는 晉譯先彰이요

二는 唐蒜後闡이요 三은 疏成廣播라 初中에 二니

初는 旨趣玄微요 後는 賢首得旨라 且初旨趣玄微라

晉譯者는 東晉安帝義熙十四年에 覺賢三藏의 所譯

六十卷經이라 譯者는 傳也니 傳梵爲華일새 故言蒜

譯이라 幽者는 隱也요  者는 密也니 晉經이 文多隱

奧하야 取悟無由일새 故云幽 라하니라



後晋譯下는  가 일어난 本末에 二니 처음은 經을 의지하여

疏를 짓고 後는  文 集하기를 청함이라. 初文을 셋으로 나누

니 처음 晉譯을 먼저 드러냄이요 二는 唐蒜을 後에 드러냄이

요 三은 疏를 이루어 널리 전파함이라. 처음 가운데에 둘이

니 처음은 지취가 玄微함이요 後는 현수가 뜻을 얻음이라.

우선 처음에 旨趣가 玄微함이라. 晉譯이라는 것은 東晋의 安

帝 義熙 十四年에 覺賢三藏이 번역한 바 六十卷 經이라. 譯

이라는 것은 傳이니 범어를 전하여 중국말로 할새 고로 번역

이라 말함이라. 幽라는 것은 隱이요 秘라는 것은 蜜이니 晉

經은 글이 隱奧함이 많아서 깨달음을 취함에 말미암음이 없

을새 고로 이르되 幽秘라 함이라.


 

 

 

○賢首下는 後에 賢首得旨니 纂靈記에 云僧法藏의 字는

賢首니 洞悟眞宗하고 深窮法界하야 造探玄記하시니 解

釋晉經이 雖有古德多家疏文이나 唯賢首一人이 多得其妙

일새 故云頗得其門이라 唐蒜下는 唐蒜後闡에 二니 初는

新經罔博이요 後는 刊定迷宗이니 今初也라 唐蒜靈篇者

는 正譯時에 卽當則天이 設正하야 改唐爲周나 至中宗立

하야 却復舊號爲大唐하니 今云唐蒜者는 據復號爲言이라

靈篇者는 靈妙篇章이 又多靈感일새 故云靈篇이라



○賢首下는 뒤에 현수가 뜻을 얻음이니 纂靈記에 이르대 법

장스님의 字는 현수니 眞宗울 훤출히 깨달아서 깊히 법계를

궁구하야 탐현기를 지으시니 晉經을 해석한 것이 비록 古德

多家의 疏文이 있으나 오직 현수 한사람이 많이 그 묘함을

얻음으로 이르대 자못 그 門을 얻음이라. 唐飜下는 唐飜을

後에 밝힘에 二니 처음 新經은 博함이 없음이요. 後는 간정

기는 宗을 迷함이니 이제 초라. 唐飜靈篇이라는 것은 바로

번역 할 때에 즉 측천무후가 設正할 당시에 唐을 고쳐 周라

하니 中宗이 즉위함에 이르러서 도리어 옛 이름을 회복하여

大唐라 하니 이제 이르대 唐飜이라는 것은 회복한 호를 의거

하여 말함이라. 靈篇이라는 것은 靈妙篇章이 또 靈感함이 많

을새 고로 이르대 靈篇이라.


 

 

