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二 / [4]

화엄행 2009. 3. 27. 02:37

2006/03/30 오 전 12:32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二

             
淸凉山 大華嚴寺沙門 澄觀述



   第六. 旨趣玄黴


其爲旨也가 冥眞體於萬化之域이요 顯德相於

重玄之門이라 用繁興以恒如하고 智周鑒而常

靜이로다
 

그 宗旨가 됨은 萬化의 경계에서 眞體와 冥合하고,

德相을 重玄의 門에서 드러낸다. 用은 번다하게 일

어나되 恒常 如如하고, 智慧는 두루 비추나 恒常 고

요하다.




第六其爲旨也下는 旨趣玄微라 於中有二하니 先

明理事無碍요 後顯事事無碍라

雖此經中에 廣說於事하며 及說於理나 而皆無碍

일새 故以無障碍法界로 而爲旨趣니 此門은 卽

義分齊中意라


第六의 '其爲旨也'아래는 旨趣가 玄微함이다. 그 중

에 둘이 있으니, 먼저 理事無碍를 밝히고 後는 事事

無碍를 나타냈다.

비록 이 經 가운데 事를 널리 說하고 理致를 說하였

으나 모두 걸림이 없으니, 그러므로 無障碍法界로

써 旨趣를 삼았다. 이 門은 곧 義分齊 중의 뜻이다.




     1. 明理事無碍


就初理事無碍中에 二니 先示三大요 後融眞妄이




처음 理事無碍에 나가면 둘이 있다. 먼저 三大를 보

이고 後는 眞妄을 融合하였다.





前中에 問曰初往復無際等에 已明三大어늘 今何

重說고

答略有三義하니 與前不同하니라

一은 前直就法界宗上하야 約義以明三大어니와

今約能詮經中에 具說三大일새 故로 不同也라

二는 前辨三大之相이어니와 今明三大所在니 體

在何處오 所謂萬化等이니라

三은 前明三大融拂은 爲成己宗이어니와 此明三

大互在는 爲遮異釋이니 意辨不相捨離가 爲無碍

義니라


 前 中에서 묻기를, "처음 往復無際等에서 이미 三

大를 밝혔거늘 지금 어찌 거듭 說하는가?" 하니,

答하길, "간략히 세가지 뜻이 있으니 前과 같지 않

느니라.

一은 前에 바로 法界宗旨上에 나아가 뜻을 잡아 三

大를 밝혔으나, 지금은 能詮의 經 중에서 三大를 갖

추어 說함을 잡았기에 같지 않나니라.

二는 前에 三大의 相을 가려냈으나, 지금은 三大가

있는 처소를 밝힘이다. 體가 어느 곳에 있는가? 이

른바 萬化등이다.

三은 前에 三大를 融合하여 떨침을 밝힌 것은 자기

宗旨를 이루기 위함이나, 여기서 三大가 서로 있음

을 밝힌 것은 다른 해석을 막기 위함이다. 뜻은 서

로 버리고 떠나지 아니함이 無碍의 뜻이 됨을 가려

낸 것이다.




如昔人이 云其爲體也는 則不生不滅이며 無去無

來라 以不滅로 爲無生하며 以不生으로 爲無滅

等이니라

其爲相也는 則同異類之殊體가 微細容持요 同異

類之別質이 展轉重現이니 微細之理는 難見일새

況之以芥甁이요 重現之理는 易觀일새 喩之以帝

網이니라

其爲用也는 則不分而遍하고 不去而臻하며 一多

大小而互爲하고 延促靜亂而相在等이라하니 斯

則別顯三大之相이어니와 今但明其不離가 則是

深玄이니 名理事無碍니라


옛 사람이 이르길, "그 體가 됨은 곧 不生不滅하며

無去無來라"고 하니, 不滅로써 無生을 삼으며 不生

으로써 無滅 등을 삼는다.

그 相됨은 곧 同類와 異類의 다른 體가 微細하게 容

納하여 지님이고, 同類와 異類의 다른 바탕이 展轉

하여 거듭 나타남이니, 미세한 이치는 보기 어려우

므로 그것을 겨자씨의 병(芥甁)으로 비유하고, 重現

의 이치는 쉽게 보이니 그것을 帝網에 비유한다.

그 用됨은 즉 나뉘지 않고도 두루하고 가지 않아도

다다르며, 一과 多, 大와 小가 서로서로가 되며, 延

과 促, 靜과 亂이 서로 있다는 등이다"고 하였다.

이는 곧 三大의 相을 별도로 나타냈으나, 지금은 다

만 그 여의지 아니함이 바로 深玄함임을 밝히니, 理

事無碍라고 이름한다.




○ 初句는 明體니 體在萬化之中이라 非事外也

로다 故로 云冥眞體於萬化之域이니 冥은 謂冥

契며 亦是冥寂이요 萬化는 乃事法之總名이니라

故로 曉公起信疏序에 云原夫大乘之爲體也라

然空寂하며 湛爾沖玄이로다 玄之又玄이나 豈出

萬象之表며 寂之又寂이나 猶在百家之談이로다

非象表也로대 五目으로 不能覩其容이요 在言裏

也로대 四辯으로 莫能談其狀이라

釋曰此는 明眞體가 與一切法으로 非一非異어니

와 今疏엔 但云無碍則與諸法으로 非一異矣니라

故로 肇公이 云道遠乎哉아 觸事而眞이라하시니

亦體卽萬化矣로다


○ 初句는 體를 밝힌 것이다. 體는 萬化 중에 있으

니, 事의 밖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르길, "萬化의

경계에서 眞體가 冥合한다."고 하였다.

'冥'은 그윽히 契合함을 말하며, 또한 그윽히 고요

함을 말한다. '萬化'는 事法의 總名이다.

그러므로 曉公(元曉大師)의 『起信論疏序』에 이르

길, "대저 大乘의 體 됨이여 !  然히 空寂하며

하고 沖玄하다. 玄하고 또 玄하나 어찌 萬象의 表

를 벗어나며, 고요하고 또 고요하나 오히려 百家의

이야기에 있도다. 萬象의 밖을 벗어나지 않았으되,

五眼으로도 능히 그 容貌를 볼 수 없다. 언어 속에

있다고 하나 四辯으로도 능히 그 형상을 이야기 할

수 없다"고 하였다.

해석하여 말하면, 이는 眞體가 一切法과 더불어 하

나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님을 밝힌 것이다.

이제 疏에서는 다만  "無碍는 즉 모든 法과 더불어

하나도 아니고 다르지도 않음"을 말하였을 뿐이다.

그러므로 肇公(僧肇법사)이 이르길, "道가 멀다고

하는가? 닿는 일마다 眞이로다!"고 하니, 또한 體가

곧 萬化에 相卽함이로다.


 



♣ 四辯

    즉 四無碍辯으로서,

① 法無碍辯 - 온갖 敎法에 통달함.

② 義無碍辯 - 온갖 敎法의 要義를 앎.

③ 辭無碍辯 - 온갖 言語를 다 알아서 통달함.

④ 樂設無碍 - 온갖 敎法을 말하는 데 自由自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