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三 / [3]

화엄행 2009. 3. 27. 02:55

2006/07/11 오후 1:40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三

           
淸凉山 大華嚴寺沙門 澄觀述




○ 象王廻旋六千道成於言下는 卽第四超權益이

니 卽六十一卷末會之初에 六千比丘會에 身子가

令六千比丘로 觀文殊十德한대 六千이 請往하야

欲見文殊어늘 身子令見이러니 爾時文殊師利童

子가 無量自在菩薩圍하사 幷其大衆으로 如象

王廻하사 觀諸比丘하시니 故云象王廻旋이라


○  "象王이 回旋하니 六千이 言下에 道를 이룬

다."는 곧 第四의 權을 超越한 利益이다. 즉 六十一

卷 末會의 初에 六千比丘의 모임에 身子가 六千比

丘로 하여금 文殊十德을 관하게 하니, 六千이 (法門

을 듣기 위하여)가기를 請하고 문수를 보고자 하니,

身子가 보게 하였다. 그 때에 文殊師利童子가 無量

自在菩薩로 둘러싸여 그 大衆과 함께 象王이 돌아

봄과 같이 모든 비구를 觀하니, 그러므로 '象王廻

旋'이라 말함이니라.




言六千道成於言下者는 比丘興願이어늘 文殊가

令發十種無疲厭心하신대

時諸比丘가 聞此法已코 則得三昧하니 名無碍眼

見一切佛境界라

得此三昧故로 悉見十方無量無邊一切世界의 諸

佛如來와 及其所有道場衆會하며 亦悉見彼十方

世界의 一切諸趣所有衆生하며 亦悉見彼十方世

界種種差別하며 亦悉見彼一切世界의 所有微塵

하며 亦悉見彼諸世界中一切衆生의 所住宮殿이

以種種寶로 而爲莊嚴하며 及亦聞彼諸佛如來의

種種言音으로 演說諸法하야 文詞訓釋을 悉皆解

了하며 亦能觀察彼世界中一切衆生의 諸根心欲

하며 亦能憶念彼世界中一切衆生의 前後十生하

며 亦能憶念彼世界中過去未來의 各十劫事하며

亦悉見彼諸佛如來의 十本生事와 十成正覺과 十

轉法輪과 十種神通과 十種說法과 十種敎誡와

十種辯才하며 又卽成就十千菩提心과 十千三昧

와 十千波羅蜜하야 悉皆淸淨하야 得大智慧圓滿

光明하며 得菩薩十種神通하야 桑軟微妙하며 住

菩薩心하야 堅固不動이니라


"六千이 言下에 道를 이루었다."라고 말한 것은 "比

丘가 願을 일으키거늘 文殊가 열 가지의 無疲厭心

을 發하게 하시니,

" 그 때에 모든 비구가 이 法을 듣고 나서 삼매를

얻으니, 이름이 無碍眼見一切佛境界라.

이 삼매를 얻은 까닭으로 모두 十方의 無量無邊 一

切世界의 諸佛如來와 그리고 그 있는 바 道場衆會

를 보았으며, 또한 모두 十方世界의 一切諸趣에 있

는 衆生을 보았으며, 또한 모두 十方世界의 種種差

別을 보았으며, 또한 모두 一切世界의 所有微塵을

보았으며, 또한 모두 저 세계 중에 一切衆生이 머무

는 궁전이 가지가지 보배로 장엄됨을 보았으며, 또

한 諸佛如來가 種種言音으로 모든 法을 演說함을

듣고 文*詞*訓*釋을 모두 다 알아버렸으며(解了하

), 또한 능히 저 世界가운데 一切衆生의 모든 根

機와  心欲을 觀察하였으며, 또한 능히 저 世界가운

데 一切衆生의 前後十生을 憶念하며, 또한 능히 저

世界가운데 過去未來의 各十劫事를 憶念하며, 또한

저 諸佛如來의 十本生事와 十成正覺과 十轉法輪과

十種神通과 十種說法과 十種敎誡와 十種辨才(여기서

는 '辯才'와 같은 의미로 쓰임
)
를 憶念하며, 또 곧 十千菩

提心과 十千三昧와 十千婆羅蜜을 成就해서 모두 다

淸淨하고 大智慧圓滿光明을 얻었으며, 菩薩十種神

通을 얻어서 柔軟 微妙하며, 菩薩心에 住하여 견고

하고 動하지 않았다.




