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五 / [7] <卷第五 終>

화엄행 2009. 3. 27. 03:37

2007/07/24 오후 12:45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五

             唐
淸凉山 大華嚴寺沙門 澄觀述


○ 一은 以法爾常說遍說일새 便能觸目對境하야 一切時中에 常如法見이니 所引經文은 如前總中하니라 又出現品에 云호대 佛子야 譬如雪山에 有藥王樹하니 名曰善見이라 若有見者면 眼得淸淨이요 若有聞者면 耳得淸淨等인달하야 佛子야 如來應正等覺無上藥王도 亦復如是하야 能作一切하야 饒益衆生하나니 若有得見如來色身이면 眼得淸淨하고 若有得聞如來音聲이면 耳得淸淨等이라하며 又云호대 佛子야 我今告汝호리니 設有衆生이 見聞於佛하고 業障纏覆하야 不生信樂이라도 亦種善根하야 無空過者하며 乃至究竟入於涅槃이라 하니라

  ○ 一(見聞益)은 법이 그러하여 항상 설하고 두루 설하는 까닭에 문득 능히 눈에 부딪치고 경계를 대하면 一切時 가운데에 항상 如法하게 봄이니, 인용한 經文은 前의 總 가운데와 같다. 또 「如來出賢品」에 이르길, “불자야, 비유컨대 설산에 藥王樹가 있어 이름이 善見이니라. 만약 그것을 볼 수 있으면 눈에 청정함을 얻고, 만약 들을 수 있으면 귀에 청정함을 얻는 것과 같다...”는 등이라 하고, “불자야, 如來의 應正等覺의 無上藥王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능히 일체를 지어 중생을 요익하게 하나니,  만약 여래의 色身을 볼 수 있으면 눈으로 청정함을 얻을 수 있고, 만약 여래의 음성 들을 수 있으면 귀로 청정함을 얻을 수 있느니라...”는 등이라 하며, 또 이르길 “불자야, 내가 지금 너에게 이르노라. 설사 어떤 중생이 부처님을 보고 들은 적이 있으나 業障에 얽히고 덮여서 믿고 즐거워함을 내지 못하더라도 또한 善根을 심나니, 헛되이 지내버린 것이 아니며, 내지 구경에는 열반에 들어가느니라.”고 하였다.


上은 雖明見佛이나 佛是華嚴佛故며 舌根이 嘗法味故니라 賢首品에 云호대 此法이 希有甚寄特하니 若人이 聞已能忍可하야 能信能受能讚說하면 如是所作甚爲難等이라하며
兜率偈讚品에 云호대 設於念念中에 供養無量佛이라도 未知眞實法이면 不名爲供養이어니와 若聞如是法하면 諸佛이 從此生이라 雖經無量苦라도 不捨菩提行이니라 一聞大智慧와 諸佛所入法하면 普於法界中에 成三世導師라하니 明知하라 見聞에 其益이 深矣로다

  위는 비록 부처님을 친견함을 밝힘이나 부처님은 이 화엄의 부처인 까닭이며, 舌根이 법의 맛을 맛보는 때문이다. 「賢首品」에 이르길,
  “이 법이 희유하여 심히 기특하니
   만약 어떤 사람이 듣고 나서 능히 인가하여
   능히 믿고 능히 받아 지니고 능히 찬탄하여 설하면
   이와 같이 짓는 바는 심히 어렵네.“
라는 등이라 하였으며,
  「兜率偈讚品」에 이르길,
  “설사 생각생각 중에
   무량한 부처님께 공양하더라도
   진실한 法 알지 못하면
   공양이라 이름할 수 없다네.
   만약 이와 같은 法 듣기만 하면
   모든 부처님이 이를 따라 생겨나나니,
   비록 무량한 고통을 겪더라도
   보리행을 버리지 말라.
   큰 지혜와 모든 부처님이 들어간 법
   한 번 듣기만 하면
   널리 법계 가운데에서
   三世의 導師를 이루리라.”
라고 하였으니, 분명히 알라. 보고 들음의 이익이 깊음이로다.


