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三 / [7] < 卷第三 終>

화엄행 2009. 3. 27. 03:07

2006/08/09 오후 6:12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三

 
淸凉山 大華嚴寺沙門 澄觀述




華喩功德萬行者는 此亦二義니

一은 感果華니 喩於萬行이 成佛果故로 或與果

俱하며 或不與俱라

俱는 如蓮華하니 表因果交徹故요 不俱는 如桃

李하니 不壞先因後果故라

二는 嚴身華니 喩諸位功德이 必與位果俱故라

故로 下經에 云若見華開어든 當願衆生의 神通

等法이 如華開敷하며 若見樹花어든 當願衆生의

衆相如華하야 具三十二라하니라


"華는 功德과 萬行에 비유한다."라는 것은 또한 두

뜻이 있다. 

一은 果를 感得하는 華니, 萬行으로 佛果 이루는 것

에 비유하는 까닭에 혹 果와 더불어 함께하고 혹 더

불어 함께하지 아니한다. 함께하는 것은 蓮花와 같

아서 因果가 交轍함을 標한 연고이다. 함께하지 않

는 것은 桃李(복숭아와 오얏)와 같아서 先因과 後果를

무너뜨리지 않기 때문이다.

二는 身을 장엄하느 華이니, 諸位의 功德이 반드시

位果와 더불어 함께함을 비유한 연고이다. 그러므

로 아래의 經에 이르기를 "만약 꽃이 핀 것을 보거

든 마땅히 衆生의 神通 等의 法이 꽃이 피는 것과

같기를 願하며, 만약 나무의 꽃을 보거든 마땅히 衆

生의 여러 모습이 꽃과 같아서 三十二相을 갖추기

를 願하라."라고 하였다.





嚴謂飾法成人者는 嚴亦二義니

一은 以萬行으로 飾其本體니 卽嚴는 上大方廣

이라 如瑩明鏡하니 鏡雖本淨이나 非瑩不明이니



二는 以萬行功德으로 成佛果之人이니 若琢

玉成器니라 又飾本體는 如鑄金成像이요 以行成

人은 如巧匠成像이니라


"嚴은 法을 장식하여 人을 이룬다."는 것은 '嚴'에

또한 두 뜻이 있다.

一은 萬行으로써 그 本體를 嚴飾함이니, 곧 위의 大

方廣을 嚴飾하는 것이다. 마치 거울을 닦아 밝게 하

는 것과 같다. 거울이 비록 본래 깨끗하나 닦지 않

으면 밝지 않다.

二는 萬行功德으로써 佛果를 이룬 사람이니, 玉을

쪼아 그릇을 만드는 것과 같다. 또 本體를 嚴飾함은

마치 金을 鑄造하여 像을 만드는 것과 같고, 行으로

써 사람을 완성함은 마치 솜씨 좋은 匠人이 像을 만

드는 것과 같다.




經乃注無竭之湧泉下는 唯經擧四義나 然亦唯二

니 謂貫與攝이라 涌泉은 卽是所攝義味요 常乃

通於上三하니

一은 注無竭之通泉者는 此言은 猶通諸敎요

二에 貫玄凝之妙義는 以總就別이니 別貫華嚴玄

妙義故라 凝은 謂凝湛이니 嚴整之貌也라

三에 攝無邊之海會者는 卽是攝義니 無邊海會는

局在此經하니 主伴大衆이 揀餘衆故라

四는 作終古之常規者는 卽是常義니 餘處에 釋

云常乃道軌百王이라하니 今亦以通就別이라

別屬此經이니 法眼常全하야 無缺減故며 常恒之

說은 非隨宜故며 終古無( + = 주살 닉, 잡을닉)

일새 可得稱常이니라


"經은 이에 마르지 않는 涌泉을 붓다."아래는 오직

經은 四義를 들었으나 또한 둘이 있을 뿐이니, '貫

과 攝을 말한다. '涌泉'은 즉 所攝의 義味요, 常은

위의 셋에 通한다.

一은 '마르지 않는 湧泉을 붓다'라는 것이다. 이 말

은 오히려 모든 敎에 通한다.

二은 '까마득히 응결된 妙義를 뀀'은 總으로써 別에

나아감이다. 화엄의 玄妙한 뜻을 따로 꿰는 까닭이

다. '凝'은 凝湛을 말함이니 嚴整한 모양이다.

三에 '끝이 없는 海會를 섭수한다.'라는 것은 곧 攝

의 뜻이다. 끝이 없는 海會는 이 經에 국한되어 있

으니 主伴大衆이 나머지 大衆을 가려내는 까닭이

다.

