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九 / [7] <卷第九 終>

화엄행 2010. 8. 24. 01:00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九

淸凉山 大華嚴寺沙門 澄觀述

 

第二節. 藏敎所攝

 第一. 明藏攝

  1. 明藏

   1) 釋三藏

   2) 釋二藏

 

第二 明二藏者  聲聞藏이요 菩薩藏이니

第二에 二藏을 밝힌다. 一은 聲聞藏이요 二는 菩薩藏이다.


  第二 明二藏等者 疏文有四하니

  ‘第二에 明二藏’ 등은 疏文에 넷이 있나니 一은 標다.

 


卽由前三藏 詮示聲聞 理行果일새 故名聲聞藏이요 詮示菩薩理行果일새 故名菩薩藏이니라

곧 앞의 三藏이 聲聞의 理 ․ 行 ․ 果를 설명하여 보이기 때문에 聲聞藏이라 命名하였고, 보살의 理 ․ 行 ․ 果를 설명하여 보였기 때문에 菩薩藏이라 命名하였다.


  卽由前下이라

  二에 ‘卽由前’아래는 해석이다.


莊嚴論第四호대 此三藏 由上下乘差別故 復爲聲聞藏 及菩薩藏이라하니 攝大乘同此하니라

그러므로 『莊嚴論』第四卷에“이 삼장이 上乘과 下乘으로 차별되기 때문에 다시 聲聞藏과 菩薩藏을 삼았다.”고 하였다. 『攝大乘論』도 이와 같다.


  故莊嚴下 引證이라

  三에 ‘故莊嚴’아래는 인증이다.


此就二乘理果同故 合之어니와

이는 (聲聞과 緣覺인) 二乘의 理와 果에 나아감이 같기 때문에 합했지만,


  此就二乘下 出所以 於中 分三호리니 正出爲二所以

  四에 ‘此就二乘’아래는 이유를 드러냄이다. 그 중에 셋으로 나누리니, 첫째는 二乘이 되는 까닭을 바로 드러내었다.


若約敎行別故인댄 卽開三乘하야 以爲三藏이니 如普超等經하니라

만약 敎와 行이 다름을 잡는다면 곧 三乘을 열어서 三藏을 삼으니, 『文殊舍利普超三昧經』등의 經과 같다.


 次 若約敎下 出三乘三藏 不同이라

다음에 ‘若約敎’아래는 三乘과 三藏의 같지 않음을 나타내었다.


又由緣覺 多不藉敎하야 出無佛世하며 佛在世時 攝屬聲聞故 但分爲二하니 卽是大小半滿 不同이니라

또 緣覺은 흔히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으므로 부처님이 없는 세상에 나오며,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는 聲聞에 거두어져 소속되기 때문에 다만 (성문과 보살) 二乘으로 나누니, 곧 大와 小 ․ 半과 滿이 같지 않다.


  又由緣覺下는 重成二藏之義 言卽是大小半滿不同者 諸經論中 多以大小相對일새 故分大藏之中 大乘經律論 小乘經律論別하니라 華嚴般若等으로 爲大乘經藏하고 菩薩戒善戒經等으로 爲律하고 瑜伽智度等으로 爲論이라 小乘 四阿含等으로 爲經하고 五部律 爲戒하고 婆沙等으로 爲論이라 大小三藏 迢然不同하니라

  뒤에 ‘又由緣覺’아래는 거듭하여 二藏의 뜻을 이룸이다. ‘卽是大小半滿 不同’이라 말한 것은 여러 經論 중에 흔히 大小로써 상대하기에, 大藏을 나누는 중에 大乘의 經律論과 小乘의 經律論으로 구별한다.『화엄경』․『반야경』등으로 대승의 經藏을 삼고, 『菩薩戒經』․『善戒經』등으로 律을 삼고, 『瑜伽論』․『智度論』등으로 論을 삼는다. 소승은 四阿含(『長阿含經』, 『雜阿含經』, 『中阿含經』, 『增一阿含經』) 등으로 經을 삼고 五部律로 戒를 삼으며 『毘婆沙論』등으로 論을 삼는다. 그러므로 大小乘의 三藏이 아득히 멀어서 같지 않다.


  言半滿者 卽出涅槃이라 此經第四如來性品文호대 善男子 譬如長者 唯有一子하야 心常億念하야 憐愛無已러니 將詣師所하야 欲令受學이나 懼不速成하야 尋便將還할새 以愛念故 晝夜慇懃하야 敎其半字하고 而不敎滿毘伽羅論하니 何以故 以其幼稚하야 力未堪故等이니라 下合云호대 所言一子者 謂一切衆生이니 如來 視於一切衆生 猶如一子니라 敎一子者 謂聲聞弟子 半字者九部經♣(1)이요 毘伽羅論者 所謂方等大乘經典♣(2)이라 以諸聲聞 無有慧力일새 是故如來 爲說半字九部經典하고 而不爲說毘伽羅論方等大乘이니라 善男子 如彼長者 子旣長大하야 堪任讀學 若不爲說毘伽羅論이면 何名爲藏하며 乃至云호대 我今亦爾하야 爲諸弟子하야 說於半字九部經已하고 次爲演說毘伽羅論하노니 所謂如來 常存不變이라 하니라