○ 言發心益者는 若不聞此면 不能發心이요 設有發心이라도 不得尊勝이니 以初發心時에 便成正覺故니 如前引하니라
○ 言造修益者는 謂聞此普法하면 便能造修一行이 一切行故니 如前引하야 出現品에 云호대 多劫修行이라도 不聞此法이면 非眞修故라하니라
○ 言頓得益者는 如下六千比丘가 言下에 獲於十眼하고 善財童子가 一生에 能圓諸位하고♣(1) 法界品初에 菩薩이 頓證等이니 如敎迹中引하니라

  ○ ‘發心益’이라 말한 것은 이를 듣지 못하면 능히 발심하지 못한다. 설사 마음을 發함이 있더라도 尊勝함을 얻지 못하나니, 처음 발심할 때 문득 정각을 이루기 때문이다. 앞에서 인용한 것과 같다.
  ○ ‘造修益’이라 말한 것은 이러한 普法을 들으면 문득 능히 一行으로 一切行을 닦아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니, 앞에 인용한 것과 같다. 「如來出現品」에 이르길, “多劫에 수행하더라도 이 法을 듣지 못하면 진실한 닦음이 아니기 때문이다.”라 하였다.
  ○ ‘頓得益’이라 말한 것은 아래에 육천비구가 말하자마자 十眼을 얻고, 善財童子가 한 생에 능히 모든 位를 원만히 하고, 「入法界品」初에 보살이 몰록 증득한다는 등과 같다. 아울러 敎迹 가운데 인용함과 같다.

♣(1) 善財童子가 一生에 能圓諸位하고 ; 十信부터 부처님의 지위에 오르기까지 52位를 닦는데, 第一地 見道位까지 1아승지겁이 걸리고, 8地인 不動地까지 또 1아승지겁이 걸리고, 佛位에까지 또 1아승지겁이 걸려서 총 3아승지겁이 걸린다. 그러나 善財童子는 단 一生동안 닦아 모든 位를 원만히 하였음을 말한 것이다.



○ 言滅障益者는 卽一斷이 一切斷이니 如隨好品에 天鼓가 敎以等法界三業으로 悔過하고 結云호대 若如是知하면 是眞實懺悔라 一切罪惡이 悉得淸淨이니라 說此法時에 百千億那由他佛刹微塵數世界中에 兜率陀諸天子가 得無生法忍하고 又諸天子가 以香花等으로 供佛하야 而成大蓋라하며
又云호대 其諸香雲이 普雨無量佛刹微塵數世界하야 若有衆生이 身蒙香者면 其身이 安樂하리라 譬如比丘가 入第四禪에 一切業障이 皆得消滅하며 若有聞者면 彼諸衆生이 於色聲香味觸에 其內에 具有五百煩惱하고 其外에 亦有五百煩惱하야 貪行多者가 二萬一千이요 瞋癡等分도 亦然이라도 了知如是悉是虛妄하며 如是知已에 成就香幢雲自在光明淸淨善根等이라하니 皆滅障益也니라

