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華嚴經 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鈔懸談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七 / [1]

화엄행 2009. 3. 27. 03:49

2008/08/07 오후 10:45

 

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    卷第七

淸凉山 大華嚴寺沙門 澄觀述




    2. 緣十義

     1) 引例總明

     2) 開章別釋

      ③ 依主
       
       (가) 總彰大意


第三에 依主者는 夫眞身이 寥廓하야 與法界

로 合其體하고 包羅無外하야 與萬化로 齊其

用하니 窮源莫二요 執迹多端이라 一身多身을

經論異說이로다


  第三에 主에 의지한다는 것은 대저 眞身이 고요하

고 커서 法界와 더불어 그 體를 합하고, 包羅함에

밖이 없어서 萬化와 더불어 그 用이 가지런하니, 근

원을 窮究하면 둘이 아니요, 자취에 국집하면 단서

가 많아 一身과 多身을 經과 論에서 다르게 說한다.



第三에 依主는 疏文分五호리니 一은 總彰大意요 二

는 今說此經下는 假問徵起요 三은 故說此經下는 總

相會通이요 四는 今先明下는 開章別釋이요 五는 是

知或說下는 會通餘敎라

今初라 謂如來唯一無障碍身이나 隨機敎異耳니라

言夫眞身寥廓하야 與法界合其體者는 若以法界爲身

인댄 法界卽身이니 不言合體로대 今以無障碍智로

智如冥一일새 故言合體니라 故로 金光明에 云호대

唯如如와 及如如智가 獨存이라하니 則以如智로 共

爲眞身이로다 旣智合如인댄 則令色相佛身功德으로

無不合如니라


  '第三에 主에 의지함'은 疏文을 五로 나누리니,

一은 總히 大意를 드러냄이요, 二는 '이제 이 經을

설하시는' 아래는 물음을 빌어 질문을 일으킴이다.

三은 '그러므로 이 經을 설하시는' 아래는 總相을

회통함이고, 四는 '이제 먼저 …을 밝힌다' 아래는

章을 열어 따로 해석함이며, 五는 '이로써 알라. 혹

…라 말함은' 아래는 나머지 敎를 會通함이다. 

 이제 初(總彰大意)이다. 이른바 여래는 오직 하나

의 無障碍身이나 根機에 따라 가르침이  다를 뿐이

다. '夫眞身寥廓하야 與法界合其體'라고 말한 것은

만약 法界로써 몸을 삼는다면 法界가 곧 몸이니, 體

를 合하였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나, 이제 障碍없는

智로 智와  如如함이 하나로 冥合하니, 그러므로

'體를 合하였다'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金光明

經』에 이르길, "오직 如如와 如如智만이 獨存한

다"고 하였다. 즉 如와 智로써 함께 眞身을  삼음이

다. 이미 智가 如와 합하였다면, 즉 色相의 佛身功

德으로 하여금 如와 合하지 아니한 것이 없다.




  ○ 言包羅無外하야 與萬化齊其用者는 體旣合如인

댄 如無不在며 如無不包일새 故令佛身으로 亦無不

包矣니라 萬化云云은 卽是法身大用이요 而言齊者

는 以如來得一切法量等身일새 故로 假言齊耳니라 

 ○ 上二義는 明佛之體用니 同法界之體用이라 故로

混萬化卽眞이요 會精 一致라 圓融無碍也니라 故

로 次疏에 云호대 窮源莫二니 謂若據本以適末인댄

則一源이 有萬派요 若尋流以討源인댄 則千途無異

轍이니 若三江♣(1)之浩(묘)가 竝源出於岷山也니라 

 ○ 執迹多端者는 卽據本適末이니 不知多端이 是應

迹耳니라

 
 ○ '包羅無外하야 與萬化齊其用'이라 말한 것은 體

가 이미 如와 合하였다면 如는 없는 곳이 없으며,

如가 包含되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佛身으로 하

여금 또한 포함하지 않게 함이 없다. '萬化云云'은

곧 法身의 大用이요, '齊(가지런하다)' 라고 말한 것

은 如來가 一切法의 量과 같은 身을 얻으니, 그러므

로 '齊'라고 假藉하여 말했을 뿐이다.