四는 '終古에 항상하는 規範을 짓는다.'라는 것은

곧 常의 뜻이다. 다른 곳(法華疏序)에서 해석하여 이

르기를 '常은 이에 百王의 道軌이다.'라 하니, 지금

또한 通으로써 別에 나아가면 別은 이 經에 屬하니,

法眼이 항상 온전하여 缺減이 없는 까닭이며, 常恒

의 說은 편의를 따르지 않는 까닭이며, 終古에 변함

이 없으니, 가히 常이라 稱할 수 있다.




佛及諸王幷秤世主下는 釋品名이니 此釋世主라

世謂世間이니 卽三世間이라

一은 衆生世間이요 二는 器世間이요 三은 智正

覺世間이라

主는 謂君主니 卽佛及諸王이니 地神水神林神山

神은 卽器世間主요 天王龍王夜叉王等은 卽衆生

世間主요 如來는 是智正覺世間主라 亦總化上二

니 遍統前三일새 故云 幷稱世主니라


"부처님과 모든 王을 아울러 世主라 칭한다."의 아

래는 品名을 해석함이니, 이는 世主를 해석한 것이

다.

'世'는 世間을 말하니, 곧 三世間이다.
 

一은 衆生世間이요 二는 器世間이요 三은 智正覺世

間이다.

主는 君主를 말하니, 곧 모든 부처님과 모든 王이

다. 地神과 水神과 林神과 山神은 곧 器世間主요,

天王과 龍王과 夜叉王 등은 곧 衆生世間主요, 如來

는 智正覺世間의 主이니, 또한 총히 위의 둘을 교화

한다. 두루 앞의 셋을 통괄하므로 "아울러 世主라고

칭한다."고 한다.



 


法門依正을 俱曰妙嚴者는 此嚴도 亦說三種世間

이라

法門은 爲能嚴이니 唯局於主요 依正은 所嚴이

니 通三世間하니 衆生及佛을 俱稱正故라 謂諸

世間主가 得別法門하야 自嚴己衆은 卽衆生世間

嚴이요 幷用嚴佛은 亦智正覺嚴이요 佛成正覺은

是自法門이라


"法門의 依報와 正報를 함께 妙嚴이라고 한다."는

것에, 이 嚴도 역시 三種世間을 말하는 것이다.

法門은 能嚴이 되니 오로지 主에 국한하고, 依報와

正報는 所嚴이니 三世間에 통한다. 衆生과 부처님

을 다 함께 正報라 칭하는 까닭이다. "모든 世間主

가 별도의 法門을 얻어서 스스로 자기 대중을 嚴飾

함은 衆生世間嚴이요, 아울러 사용하여 부처님을 

嚴飾함은 또한 智正覺嚴이요. 부처님이 정각을 이

룸은 自法門이다.




是故로 能令其身으로 充滿一切世間하며 其音이

普順十方國土하사 菩薩衆中에 威光赫奕等은 卽

智正覺世間嚴이요 其地堅固하야 金剛所成이며

上妙寶輪과 及衆妙花와 淸淨摩尼로 以爲嚴飾等

은 卽器世間嚴이라

器世間嚴이 通二法門하니 一에 佛力令嚴은 是

佛自嚴이요 二에 能感者는 是衆海法門嚴이라

是故로 總云 法門依正을 俱曰妙嚴이니 三世間

嚴이 幷勝餘敎일새 故標妙嚴하야 以爲品目이니




이런 까닭으로 능히 그 몸으로 하여금 一切世間에

충만하게 하며, 그 音이 十方國土에 널리 따르게 하

시며, 보살대중 가운데에 威光이 赫奕히 빛나는 것 

등은 곧 智正覺世間嚴이다. 그 땅이 堅固하여 金剛

으로 이루어 졌으며, 최상의 미묘한 寶輪과 많은 妙

花와 淸淨한 摩尼寶珠로써 嚴飾한 것 등은 곧 器世

間嚴이다.

器世間嚴이 두 法門에 통하니, 一은 부처님의 힘으

로 장엄하게 함은 부처님 스스로 장엄함이다.

二에 능히 感得하는 것은 衆海法門의 嚴飾이다. 이

러한 까닭으로 총히 "法門의 依報와 正報를 함께 妙

嚴이다"라고 말한다. 三世間嚴이 나머지 敎보다 수

승하기에 그러므로 '妙嚴'이라고 標하여 品目을 삼

았다.




斯經이 有三十九品하되 此品을 建初일새 故

로 云 大方廣佛華嚴經世主妙嚴品第一이라 하

니라


이 經이 三十九品이 있으나 이 品을 처음에 세우는

까닭에 '大方廣佛華嚴經世主妙嚴品第一'이라 한다.




後斯經下는 雙結二目이니 用當諸經序分이라 餘

如下說하니라

후에 "이 經"아래는 쌍으로 二目(經目과 品目)을 結함

이다. 그 쓰임은 모든 經의 序分에 該當한다. 나머

지는 아래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 卷第三  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