○後哲下는 刊定迷宗이라 哲者는 智也니 卽指 法苑公이

니 造刊定記二十卷하야 以解唐經하니라 未窺者는 窺者

는 視也라 未窺者는 不見也라 刊定釋義에 多失經旨일새

所以로 未見經中之玄奧也라 論語에 云叔孫武叔이 語大

夫於朝曰子貢이 賢於仲尼하니라 子服景伯이 以告子貢한

대 子貢이 曰譬如宮墻컨댄 賜之墻也는 及肩하야  見室家

之好어니와 夫子之墻은 數 이라 不得其門而入이면 不見

宗廟之美와 百官之富하나니 得其門者- 寡矣라하니 今借

其文하야 以喩華嚴之室이 深奧而刊定이 未達일새 故云

未窺玄奧라 故로 淸凉이 歎曰大哉라 新經이여 而無得意

之疏어니 安可指南이리오하시니 乃興述作之意也니라



○後哲下는 刊正이 宗을 迷함이라. 哲이라는 것은 智니 곧

정법사의 慧苑公을 가리킴이니 간정기 二十卷을 지어서 唐

經을 해석함이라. 未窺者의 窺는 視니 未窺라는 것은 보지

못함이라. 간정기에 뜻을 해석함에 많이 經의 뜻을 잃음이니

이런 까닭으로 經中에 玄奧함을 보지 못함이라. 논어에 이르

대 叔孫武叔이 朝宗에서 大夫를 말하여 가로대 자공이 중니

보다 현인이라 하니 子服景伯이 자공에게 고할진대 자공이

가로대 "宮闕의 담장과 비교 할진댄 賜의 담장은 어깨에 미

침이라. 室家의 좋은 것을 엿볼수 있거니와 夫子의 담장은

數 이라 그 門으로 들어가지 아니하면 宗廟의 아름다움과 百

官의 富를 보지 못하나니 그 門을 얻는 자가 적다" 하니 이제

그 文을 빌려서 화엄의 室이 深奧하여 刊定이 達하지 못함을

비유함일새 고로 이르대 玄奧를 엿보지 못한다 하니라. 고로

청량이 찬탄하여 가로대 "크도다 新經이여 뜻을 얻은 疏가

없으니 어찌 가히 指南이리오" 하시니 이에 述作의 뜻을 일

으킴이라.


 

 

 

不揆膚受下는 三에 疏成廣播에 二니 初陳謙述이요

後는 疏遠流通이니 今初陳謙述也라 揆者는 度也요

膚者는 皮也니 皮膚之受일새 故云膚受라하니 馬融

이 曰膚外語受- 非內實也라하며 東京賦에 云末學膚

受하야 貴耳賤目也라하야늘 濟曰所受- 膚薄하야 貴

於耳而賤於目이라하니 意云我不自度膚淺之學하고

輒便解釋此經하니 是自專也라



不揆膚受下는 三에 疏를 이루어 널리 전파함이라에 二니 처

음은 겸손히 述함을 펴고 後는 疏가 멀리 유통함이니 이제

초니 謙述을 진술함이라. 揆라는 것은 度이요 膚라는 것은

皮니 피부로 받을새 고로 이르대 膚受라 하니 馬融이 가로대

"피부 밖에 받은 말은 안으로 실답지 않다" 하며 동경부에 이

르대 "末學은 피부로 받아 들여서 귀는 귀하나 눈은 천하다"

하니 濟가 가로대 받은 바가 膚薄하야 듣는 것을 귀하게 여

기나 보는 것을 천하게 여김이라" 하니 뜻에 이르대 내가 스

스로 膚淺의 학문을 헤아리지 못하고 문득 이 經을 해석하니

이는 스스로 마음대로 함을 말함이라.

 


 

偶溢九州下는 疏遠流通이니 偶者는 不期而會요 溢

者는 盈滿之義라 九州者는 通典에 云雍荊靑豫冀幽

揚徐- 是爲九州라하다 遐飛者는 遐者는 遠也요 飛

는 揚也라 四海者는 東夷西戎南蠻北狄이 爲之四海

라 疏主謙云호대 我所造所는 自備遺忘하야 敎示童

蒙이요 非敢望於遠布러니 忽然盈溢於九州하야 遠

揚於四海之內也라 觀其三象之夢과 飛龍之瑞인댄

實乃洞契佛心하야 使之然也니라



偶溢九州下는 疏가 멀리 유통됨이니 偶者는 기약하지않고

만남이요 溢者는 차서 넘친다는 뜻이라. 九州라는 것은 通典

에 이르대 옹주 형주 청주 예주 기주 유주 연주 양주 서주니

이것이 九州가 됨이라. 遐飛라는 것은 遐는 遠이요 飛는 揚

이라. 四海라는 것은 동이 서융 남만 북적이 四海가 됨이라.

疏主가 겸손히 이르대 내가 지은 바 疏는 스스로 遺忘에 대

비해서 童蒙에게 敎示함이요 감히 멀리 유포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으나 홀연히 九州에 차서 멀리 四海의 안에 떨침

이라 그 像을 삼키는 꿈과 飛龍의 상서로움을 관할진댄 實로

이에 통연히 佛心.에 계합하야 이로 하여금 그렇게함이라.