 ○ 위의 두 뜻은 佛의 體用을 밝힘이니, 法界의 體

用과 같다. 그러므로 萬化와 混融한 것이 곧 眞이

요, 精(정미로운 것)?뺤옄(거친 것)를 會通하여 하나

에 이르나니, 圓融無碍하다. 그러므로 다음 疏에 이

르길, "근원을 窮究하면 둘이 아니다."라고 하였으

니, 만약 本에 의거하여 末에 나아가면 一源에 萬派

가 있고, 流를 찾아서 源을 연구한다면 천갈래 길에

다른 자국이 없으니, 三江의 (넓고 아득함)

岷山에서 나옴을 근원으로 함과 같다.

 ○ '執迹多端'이라는 것은 곧 本에 의거하여 末에

나아감이니, 많은 실마리가 자취에 應한 것임을 알

지 못했을 뿐이다.

 


(1) 三江 ; 모두 四川省 松潘縣 북쪽에 티벳고원 근처에 있는 岷山(혹은 汶山)에서 발원하여 長江으로 흘러드는 江으로, ① 吳松江 * 錢塘江 * 浦陽江이라 보거나, 혹은 ② 춘추전국시대의 吳 * 越지역의 경계를 이루었던 3개의 江을 의미하기도 한다.



 ○ 言一身多身을 經論異說者는 出執迹之由也니 由

經論中에 一多異說이라 故로 經隨物異하며 論逐經

通하며 人隨敎執하나니 若識其源이면 一多無碍니

故로 光明覺品에 云호대 一身이 爲無量이요 無

量이 復爲一이라 了知諸世間하야 現形遍一切로다

此身이 無所從이며 亦無所積聚로대 衆生이 分別故

로 見佛種種身이라하니 卽其義也니라

 言異說者는 或說唯一하니 如此經에 云호대 十方諸

如來가 同共一法身이라 一心一智慧며 力無畏도 亦

然等이니라 或說二身하니 佛地論에 說하되 一은 生

身이요 二는 法身이라 謂法身實報를 皆名法身이니

實功德法故요 他報化身을 俱名生身이니 爲物生故

니라 智度論中에도 意亦同此하니라



  ○ '一身多身을 經論異說'이라 말한 것은 자취에

국집하는 이유를 드러냄이니, 經과 論 중에서 一과

多의 다른 설명에 연유한다. 그러므로 經은 중생에

따라 다르며, 論은 經을 좇아 통하며, 사람은 敎를

따라 집착하니
, 만약 그 근원을 알면 一과 多가 걸

림이 없다.
  그러므로 「光明覺品」에 이르길,

 "一身이 無量이 되고,

  無量이 다시 하나가 됨이라.

  모든 세간을 요달하여,
 
  형상을 일체에 두루 나타내도다.

  이 몸이 좇은 바가 없으며,
 
  또한 쌓이고 모인 바도 없으나,

  중생이 분별하는 까닭으로, 

  부처님의 갖가지 몸을 보도다."

라고 하였으니, 바로 그러한 뜻이다. 

 '異說'이라 말한 것은 혹 '오직 一身'이라 설하니,

이 『華嚴經』에 이르길,

 "十方의 모든 如來께서 한가지로 같이 一法身이라.

  한 마음이며 한 智慧며, 力과 無畏도 또한 그러하다. 

  …"

이라 한 것과 같다.

혹은 '二身'이라 설하니, 『佛地論』에 설하길, "一

은 生身이고, 二는 法身이다. 法身實報를 일컬어 모

두 法身이라 이름하는데, 實다운 功德法이기 때문

이요,  他報·化身을 함께 生身이라 이름하는데, 중

생을 위하여 生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智

度論』중의 뜻도 또한 이와 같다.



 

 又般若論엔 說有二佛하니 一은 眞佛이요 二는 非

眞佛이니 初是法身이요 後是報化니라 下經之中에

도 亦多說二하니 文에 云호대 諸佛眞身本無二나 應

物分形滿世間이라하며 又云호대 佛以法爲身하니

淸淨如虛空이라 所現衆色形으로 令入此法中等이라

하니라

 或分爲三하니 卽法報化라 亦言法報應하니 應卽化

也니라 或說四種하니 楞伽經說호대 一은 應化佛이

요 二는 功德佛이요 三은 智慧佛이요 四는 如如佛

이라하니 初是化身이요 中二는 是報身이요 後一은

是法身이니라



  또 『般若論』에 二佛이 있음을 설하니, 一은 眞

佛이요 二는 非眞佛이니, 처음은 法身이요 뒤는 報

化身이다. 아래의 경 가운데에도 또한 흔히 二身을

설하는데 文에 이르길,

 "모든 부처님의 眞身은 본래 둘이 없으나,

  중생에게 형상을 나누어서 應하심에

  세간에 가득하네"

라 하며, 또 이르길,

 "부처님은 법으로써 몸을 삼으시니,
 
  청정하기가 허공과 같네.