  ○ ‘滅障益’이라 말한 것은 곧 하나를 끊음에 일체가 끊어짐이다. 「隨好品」에 “天鼓가 法界와 같은 三業으로 가르쳐서 잘못을 참회하게 하고, 結하여 이르길, “만약 이와같이 알면 이것이 진실한 참회니라. 일체 罪惡이 다 청정함을 얻나니라. 이 법을 說할 때에 백천억 나유타 佛刹미진수세계 가운데에 兜率陀天의 여러 天子가 無生法忍을 얻었다.”고 하였고, 또 “모든 天子가 香과 꽃 등으로 부처님께 공양하여 大蓋(;커다란 日傘을 말함)를 이루었다”고 하며,
  또 이르길 “모든 香雲이 널리 무량한 佛刹미진수세계에 비를 내리니, 만약 어떤 중생이 몸에 향을 입은 자가 있다면 그 몸이 안락하리라.  비유컨데 비구가 第四禪에 들어감에 일체業障이 다 소멸함을 얻는 것과 같으며, 만약 듣는 자가 있으면 그 모든 중생이 色*聲*香*味*觸 그 안에 오백 煩惱가 갖추어져  있고 그 밖에 또 오백 번뇌가 있어서 貪行이 많은 자가 二萬一千이요, 瞋과 癡 等의 分도 또한 그러하더라도 이와 같이 다 허망함을 요달해 알며, 이와 같이 알고 나면 香幢雲自在光明淸淨善根 等을 성취하느니라”고 하였으니, 다 ‘滅障益’이다.


○ 言攝位益者는 如前位中具明하니라
○ 言起行益者는 如普賢行品에 云호대 菩薩摩訶薩이 得聞此法하면 少作方便이라도 疾得阿多羅三邈三菩提하리니 以一行이 一切行故라하니 如前行中具引하니라

  ○ ‘攝位益’이라 말한 것은 前의 位 가운데에 갖추어 밝힌 것과 같다.
  ○ ‘起行益’이라 말한 것은 「普賢行品」에 이르길, “보살마하살이 이 법을 들으면 방편을 조금 짓더라도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니, 一行이 一切行인 까닭이니라.”고 함과 같으니, 앞의 行 가운데에 갖추어 인용함과 같다.


○ 言稱性益者는 謂依此普法하면 一切衆生이 無不皆悉稱其本性하야 佛果海中에 舊來益竟이라 故로 出現品에 云호대 如來가 成正覺時에 於其身中에 普見一切衆生이 成正覺하며 乃至普見一切衆生이 入涅槃하니 皆同一性인 所謂無性이라하니 若不稱性이면 豈得然耶아

  ○ ‘稱性益’이라 말한 것은 이 普法에 의지하면 일체중생이 모두 다 그 本性에 칭합하지 아니함이 없으며 佛果海 중에 예부터 내려온 이익됨이 끝난다. 그러므로 「如來出現品」에 이르길, “여래가 正覺을 이루는 때에 그 몸 중에서 널리 일체 중생이 正覺을 이룸을 보며, 내지 널리 일체중생이 열반에 들어감을 보나니, 다 동일한 성품인 이른 바 無性이니라.”고 하였다. 만약 性에 칭합하지 못하면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 言轉利益者는 如第一重에 地獄天子가 得益竟에 展轉成三重之益이니 後二는 卽轉利益也니라 如上滅障이 卽第二重이니 亦是轉利益이로대 所望處가 別일새 故로 爲滅障이니라 第三重에 云호대 若有衆生이 見其蓋者면 種淸淨金綱轉輪王位와 一恒河沙善根하나니 佛子야 菩薩이 住此轉輪王位하야 於百千億那由他佛刹微塵數世界中에 敎化衆生하며 乃至云호대 若有得遇斯光明이라도 必獲菩薩의 第十地位니 以先修行善根力故라하니 皆轉利益이니라
○ 言速證益者는 如前敎迹中에 一生圓曠劫之果中에 辨하니라
○ 言故前九因이 皆爲今益者는 結也니라

