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五 / [4]

화엄행 2009. 3. 27. 03:32

2007/07/20 오후 5:36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五

             唐
淸凉山 大華嚴寺沙門 澄觀述



七에 說勝行者는 欲登妙位인댄 非行不階

라 故로 君子는 不患無位요 患己不立이니라

  七에 ‘殊勝한 行을 설한다’ 라는 것은 妙位에 오르고자 한다면 行이 아니면 오르지 못한다. 그러므로 君子는 位가 없음을 근심하지 아니하고, 자기가 서지 못함을 근심한다.


七에 說勝行者는 疏文亦二니 先明大意요 後는 開章解釋이라
前中에 初二句는 依內敎正釋이요 後二句는 引外事證成이니 見論語하니라 彼下文에 云호대 不患莫已知요 求爲可知也라하야늘 包氏注에 曰 求善道而學行之하면 則人知已라하니 今引證此求爲可知와 及所能立이 皆是行也니라 上兩句는 行成得位요 下兩句는 行成得名이니 今爲證位일새 故로 但引前耳니라

  七에 ‘說勝行’이라는 것은 疏文에 또한 둘이 있으니, 先은 大意를 밝힘이고 後는 章을 열어 해석함이다.
  前 中에 初二句는 內敎(佛敎)에 의지하여 바로 해석함이고, 後二句는 外事를 인용하여 증명을 이룸이니, 『論語』에 나타나 있다. 그 아래의 글에 이르기를,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가히 알 수 있게 되기를 구하라.”고 하였다. 包氏 注에 이르기를, “善道를 구하여 배워서 행하면 사람이 자기를 알아준다.”라고 하였다. 지금은 가히 알 수 있게 됨을 구하는 것과 능히 세울 바가 다 行임을 인용하여 증명함이다.
  위의 兩句는 行이 이루어져야 位를 얻음이고, 아래 兩句는 行이 이루어져야 이름을 얻음이다. 지금은 位를 증명하기 위함이니, 그러므로 다만 앞의 것만 인용했을 뿐이다.


行亦二種이라 一은 頓成諸行이니 一行이 一

切行이라 


  行도 또한 두가지가 있다. 一은 몰록 모든 行을 이룸이니, 一行이 一切行이다.


行亦二種下는 開章釋也니 先釋이요 後融이라 前中에 明頓成中에 先은 正明이라

  ‘行亦二種’아래는 章을 열어 해석함이니, 先은 해석함이요, 後는 圓融함이다. 前 중에 ‘몰록 이룸’을 밝힌 가운데 先은 바로 밝힘이다.


 

故로 十住品에 云호대 一卽是多요 多卽一等

이라하며 普賢行品에 說一斷에 一切斷等故니



  그러므로 十住品에 이르길, “一이 곧 多요, 多가 곧 一이네...”등이라 하였으며, 普賢行品에 “하나가 끊어지면 일체가 끊어진다...는 등을 설한 것이다.


故十住下는 後에 引證이니 言一斷一切斷等者는 等取一障一切障이요 一修一切修요 一證一切證이라 故로 普賢行品에 初說十句하니 若成此十이면 則頓成五十種行이요 一念嗔心起면 百萬障門生이니라
故로 偈中에 云호대 不可說諸劫이 卽是須臾頃이니 莫見修與短하라 究竟刹那法이라하니 皆以圓融故니라
妙嚴品에 云호대 一法門中無量門이라 無量千劫如是說이니 所演法門廣大義여 普運光天之所了라하니라

  ‘故十住’아래는 後에 引用하여 證明함이다. ‘하나가 끊어지면 일체가 끊어진다’는 것은 하나의 장애가 일체의 장애이고, 하나를 닦음이 일체를 닦음이요, 하나를 증득하면 일체를 증득한 것임을 等取함이다. 그러므로 「普賢行品」의 初에 十句를 설하였다. 만약 이 十을 이루면 곧 五十種의 行을 몰록 이룸이요, 一念에 嗔心을 일으키면 백만가지 장애의 門이 생긴다.
  그러므로 偈 중에서 이르기를,
  “말할 수 없는 모든 劫이
   곧 잠깐동안이니
   길고 짧음을 보지 말지니라.
   마침내는 찰나법이라네.”
라고 하였으니, 다 원융하기 때문이다.
「世主妙嚴品」에 이르길,
  “一法門 가운데에 무량한 門이요,
   무량한 千劫에 이와 같이 설하시네.
   연설한 법문의 광대한 뜻이여!
   普運光天의 了達한 바이라네.”
라고 하였다.