  나타내신 온갖 色과 形象으로, 

  이 법 가운데에 들어가게 하시네. …"

이라 하였다.

 혹은 三身으로 나누니, 곧 法身ㆍ報身ㆍ化身이다.

또한 法身ㆍ報身ㆍ應身이라고 말하니, 應身은 곧

化身이다.

 혹 四種이라 설하니, 『楞伽經』에 설하길, "一은

應化佛이요, 二는 功德佛이요, 三은 智慧佛이요, 四

는 如如佛이다"라 하니, 처음은 化身이요, 가운데

둘은 報身이고, 뒤의 하나는 法身이다.





 金光明經에 又說四種하니 一은 化身非應이니 謂爲

物所現龍鬼等形은 不爲佛身일새 名化非應이라 二

는 應身非化니 謂地前菩薩의 所見佛身은 依定而現

이라 非五趣攝일새 名應非化니 卽四善根♣(2)의 所見

一大千界一應身也라 三은 亦應亦化니 謂諸聲聞의

所見佛身이라 見相修成일새 故名爲應이요 人見同

類일새 故名爲化라 四는 非應非化니 謂佛眞身이라

前三은  是化身이요 後一은 法報二身이니라

 佛地論中에도 亦說有四하니 一은 受用이요 非變化

니 謂自受用身이요 二는 變化 非受用이니 謂變化身

으로 化地前類요 三은 亦受用亦變化니 謂他受用身

으로 化十地菩薩이요 四는 非受用非變化니 所謂法

身이라 是則前金光明엔 約三身上論四일새 合法報

하야 而開化身이어니와 今約三身論四호대 三身을

俱開하고 復重開於報故라 故雖有四나 義理全異하

니라 或說五身하니 如大通經說이라
 

  『金光明經』에 또 四種을 설한다. 一은 化身이나

應身은 아니니, 중생을 위하여 나타낸 龍·鬼神등의

형상은 佛身이 아니므로 化身이라 이름하고 應身이

라 하지 아니한다.   二는 應身이고 化身은 아니니,

地前菩薩의 보는 바 佛身은 定에 의지하여 나타남

으로 五趣에 포섭되지 않나니, 應身이라 이름하고

化身이라 하지 아니한다. 즉 四善根이 보는 바 一大

千界가 하나의 應身이다.

三은 또한 應身이고 또한 化身이니, 모든 聲聞의 보

는 바 佛身을 일컫는다. 相을 보고 닦아 이룩하니,

그러므로 이름하여 應身이라 하고, 사람이 同類로

보나니, 그러므로 이름하여 化身이라 한다. 四는 應

身도 아니고 化身도 아니니, 부처님의 眞身을 말한

다.

앞의 셋은 모두 化身이요, 뒤의 一은 法身·報身의

二身이다.

 『佛地論』중에서 또한 四身이 있음을 설하니, "一

은 受用身이고 變化身은 아니니, 自受用身을 말한

다. 二는 變化身이요 受用身은 아니니, 變化身으로

地前菩薩 類를 敎化함을 말한다. 三은 또한 受用身

이며 또한 變化身이니, 他受用身으로 십지보살을

敎化함을 말한다. 四는 受用身도 아니고 變化身도

아니니 이른 바 法身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즉 앞의 『金光明經』에서는 三身上을 잡아

서 四身을 논함에 法身과 報身를 합하여 化身을 열

었거니와, 지금(佛地論)은 三身論을 잡아서 四身을

논하되 三身을 함께 열고 다시 거듭 報身을 연 것이

다. 그러므로 비록 四身이 있으나 義理는 전혀 다르

다. 혹 五身을 설하기도 하는데, 『大通經』의 설과
같다.