  ○ ‘轉利益’이라 말한 것은 第一重에 지옥천자가 이익 얻음을 마치고 展轉히 三重의 이익을 이루니, 후의 二는 곧 轉利益이다. 위에 滅障이 곧 第二重인 것처럼 또한 轉利益이로되, 바라보는 처소가 다르기 때문에 滅障益이 된다. 第三重에 이르길, “만약 어떤 중생이 그 日傘을 보는 자가 있으면 淸淨金綱轉輪王位와 一 恒河沙의 善根을 심나니, 불자야, 보살이 이 전륜왕위에 머물러 백천억나유타의 佛刹미진수세계 가운데에 중생을 교화하느니라.”고 하였으며, 내지 이르길 “만약 잠깐 동안 이 광명을 만남이 있더라도 반드시 보살의 第十地位를 얻나니, 먼저 수행한 善根力이기 때문이니라.”라고 하였으니, 다 轉利益이다.
  ○ ‘速證益’이라 말한 것은 前의 敎迹 중에 ‘一生에 광겁의 果를 원만하게 한다.’는 중에서 밝힌 것과 같다.
  ○ ‘故로 前九因이 다 今益이 된다.’라 말한 것은 結함이다.



 

亦可前一一門이 皆成十益이니 可以意得이니



  또한 가히 前의 낱낱 門이 다 十益을 이루니, 뜻으로 터득할 수 있다.

亦可前一一門皆成十益者는 此第二意- 却是正意니 上은 但隨宜耳니라

  ‘亦可前一一門皆成十益‘이라는 이 第二意가 도리어 正意이니, 위는 다만 마땅함을 따랐을 뿐이다. 



 

因上十義일새 故로 此敎興이니라 發心品中에

有十所因하니 彼云호대 以佛神力故며 世尊本

願力故等은 因緣이 相參하니 對會因緣이면

可以意得이니라

  위의 열가지 뜻으로 인하여 이 敎가 일어났다. 「初發心功德品」중에 열 가지 로 因한 바가 있으니 거기에 이르길, “佛神力이기 때문이며, 세존의 본원력이기 때문이다...”라고 한 등은 因과 緣이 서로 參詣(참여하여 다다름)하니, 因과 緣을 회통한 것에 대하면 가히 뜻으로 터득할 수 있다.


因上十義일새 故로 此敎興下는 第三에 結屬會釋也라 此上은 結屬이요 下는 會釋經文이라
彼經에 具云호대 其說法者는 同名法慧라 悉以佛神力故며 世尊本願力故며 爲欲顯示佛法故며 爲以智光普照故며 爲欲開闡實義故며 爲令證得法性故며 爲令衆會로 悉歡喜故며 爲欲開示佛法因故며 爲得一切佛平等故며 爲了法界無有二故로 說如是法이라하니 十因에 擧二일새 故有等言이니라
言因緣相參者는 神力은 是緣이요 餘皆是因이니 故云相參이니라 今擧二에 卽有因緣하니 以疏對彼면 因緣易(이)知일새 故로 云호대 可以意得이라 하니라

  ‘因上十義일새 故로 此敎興’아래는 第三에 結屬하여 會釋함이다. 이 위는 結屬함이요, 아래는 經文을 모아 해석함이다.
  그 經에 갖추어 이르길, “법을 설하는 자는 한 가지로 이름이 法慧이다. 다 佛神力이기 때문이며, 세존의 본원력이기 때문이며, 佛法을 顯示하고자 하기 때문이며, 지혜광명을 널리 비추고자 하기 때문이며, 實義를 열어 闡揚하고자 하기 때문이며, 法性을 證得하게 하기 때문이며, 衆會로 하여금 다 환희케 하기 위한 까닭이며, 佛法의 因을 개시하고자 하기 때문이며, 一切佛平等을 얻게하기 때문이며, 法界가 둘이 아님을 了達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법을 설하느니라.”고 하였다. 十因에 둘을 들었으니, 그러므로 ‘等’이라는 말이 있다.
  ‘因緣相參’이라 말한 것은 神力은 緣이요 나머지는 다 因이기에, 그러므로 ‘相參(서로 참예한다)’이라고 말하였다. 이제 간략히 둘을 듦에 곧 因과 緣이 있으니, 疏로써 그것에 對해보면 因과 緣은 알기 쉽다. 그러므로 ‘可以意得(가히 뜻으로 터득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