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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 3大 書藝家 및 秋史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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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보통 사람들은 ‘어렵다’고 한다. 이는 이들이 그 유명한 구양순(歐陽詢), 우세남(虞世南), 저수량, 안진경(顔眞卿) 등이다. 이때 이들에 의해 해서(楷書)의 틀이 완성되면서 이 글씨가 그 후의 모든 글씨의 근간을 이루었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글씨의 서풍이 발전했다. 이 글씨는 원나라 때 최고의 서예가이자 시서화(詩書畵)를 같이 잘해 일세를 풍미한 송설(松雪) 조맹부의 글씨를 기본틀로 한 글씨로, 보통 송설체라 부른다. 이 송설체는 조선초부터 임진왜란 당시까지 약 200여 년간 글씨의 근간을 이루고 발전해왔다. 이 서체의 특징은 부드러우면서 힘차고 아름답고 화려하면서도 잘 정돈된 느낌을 준다.
안평대군의 이 글씨는 이 특징을 거의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더더욱 탁 트이고 날렵한 자태를 보인다. 이는 중국 청(淸)나라에서 과거를 볼 때 과시의 글씨를 중요시하여 오(烏:짙은 먹으로 씀), 광(光:빛이 나야함), 방(方:규격에 맞게 써야함)을 중시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석봉은 이전에 유행하던 송설체에다 그 위로 진의 왕희지 글씨를 받아들여 나름의 독특한 서풍을 이루었다. 이것을 석봉체라 한다. 이 글씨를 자세히 보라. 방정한 느낌이 들면서도 앞의 안평대군 글씨보다는 장중한 모습이 보인다.
또 조금 둔해 보이기도 하고 탁 트인 느낌이 없다. 이 글씨가 조선후기의 관공서에서 쓰는 모든 문서의 기본 글씨가 되었다. 사자관체라든가 또는 관각체라 부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삐뚤하며 울퉁불퉁하고 쭉쭉 바로 내리기도 하고 사선으로 내려 긋기도 하고 마치 미친듯한 사람이 마구 써갈긴 것 같지만 힘이 들어가 보이고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추사체의 장점은 모든 글씨체, 즉 전서·예서·해서·초서 등 모두를 한데 섞어 쓰면서도 어색함이 없고 힘이 느껴지며 한 자 한 자 뜯어보면 뭔지 모르게 멋있게 보인다. 이 글씨를 처음 보면 사람들은 무엇이 그리 좋아 ‘추사체, 추사체’ 하는지 잘 모를 것이다. 이 경지를 알려면 많은 좋은 글씨를 봐두어야만 한다. 이런 것이 추사체의 특징 중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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