♣(2) 四善根 ; 有識宗에서 보살이 불타가 되기까지의 실천수행의 階位를 資糧位 * 加行位 * 通達位 * 修習位 * 究竟位의 五位로 나누고, 그 중에 제2의 加行位가 四善根의 位이다. 이 位는 먼저 資糧位에서 닦은 十住 * 十行 * 十廻向을 바탕으로 無漏智를 얻기 위한 방편으로서 수행을 하는 位로서, 煖位 * 頂位 * 忍位 * 世第一法位가 있다.
즉 1) 煖位의 수행자를 明得薩?뺤옄라 하는데, 이 위에서는 名 * 義 * 自性 * 差別의 네가지에 대한 尋思觀과 如實智觀을 닦는다.
2) 頂位에서는 明增定을 닦아 더욱 뛰어난 觀智를 가지고 이와 같이 觀한다. 이상이 尋思觀이다.
3) 忍位에서는 印順定을 닦고
4) 世第一法位에서는 無間定을 닦는데, 이 두가지는 인식의 대상뿐만 아니라, 觀하는 識 자체를 空無라고 분명하게 확인하고 결정한다. 이것이 如實智觀이다.



 然이나 叡公♣(3)은 維摩疏에 釋云호대 所謂法性生

身과 亦言功德法身과 變化法身과 實相法身과 虛空

法身이라하니 詳而辨之컨대 卽一法身也로다 何者

오 言其生인댄 則本之法性일새 故로 曰法性生身이

요 推其因인댄 則是功德所成일새 故로 言功德法身

이요 就其應인댄 則無感不形이니 是則變化法身이

요 稱其大인댄 則彌綸虛空이니 所謂虛空法身이요

語其妙인댄 則無相無爲일새 故曰 實相法身이니 所

以能妙極無相하며 大包虛空이나  應萬化라 하나

니라



  그러나 叡公은 「維摩經疏」에서 해석하여 이르

길, "이른 바 法性生身과 또한 功德法身과 變化法身

과 實相法身과 虛空法身을 말한다. 자세히 이를 가

려보면 곧 하나의 法身이다. 어째서인가? 그 生함

을 말한다면 根本法性이니, 그러므로 '法性生身'이

라 하고, 그 因을 推究하면 곧 공덕으로 이룬 것이

니, 그러므로 '功德法身'이라 말한다. 그 應함에 나

아가면 즉 감득하여 나타나지 아니함이 없나니, 이

는 곧 '變化法身'이다. 그 大에 칭합하면 虛空에

('彌'는 '彌縫'이고, '綸'은 '經綸'이니, 낱낱이 두루 다스린다는

의미임.)
하니, 이른바 '虛空法身'이요, 그 妙함을 말

하면 相도 없고 作爲함도 없으니, 그러므로 '實相法

身'이라 말한다. 능히 妙하고 지극하면서 모양이 없

으며, 크게 허공을 포함하나 두루 萬化에 응하는 것

이다."라고 하였다.


♣(3) 叡公 ; 叡公(예공)은 僧叡로, 중국 위군 장락인이다. 18세에 僧賢의 제자가 되고, 구마라집에게서 『三論』을 배웠다.



 無感不形者는 就機而明이라 何者오 三有之形♣(4)