爾時文殊師利菩薩이 勸諸比丘하사 住普賢行하

시며 住普賢行已에 入大願海하며 入大願海已에

成就大願海하며 以成就大願海故로 心淸淨하며

心淸淨故로 身淸淨하며 身淸淨故로 身輕利하며

身輕利故로 得大神通하야 無有退轉하며 得此神

通故로 不離文殊師利足下하고 普於十方一切佛

所에 悉現其身하야 具足成就一切佛法이라하니

釋曰此卽道成也요 一三昧中에 有十通用은 皆圓

益也라



그 때에 문수사리보살이 모든 비구에게 권하여 普

賢行에 머물게 하며, 보현행에 머물고 나서는 大願

海에 들어가게 하며, 대원해에 들어가고 나서는 대

원해를 성취케 하며, 대원해를 성취한 때문에 마음

이 청정하며, 마음이 청정한 까닭에 몸이 청정하며,

몸이 淸淨한 까닭에 몸이 가벼우며, 몸이 가벼운 까

닭에 大神通을 얻어서 退轉함(佛法을 믿고 따르는 것에서

게으르거나, 의심하거나, 外道 등으로 흘러 佛法을 비방하는 言行

을 하는 등등을 의미함
.)
이 없으며 이 神通를 얻은 까닭

으로 文殊師利의 발 아래를 떠나지 않고, 널리 十方

의 一切 부처님 처소에서 모두 그 몸을 나타내어 一

切佛法을 구족히 성취했다."고 하였다. 

해석하여 말하면 이는 곧 道가 이루어진 것이다. 하

나의 三昧中에 十通의 用이 있음은 모두 다 圓益(

融한 이익
)
이다.




○ 啓明東廟智滿不異於初心者는 第五成智益이

니 啓明東廟者는 卽第六十二經에 云爾時文殊師

利菩薩이 勸諸比丘하사 發阿多羅三?뺤옄三菩提

心已하시고 漸次南行하사 經歷人間하야 至福城

東하사 住莊嚴幢娑羅林中往昔諸佛敎化衆生大塔

廟處하시니 時에 福城人이 聞文殊師利童子가

在莊嚴幢娑羅林中大塔廟處하고 無量大衆이 從

其城出하야 來詣其所라하니라

下別列中에 有五百優婆塞와 五百優婆夷와 五百

童男과 五百童女하니 善財가 是一이라


○ "東廟에서 啓明하니 智가 가득차나 初心과 다르

지 않다."는 것은 第五의 智를 이루는 이익이다.

'啓明東廟'라는 것은 곧 第六十二經에 이르길, "이

때에 문수사리보살이 모든 비구에게 권하여 아뇩다

라삼막삼보리심을 발하게 하시고 점차 南쪽으로 가

시어 인간을 지나서 福城의 東쪽에 이르러서는 莊

嚴幢娑羅林 중에서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신 大塔廟處에 머무시니, 그 때에 福城의 사

람들이 문수사리동자가 莊嚴幢娑羅林中의 大塔廟

處에 계심을 듣고 한량없는 대중이 그  城으로부터

나와서 그 처소에 이르렀다."하였다.

아래에 따로 열거한 가운데에 五百우바새(在家의 남자

신도
)
과 五百우바이(在家의 여자신도)와 五百동남과 五

百동녀가 있으니 선재가 그 중의 한 사람이다.

♣ 福城 ; 『화엄경』「入法界品」에 善財童子가 문수보살을 만난 곳이다. 선재동자는 여기서 根本智를 깨닫고 다시 差別智를 얻고저 문수의 지시에 따라 남쪽으로 가서 53善知識을 만나게 된다.