  ‘半滿’이라는 말은 곧『涅槃經』에 나온다. 이 경의 第四 「如來性品」의 文에 “선남자야! 비유컨대, 장자에게 오직 한 명의 아들이 있어서 마음에 항상 생각하며 예뻐하고 사랑하기를 그침이 없더니, 장차 스승의 처소에 나아가서 受學하게 하려 했으나 속히 이루지 못하고 생각에 문득 돌아올 것을 근심하니, 사랑하는 생각에 밤낮으로 은근하게 그 半字를 가르치고 滿字의 毘伽羅論을 가르치지 않았으니, 무슨 까닭인가? 그가 어려서 힘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하는 등이다. 아래에 合으로 이르길,  “말한 바 한 명의 자식은 일체중생을 말하니, 여래께서 일체중생을 마치 하나의 자식처럼 보심이다. ‘敎一子’라는 것은 聲聞弟子를 말하고, 半字는 九部經을 말하며, 毘伽羅論이라는 것은 이른바 方等大乘經典이다. 모든 성문이 지혜의 힘이 없을새 이런 연고로 여래께서 위하여 반자 구부경전을 설하시고 비가라론 방등대승은 설하지 않으셨나니라. 선남자야! 저 장자의 아들이 이미 장성하여 讀學을 감당할 만한데도 만약 비가라론을 설하지 않는다면 어찌 命名하여 ‘藏’이라 했겠는가?”라 하였다. 내지 이르길, “나도 지금 또한 그러하여 모든 제자를 위하여 半字 九部經을 설하여 마치고 다음에 비가라론을 연설하노니, 이른바 여래는 항상 존재하며 변하지 않는다” 하였다.

♣(1) 九部經 ; 12부경에서 方廣 授記 無問自說의 3부를 제외한 것. 修多羅 ․ 祇夜 ․ 伽陀 ․ 尼陀那 ․ 伊帝目多伽 ․ 闍多家 ․ 阿浮達磨 ․ 阿波陀那 ․ 優波提舍 등이다.

♣(2) 方等大乘經典 ; 方等經은 대승경전의 총칭이다. 方等部는 대승경전 중 『화엄경』,『반야경』,『법화경』,『열반경』의 4부를 제외한 다른 모든 대승경전을 말한다.


  上卽經文이니 半滿 是喩 大小 是法이라 餘可知矣로다 又西方 三藏之外 加一雜藏하니 謂陀羅尼五明論等이니 爲四藏이라 大小俱有하니 則有八藏이니라 若六波羅密經인댄 說有五藏하니 小乘三藏 及雜藏爲一藏하고 大乘 爲一藏故니라 若大開爲三인댄 則有七藏이요 三乘 各三인댄 便是九藏이요 加一雜藏인댄 便爲十藏이요 三乘 各四인댄 應十二藏이니라

  위는 곧 경문이니 半滿은 비유요 大小는 법이다. 나머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서방에서는 三藏 이외에 하나의 雜藏을 더하니, 말하자면 陀羅尼와 五明論 등이니 四藏이 된다. 대승과 소승에 함께 있으니 곧 八藏이 있다.『육바라밀경』같은데서는 五藏이 있다고 설하니 소승 삼장과 잡장이 一藏이 되고 대승이 一藏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대승을 열어 셋이 된다면 곧 七藏이 있고,  삼승이 각각 셋이면 곧 九藏이요, 하나의 잡장을 더하면 곧 十藏이 되며, 삼승이 각각 넷이라면 응당 十二藏이다.


第二節. 藏敎所攝

 第一. 明藏攝

  1. 明藏

   1) 釋三藏

   2) 釋二藏

  2. 明所攝


第二 明所攝者 此經 三藏之中 正唯修多羅攝이요 兼詮餘二 十藏等品 廣顯戒故 問明等品 顯論議故니라 若就修多羅中하야 以義揀敎인댄 則唯十藏攝이라 具足主伴하야 顯無盡故 敎義 融故니라 二藏之中 唯菩薩藏이어니와 若分權實인댄 但菩薩藏一分所攝이니 權不攝故니라

第二에 거두어지는 바를 밝힌다는 것은 이 경은 三藏  중에 바로 오직 수다라에만 거두어지고, 아울러 나머지 二藏을 설명하였다.「十藏品」등의 品에 자세히 戒를 나타내기 때문이며, 「問明品」등의 品에 論議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만약 수다라 중에 나아가 뜻으로써 敎를 가려낸다면 오직 十藏에만 거두어진다. 主伴을 구족하여 다함이 없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며, 敎와 義가 원융하기 때문이다. 二藏 중에는 오직 보살장뿐이지만, 만약 (방편)(실제)을 나눈다면 다만 菩薩藏의 한 부분에만 거두어지니, 權은 攝受하지 않기 때문이다.


 第二 明所攝下 文中 有二하니 明彼攝此經이라

  ‘第二 明所攝’아래는 文 중에 둘이 있으니, 처음은 저것(藏)이 이 經을 섭수함을 밝혔다.


若約此攝인댄 乃至聲聞 亦此經攝이라 此能包含無量乘故니라 揀於權實 至下立敎中明호리라 已辨藏所攝하다

만약 이것(이 經)이 섭수함을 잡으면 내지 성문도 또한 이 경에 섭수된다. 이것이(이 經이) 능히 無量乘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權과 實을 가려냄은 아래의 立敎에 이르러 밝히겠다. 藏이 攝受한 것을 이미 분별하여 끝낸다.


  後 若約下 明此攝彼藏이니 文幷可知로다

  後에 ‘若約’아래는 이것이(이 經이) 저 藏을 섭수함을 밝혔으니,  文에서 아울러 알 수 있다.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九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