은 隨業而化일새 故로 有精?뺤옄大小萬殊之差어니와

如來法身은 是妙功德果라 功德無邊일새 果亦無邊

이며 功德無相일새 果亦無相이며 功德方便일새 果

亦方便이라 無邊故로 量齊虛空이요 無相故로 妙同

實相이요 方便故로 無感不形이라

 是爲如來의 眞妙法身이니 陰界不攝하야 非有非無

니라 以有此身이 爲萬化之本일새 故得於中에 無感

不應이니
如冥室艤光이 隨孔而照하니 光雖萬殊나

而本之者一이니 所謂眞法身也니라

 若直指功德實相인댄 名爲法身이니 此乃以法深理

로 假名爲身이라 非色像之謂也니라 上皆五身義어

니와 若以三身攝之인댄 初二는 是報요 次一은 是化

요 後二는 是法이니라

 又有義說엔 有於九身하니 以三身이 各三故라

法身三者는 一은 眞法界로 以爲法身이나 本有三大

일새 故爲三耳니 修成은 爲報身이요 同體大用은 名

爲化身이니라

報身三者는 眞智所證일새 故名法身이요 智德圓滿

이 卽是報身이요 爲十地所現일새 故曰化身이니 是

爲報身三也니라

應身三者는 化必有體니 卽是法身이라 故로 經에 云

호대 吾今此身이 卽是常身法身이라 하니라 三十二

相 八十種好等은 修因所成이니 卽是報身이요 感而

必形이 卽是化身이라 故爲化身의 三耳라



  '無感不形'이라는 것은 根機에 나아가서 밝힘이

다. 어째서인가? 三有의 형상은 業을 따라 변화하

니, 그러므로 精·?뺤옄·大·小와 萬가지로 다른 차이가

있거니와 여래의 法身은 妙한 功德의 果이다. 功德

이 가이없으니 果도 또한 가이없으며, 공덕이 모양

이 없으니  果도 또한 모양이 없으며, 功德이 方便

이니 果도 또한 方便이다. 가이없는 까닭에 量이 허

공과 같고, 모양이 없는 까닭에 妙함이 實相과 같으

며, 方便인 까닭에 感得하여 나타나지 아니함이 없

다. 

 이것이 여래의 眞妙法身이 되나니, 陰界에 包攝되

지 아니하여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이 몸이 있음으로써 萬化의 根本이 되니, 그러므로

得한 중에 感하여 應하지 아니함이 없다.
마치 어두

운 방에 밝은 빛이 구멍을 따라 비추니, 빛은 비록

만 가지로 다르나 根本은 하나인 것과 같다. 이른

바 眞法身이다.

 만약 곧바로 功德과 實相을 가리킨다면 이름하여

法身이라 한다. 이것은 곧 법의 깊은 이치로 이름을

假藉하여 身이라 하였기에, 色像을 말한 것이 아니

다. 위는 모두 五身의 뜻이거니와 만약 三身으로써

攝收한다면 처음의 二는 報身이요, 다음 一은 化身

이요, 後 의 二는 法身이다.

 또 어떤 이가 뜻으로 설하면 九身이 있다고 하니,

三身이 각각 三이기 때문이다.

法身에  三이라는 것은, 一은 眞法界로 법신을 삼음

이나 근본에 三大가 있으니, 그러므로 三이 될 뿐이

다. 닦아서 이루어짐이 報身이 되고, 同體의 大用은

이름하여 化身이라 한다.

報身의 三이라는 것은 眞知로 증득한 바이니, 그러

므로 法身이라 이름하고, 智德이 圓滿함이 곧 報身

이요, 十地가 나타내는 바가 되므로 化身이라 말하

니, 이것이 報身의 三이 된다.

應身의 三이라는 것은 化身은 반드시 體가 있으니

곧 法身이다. 그러므로 경에 이르길,  "나의 지금

이 몸이 곧 常身이며 法身이니라"고 하였다. 三十二

相과 八十種好 等은 因을 닦아서 이룬 바이니, 곧

報身이요, 感得하여 반드시 나타내니, 곧 化身이다.

그러므로 化身의 三이 될 뿐이다.


♣(4) 三有之形 ; '삼유의 형상'이라 한다. '三有'는 범어의 번역으로 三界에 태어난 곳에 따라 欲有 * 色有 * 無色有와 또는 그 一生을 단계적으로 나누어 生有(태어나는 순간임) * 本有(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존재) * 死有(죽을 때의 순간)의 모습으로 나누어진다.




 或說有十하니 自有二義라

一은 約十地에 所得十身이니 如勝天王經說이라 一

은 平等身이요 二는 淸淨身이요 三은 無盡身이요

四는 善修身이요 五는 法性身이요 六은 離尋伺身이

요 七은 不思議身이요 八은 寂靜身이요 九는 虛空

身이요 十은 妙智身이니라

二는 約佛身之上에 自具十身이니 卽如下明이니 故

로 疏云호대 一身多身을 經論異設이라 하니라 略示

異義하니 無厭繁文이어다


 혹은 十이 있다고 설하니, 스스로 두 가지 뜻이 있

다.

 一은 十地에서 얻은 바 十身을 잡음이니,『勝天王

經』의 설과 같다.

一은 平等身이요, 二는 淸淨身이요, 三은 無盡身이

요, 四는 善修身이요, 五는 法性身이요,  六은 離尋

伺身이요, 七은 不思義身이요, 八은 寂靜身이요, 九

는 虛空身이요, 十은 妙智身이다.

二는 佛身上에 스스로 十身을 갖추고 있음을 잡은

것이니, 곧 아래에서 밝힐 것과 같다. 그러므로 疏

에 이르길, "一身과 多身을 經과 論에서 다르게 說

한다."라고 하였다. 간략히  다른 뜻을 보였으니,

번거로운 문장이라고 싫증내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