 


 

講者下는 後에 請集 文에 四니 初는 學徒咨請이요

二는 冀遠重宣이요 三은 法師承領이요 四는 述作體

式이라 且初中에 四니 初는 標衆이요 二는 陳詞요

三은 按定이요 四는 謙承이라 且初標衆이니 講者는

解也며 論也니 解釋文義하고 論量邪正하야 敎示學

徒를 名爲講者라 或當代英賢이며 或聽習之者니 盈

滿百人하야 同時伸請이라



講者下는 後에 초문을 集하기를 請함에 四니 처음은 學徒가

물어 請함이요 二는 널리 거듭 펼치기를 바람이요 三은 법사

가 領을 받듬이요 四는 述作의 體式이라. 우선 初中에 四니

처음은 標衆이요 二는 陳詞요 三은 按定이요 四는 謙承이라.

우선 처음 대중에게 標함이니 講이라는 것은 解요 論이니 文

義를 해석하고 邪와 正을 논하여 헤아리며 학도에게 교시함

을 이름하여 講者라 함이라. 或은 當代에 英賢이며 或은 聽

習의 者니 백여명이나 되는 사람이 동시에 펴기를 청함이라.


 

 

 

○咸叩下는 二에 陳詞니 咸者는 皆也요 叩者는 擊也라

余者는 我也니 意云講者百人이 皆詣我所하야 用言激勵

하야 勸造 也라 ○大敎下는 三에 按定이라 大敎는 揀非

泛常之典이니 乃如來不思議大威德法門일새 故云大敎라

趣者는 旨也며 深也니 旣所釋之經이 洪深일새 故로 能釋

之疏幽遠이라



○咸叩下는 二에 陳詞니 咸이라는 것은 皆며 叩라는 것은 擊

이라 余라는 것은 我니 뜻에 이르대 강하는 사람 백인이 다

나의 처소에 와서 격려의 말을 써서   짓기를 권함이라. ○大

敎下는 三에 按定이라. 대교는 泛常의 典이 아님을 가림이니

이에 여래부사의 大威德法門일새 고로 이르대 대교라. 趣라

는 것은 旨요 深이니 이미 해석한 바의 經이 넓고 깊을새 고

로 능히 해석하는 疏는 그윽하고 멀음이라.

 



 

○親承下는 四에 謙承이니 卽當時聽習之者- 口傳心授하

야 啓悟眞宗이라   者는 相似之義니 唯識疏에 云雖則  糟

粕이나 未能曲盡幽玄이라하니 意云我等이 非敢洞明幽趣

라 親蒙指訓하야 相似近宗也니라
 

垂範下는 二에 冀遠重宣에 二니 初는  後요 後는 正請이

라 且初 後라 垂者는 布也요  範者는 儀範이라 十口所傳

이 爲古니 今云千古者는 乃萬世之津糧矣니라 慮者는 思

慮요 惑者는 疑也니 慮恐傳之後世에 疑惑高遠之悟니라



○親承下는 四 겸손히 받음이니 당시에 聽習하는 者가 입으

로 전하고 마음으로 주어서 眞宗을 열어 깨달음이라.   이라

는 것은 비슷하다는 뜻이니 유식소에 이르대 "비록 糟粕이

비슷하나 능히 幽玄을 자세히 다하지 못한다" 하였으니 뜻에

이르대 우리등이 감히 그윽한 지취를 훤출히 밝힌 것은 아니

라 친히 가르침을 입어서 비슷하게 宗에 가까움을 이름이라.

垂範下는 二 冀遠重宣에 二니 처음은 後를 근심함이요. 後는

바로 청함이라. 또 우선 처음은 후를 근심함이라. 垂는 布요

範은 儀範이라. 열 입으로 전한 바가 古가 되니 이제 이르대

千古라는 것은 이에 만세의 津糧이라. 慮라는 것은 思慮요

惑이라는 것은 疑니 이를 後世에 전함에 高遠의 깨달음를 의

혹할까 염려함이니라.