 

二는 成諸行이니 此卽行布니 謂自大菩提心體

相功德으로 乃至等覺中行이니라


 
二는 두루 제행을 이룸이다. 이것은 곧 行布(항포)이니, 大菩提心體相의 功德으로부터 等覺 中의 行에까지 말한다.


 

二에 成諸行下는 釋行布라 從始終일새 故云乃至니 則五位所行이 皆此攝也니 菩提心이 爲始라
體는 卽三心이니 謂一은 直心이니 正念眞如法故요 二는 深心이니 樂修一切諸善行故요 三은 大悲心이니 救護一切苦衆生故니라
七十八經에 云호대 菩提心燈은 大悲爲油하고 大願爲炷하야 光照法界라하니 光은 卽直心이요 炷는 卽深心이요 油는 卽大悲心이라 多以三心으로 爲體하니 上求下化와 照理起行이 不出此故니라

  二에 ‘成諸行’아래는 行布를 해석함이다. 처음으로부터 마지막에 이르나니, 그러므로 ‘乃至’라고 말하였다. 즉 五位의 행할 바가 모두 이에 포섭되니, 보리심은 그 처음이다.
  體는 곧 三心이다. 一은 直心이니, 眞如法을 바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二는 深心이니, 일체 모든 善行을 즐겨 닦기 때문이고, 三은 大悲心이니, 모든 고통 받는 중생을 救護하기 때문이다.
  『七十八經』에 이르기를, “菩提心의 燈불은 大悲를 기름으로 삼고, 大願을 심지로 삼으며, 빛으로 法界를 비춘다”라고 하였다. 빛은 곧 直心이고, 심지는 곧 深心이며, 기름은 곧 대비심이다. 대체로 三心으로써 體를 삼나니, 위로는 (菩提를) 求하고 아래로는 교화하며, 이치를 비추고 행을 일으킴이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言相者는 卽無相爲相과 同法界相과 無分量相과 無齊限相也니라 言功德者는 無德不收라 故로 發心品에 十種大喩와 百門校量도 亦不及少分하고 七十八一卷에 廣以喩歎이나 亦不能盡하니라
賢首品에 云호대 若有菩薩初發心하야 誓求當證佛菩提하면 彼諸功德無邊際하야 不可稱量無與等이라하며 發心品에 云호대 發心功德不可量이여 衆智共說無能盡이라하며 又云호대 菩薩發心功德量을 億劫稱揚不可盡이니 以出一切諸如來와 獨覺聲聞安樂故等이라하니 皆發心功德也니라 又云호대 欲見十方一切佛하며 欲施無盡功德藏하며 欲滅衆生諸苦惱인댄 宜應速發菩提心이라하니 此上三事가 皆是菩提心이라 爲萬行之本일새 故首明之니 卽此發心을 便名爲行이니라

  ‘相’이라 말한 것은 곧 ‘相이 없음이 相이 됨’과 ‘法界와 같은 相’과 ‘分量이 없는 相’과 ‘齊限이 없는 相’이다. 功德이라 말한 것은 德이 거두어들이지 않음이 없으니, 그러므로 「初發心功德品」에 “十種의 큰 비유와 百門으로 比校하여 헤아린다 할지라도 또한 조금도 미치지 못한다” 하였으며, 七十八經의 一卷에서 널리 ‘비유하여 찬탄’하였으나 또한 능히 다하지 못한다.
  「賢首品」에 이르기를,
   “만약 어떤 보살이 처음 발심하여,
   당래에 불보리를 구하여 증득하기를 서원하면,
   그의 모든 공덕은 가이없어서,
   칭량할 수도 없고 더불어 견줄 것도 없다네.”
라 하였다. 「發心品」에 이르길,
   “발심공덕은 헤아릴 수 없어서
   衆智로 함께 설하여도 다 할 수 없다네.”
라 하며, 또 이르길,
   “보살이 발심한 공덕의 양은
   억겁에 稱讚하고 闡揚하여도 다할 수 없으니,
   일체 모든 여래를 내며,
   獨覺과 聲聞의 안락을 내기 때문이라네...”
라 하였으니. 다 發心한 功德이다. 또 이르기를,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뵙고자 하고,
   다함이 없는 功德藏을 베풀고자 하며,
   중생의 모든 고뇌를 소멸시키고자 하면,
   마땅히 응당 속히 보리심을 내어라.”
라 하였으니, 이 위에 三事가 모두 菩提心이다. 萬行의 근본이 되는 까닭으로 첫 머리에 이를 밝힘이니, 곧 이 發心을 문득 行이라 이름하였다.



 

此二無는 例如位說하니라

  이 둘이 걸림이 없는 것은 例를 들면 位에서 설함과 같다.


此二無下는 第二會融이니 可知라

  ‘此二無’아래는 第二에 會通하여 圓融함이니,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