下文殊師利가 獨觀善財하사 旣觀察已하시고 安

慰開喩하사 而爲演說一切佛法하시며 乃至說此

法已하시고 慇懃勸喩하사 增長勢力하야 令其歡

喜하야 發阿多羅三?뺤옄三菩提心하며 又令憶念

過去善根하고 作是事已하시고 復於其處에 爲諸

衆生하사 隨宜說法한 然後而去하시니라

爾時에 善財童子가 從文殊師利所하야 聞佛如是

種種功德하고 一心勤求阿多羅三?뺤옄三菩提하야

隨文殊師利하야 而說偈言等이라하니 卽啓明東

廟也라



아래에서 "문수사리가 홀로 선재를 보시고, 이미 관

찰하시고 나서는 편안히 위로하며 비유를 열어서

一切佛法을 演說하시며, 乃至 法을 說하시고 나서

는 은근히 권유하시었다. 勢力을 증장하여 그로하

여금 환희케 하여 阿多羅三?뺤옄三菩提心을 發하게

하시며, 또 過去의 善根을 憶念하게 하시고, 이 일

을 마치고 나서 다시 그 처소에서 모든 중생을 위하

여 마땅함을 따라 설법하신 연후에 가시었다.

그 때에 선재동자가 문수사리 처소로부터 부처님의

이와 같은 가지가지 功德을 듣고, 一心으로 부지런

히 阿多羅三?뺤옄三菩提를 求하여 文殊師利를 따라

偈頌를 설하여 말하였다."는 등이라 하니, 곧 '啓明

東廟(東廟에서 啓明한 것이다)
'이다.




言智滿不異於初心者는 卽第八十經初에 智照無

二相이라 經에 云是時에 文殊師利가 遙申右手

하사 過一百一十由旬하야 按善財頂하시고 作如

是言하사대

善哉善哉라 善男子여 若離信根인댄 心劣憂悔하

야 功行不具하고 退失精勸하야 於一善根에 心

生住著하며 於少功德에 便以爲足하야 不能善巧

로 發起行願하며 不爲善知識之所攝護하며 不爲

如來之所憶念하며 不能了知如是法性과 如是理

趣와 如是法門과 如是所行과 如是境界하며 若

周遍知와 若種種知와 若盡源底와 若解了와 若

趣入과 若解說과 若分別과 若證知와 若獲得을

皆悉不能이라하시니라



"智慧가 充滿하여 初心과 다르지 않다."고 한것은

즉, 第八十經 初에 "지혜(智)와 비춤(照)의 두 가지

相이 없다."이다. 經에 이르길 "이 때에 문수사리가

멀리 오른 손을 펴서 一百一十由旬을 지나서 善財

의 정수리를 어루만지시고 이와 같은 말씀을 하시

었다.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야. 만약 信根을 떠났다면

마음이 劣等하여 걱정하고 후회하며, 功德行을 갖

추지 못하고, 精勤을 退失하여 한 가지 善根에 마음

이 住着함이 생기며, 적은 공덕으로 문득 만족하게

여겨서 善巧로 行願을 發起하지 못하며, 선지식이

攝受하여 保護하는 바가 되지 못하며, 여래가 憶念

하는 바가 되지 못하며, 이와 같은 法性과 이와 같

은理趣와 이와 같은 法門과 이와 같은 所行과 이와

같은 境界를 了達하여 알지 못하며, 周遍知와 種種

知와 盡源底와 解了와 趣入과 解說과 分別과 證知

와 獲得 같은 것들을 모두 다 능히 할 수 없다."고

하시었다.




釋曰了知法性은 卽是智滿이요 若離信心이면 則

不能得은 反顯由信心故로 則得이니 不離初發之

心則信智無二요 若約不動智爲初인댄 卽前後二

智無二也니라


해석하여 말하면, "法性을 了達하여 아는 것"은 곧 

'智滿'이요, "만약 信心을 여의면 능히 얻지 못하는

것"은 信心을 말미암았기 때문에 곧 얻는 것을 반대

로 나타낸 것이다. 처음 發心한 마음을 여의지 않는

것은 信과 智가 둘이 없는 것이니, 만약 不動智를

잡아 처음을 삼는다면, 곧 前後 二智가 둘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