 



 

○希垂下는 二에 正請이니 希望再作 文하야 剖析疏義하

야 燦然明白일새 故로 云得覩光輝니라

○順斯下는 三에 法師承領에 三이니 初는 明製 意요 次

는 引古釋成이요 後는 出意製 라 且初明製 意니 雅者는

正也요 懷者는 情懷니 順斯雅正之懷하야 重啓利生之念

하고 再爲條貫義理하야 令無盡法門으로 宛如在目이라

尙書에 云如網在綱하야 有條而弗紊이라하야늘 注云如網

在綱하야 有條而不亂也라하니 故名隨疏演義 라하니라



○希垂下는 二 正請이니 다시  文을 지어서 疏義를 분석해서

燦然하고 명백하기를 희망함일새 고로 이르대 光輝를 볼 수

있다고 말함이라. 順斯下는 三에 法師承領에 三이니 처음은 

짓는 뜻을 밝힘이요 다음은 옛을 이끌어서 해석을 이룸이요

後는 초를 짓는 뜻을 나타냄이라. 우선 처음  를 짓는 뜻을

밝힘이니 雅라는 것은 正이요 懷라는 것은 情懷이니 이 바른

생각을 따라서 거듭 중생을 이롭게 하는 생각을 열고 다시

의리를 조목조목하게 꿰어서 무진법문으로 하여금 완연히

눈에 있는 것과 같이 함이라 尙書에 이르대 "마치 그물에 벼

리가 있는 것과 같아서 條理가 있어서 문란하지 않는다" 했

거늘 注에 이르대  "그물에 벼리가 있는 것과 같아서 條理가

있어 문란하지 않는다" 했으니 그러므로 隨疏演義 라 이름

하나니라.

 



 

○昔人下는 引古釋成이니 纂玄等에 述楊子書造船之事나

而未見文이니 不敢依憑이요 今依楊子法言컨대 問經之難

易曰存亡이니 或不敏者- 請益하면 則曰人在則易니 有所

請益이요 人亡則難이니 無所請益이라하니라



○昔人下는 引古釋成이니 纂玄等에 楊子의 책에 배 만드는

기술을 술했으나 글을 보지 못함이니 감히 依憑하지 못하고

이제 楊子의 법언에 의지 할진대 "經의 어렵고 쉬움을 물어

가로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하니 或 敏捷하지 못한 자

가 이익을 청하면 가로대 사람이 있은 즉 쉬움이니 청익 한

바가 있음이요 사람이 없은 즉 어려움이니 청익 하는 바가

없다" 하니라.

 


 

○今爲下는 出製 意니 今爲順請하야 重釋此疏하야 冀望

遠方에 流通於後世하야 凡有覩斯 文인댄 皆如與我面對

니 卽疏主의 普現色身三昧之謂也라 然繁則下는 四에 述

作體式이라 三이니 初는 正顯이요 次는 謙陳이요 後는

出理라 且初正顯이니 爲離廣略二過라 疏에 云文華도 尙

然峠理어든 繁言이 豈不亂心가하니 故知所作이 則不易

也로다



○今爲下는 出製 意니 이제 請을 따라서 거듭 이 疏를 해석

함은 遠方과 후세에 유통하야 무릇 이  文을 보는 자가 다 나

와 더불어 面對하는 것과 같기를 바람이니 즉 疏主가 널리

色身三昧 나툼을 이름이라. 然繁則下는 四는 述作하는 체식

에 三이니 처음은 바로 나타내고 다음은 겸손히 폄이오 後는

이치를 드러냄이라. 우선 처음에 正顯이니 廣과 略의 두가지

의 허물을 여임이라 疏에 이르대 文의 화려함도 오히려 이치

를 가리거니 번거로운 말이 어찌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으리

오 하니 그러므로 알라 지은 바인 즉 쉽지 않음이로다.



 

 

○顧此下는 次謙陳이라 才難은 論語泰伯篇에 孔子曰才

難이 不其然乎아하니 彼意는 嘆國家人才難得이어니와

此特借用하야 以見折衷之才之難아 故로 疏主謙云我無折

哀之才어늘 輒述 文하니 實爲 愧라하시니라

○意夫下는 後出理니 若離繁簡二失하야 注述 文이라 庶

使學者로 其詞無枝蔓矣라   



○顧此下는 다음에 謙陳이라. 才難은 論語泰伯篇에 공자가

가로대 才難이 그렇지 않는가 하니 저 뜻은 국가의 인재를

얻기 어려움을 한탄하거니와 이에 특히 借用하야 折衷의 인

재를 얻기 어려움을 나태냄일새 고로 疏主가 겸손히 이르대

내가 折衷의 재주가 없거늘 문득  文을 지으니 실로  愧함이

라 하시니라. ○意夫下는 後에 出理이니 저 번거롭고 간략함

의 두가지의 허물을 여의어서  文을 주술함이라. 바라건대

學者로 하여금 그 말이 枝蔓이 없기를 바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