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의 향기 ♣>/♧ 고전의 향기 ♧

진시황의 "갱유(坑儒)", 그는 선비들을 왜 생매장하였나?

화엄행 2009. 10.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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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황의 분서갱유(2) 왜 선비들을 생매장하였나?
작성일: 03.01.06
작성자: 최영택
-진시황의 "갱유(坑儒)", 그는 선비들을 왜 생매장하였나?

기원전 219년, 진시황은 제(齊)나라 방사 서복(徐福)의 말을 듣고, 서복으로 하여금 동남(童男) 동녀(童女) 데리고 바다 위에 있는 선산(仙山)을 찾아보게 하였다. 그러나 서복은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
이에 진시황은 막대한 돈으로 방사들을 청하여 불사(不死)의 영단(靈丹)을 찾도록 하였는데, 노생(盧生)과 후생(侯生)도 궁중에서 약을 만드는 방사였다.
분서령이 유생들을 겨냥하는 것이었으므로, 노생과 후생은 몹시 불안해하였다. 노생과 후생도 영리한 사람인지라 불로장생의 약을 만드는 일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여, 결국에는 진시황의 잔인한 형벌이 자신들에게 떨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포악한 진시황을 위하여 선약(仙藥)을 만들어 줄 수 없다고 비난하며 도망하고 말았다. 진시황은 후생과 노생이 도망쳤다는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다.
사마천의 ≪사기≫ 권6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나는 전에 천하의 쓸모 없는 책들을 모아 모두 불태우게 하고, 문학이나 방술(方術)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불러모아 나라를 태평하게 하고, 불로장생의 약을 구해 오도록 하였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에는 요망한 말로써 백성들은 미혹케 하는 나쁜 자들이 있다. 이에 진시황이 어사(御使)를 시켜 조사하고 심문하자, 유생들은 서로를 고발하였다. 진시황은 금지를 어긴 자 460여 명을 모두 함양에 생매장하고, 이 사실을 천하에 알려 후세 사람들에게 경고하였다."
"갱유"는 "분서"의 속편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