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신장
부처의 권속(眷屬) 중에서 불법을 받들어 불교세계를 수호하는 천부의 여러 신이다.
즉 인도에 불교성립 이전에 있던 브라만교의 최고신인 범천(梵天), 제석천(帝釋天), 불국토를 사방에서 수호하는 사천왕(四天王), 성역(聖域)의 입구를 지키는 인왕(仁王) 등이다.
범천과 제석천은 일찍 불교에 받아들여져 불법수호신이 되었으며 석가삼존의 양협시로 삼존형식의 선구가 되었다.
형상은 일정하지 않지만 보통 중국식 복장을 하고 손에 불자(拂子)와 금강저(金剛杵)를 각각 쥐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사천왕은 갑옷을 입고 악귀를 밟고 활·칼·창 같은 무기를 들고 있다.
인왕은 흔히 벗은 상체 위에 천의를 두르고 팔을 들어 힘을 자랑하는 역사(力士)의 모습으로 표현되며, 번뇌를 무찌르는 상징적인 무기인 금강저를 들고 있어 금강역사라고도 부른다.
천부신장상 중에는 여러 민간신앙의 신들이 불법에 교화되어 불교수호의 역할을 하는 팔부신중(八部神衆)이 있는데 역시 갑옷을 입고 돌 위에 서 있으며 머리에는 용이나 사자 같은 관을 써서 그 속성을 나타낸다.
이밖에도 불국토의 장엄과 부처의 위용을 강조하는 비천상, 부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여 보리를 구하고 법을 전파하는 나한상·조사상(祖師像) 등이 있다.
불교의 교리가 밀교적인 내용으로 변하면서 명왕상(明王像)이 등장하는데, 이는 여래의 뜻을 받들어 현신하여 악을 파괴하는 교령륜신(敎令輪身)으로 갑옷을 입고 분노의 형상을 하며 머리와 손이 여러 개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불상 중에는 이 밀교의 명왕상으로 알려진 예가 없다
명왕 (교령륜신)
부처님이나 불보살님들에 모습을 보면 참 인자하신 모습으로 나와있습니다.
'밀교'(티벳불교, 라마교)에는 교령륜신 이라는 무서운 모습의 또 다른 부처님이 있습니다.
자비와 지혜로써 중생들을 구제하려 하지만 워낙에 포악하고 구제가 불가능한 중생들이 많은지라
그들을 구제하시려 무서운 형상에 모습으로 나투시어 제도하시는 분이 바로 교령륜신 이십니다.
교령륜신 (5대명왕, 오방승불)
대일여래(부동명왕) 대일여래가 일체 악마를 항복시키기 위해서 분노한 모습으로 나타난 형상입니다.
아촉여래(항삼세명왕) 오방五方 중 동쪽에 배치되며 삼세(과거,현재,미래)의 세계를 항복시킨 자라고 하여 항삼세라고 합니다.
보생여래(군다리명왕) 오방중 남방(南方)에 배치된 명왕이며 모든 아수라(阿修羅)와 악귀(惡鬼)를 항복시킨다고 합니다.
아미타여래(대덕위명왕)오방중 서방(西方)에 배치된 명왕으로 중생(衆生)을 해치는 일체의 독사(毒蛇), 악룡(惡龍)아니 원적(怨敵)을 굴복시킨다고 합니다.
불공성취여래(금강야차명왕)오방중 북방에 배치된 명왕으로 악마를 항복시킵니다.
천룡팔부 (팔부신장)
일반적으로 천룡팔부는 불국(佛國) 세계를 지키는 8명의 선신(善神)을 통칭하는 말이다.
신들이라는 의미로 팔부중(八部衆), 혹은 신이면서 장군이라는 의미로 팔부신장(八部神將)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천룡팔부와 팔부중은 천신과 용신 외에 다른 6명의 신을 합친 신들을 묶어서 부르는 이름이라는 점에서 같다.
일찍 찬술된 여러 경전에 부처의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든 여러 중생의 하나로 천룡팔부, 팔부중이라는 명칭이 혼용되지만, 8명의 이름이 일일이 거론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천룡팔부의 이름이 등장하는 『법화경(法華經) 』, 『무량수경(無量壽經) 』, 『반야심경(般若心經) 』 등에는 경전에 따라 여래팔부중과 사천왕팔부중으로 분류된다.
여래팔부중은 천·용·야차(夜叉)·건달바(乾達婆)·아수라(阿修羅)·가루라(迦樓羅)·긴나라(緊那羅)·마후라가(摩睺羅伽)이며,
사천왕팔부중은 용·야차·건달바·비사사(毘舍闍)·구반다(鳩槃茶)·벽협다(薛荔多)·부단나(富單那)·나찰(羅刹)이다.
사천왕 팔부중은 4명의 사천왕 각각의 권속으로 보살에서 천신, 사천왕, 팔부중에 이르는 위계질서 체계에 속해있다.
원래 인도 각지에 있었던 다양한 토착신들이 불교가 발전하면서 부처의 법과 불국토(佛國土)를 수호하는 선신(善神)으로 수용되었다.
특히 천·용·야차는 인도 각 지방에서 보편적으로 숭상되었던 천신과 뱀의 신 나가(Naga), 약샤(Yakśa)였다.
건달바, 아수라, 긴나라, 구반다 등의 다른 신들도 인도의 토착신으로 「마하바라타」, 「리그베다」를 비롯한 각종 신화에 등장한다.
이들이 대승불교의 발전에 따라 불교에 포섭되어 8명의 신중으로 묶여 천룡팔부가 되었다.
팔부중의 이름은 인도 산스크리트어를 그대로 음역한 것이며, 신들의 속성에 따라 비천(非天)은 아수라, 포악(暴惡)은 야차, 심향(尋香)은건달바 등으로 의역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음역된 명칭으로만 불렸다.
중국, 한국, 일본에서는 여래팔부중이 조각이나 회화로 만들어졌고 사천왕팔부중은 드문 실정이다.
이들은 원래 고대 인도의 신들로 인도식 옷을 입은 모습이었지만 서역을 거쳐 중국과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투구와 갑옷을 갖춰 입은 무장(武將)의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護法) 신장(神將)에 적합한 외형으로 변모된 것이다.
『법화경』에는 석가모니의 설법을 들으러 모여든 청중의 다양성을 설명할 때, 천룡팔부를 거론하지만 팔부에 이미 천과 용, 즉 천신과 용신이 포함되어있다.
이때의 천과 용은 팔부 신중을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
천은 하늘을 다스리는 천신을 말하는 것이고, 용은 원래 '나가'라고 불리는 코브라신을 중국에서 용으로 번역한 것이다.
'건달바'는 음식을 먹지 않고 대신 향을 즐기며 음악을 들려주며 천신들을 공양하는 신으로, 머리에 사자관(獅子冠)을 쓰고 손에 삼지창을 들고 있다.
참혹한 '아수라'도에 머무는 귀신의 왕 아수라는 얼굴이 3개에 팔이 6개인 다면다비상(多面多臂像)이고, 힌두교의 창조신인 브라흐마의 손톱 끝에서 태어나 천계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긴나라는 사람의 머리에 새의 몸과 날개를 가진 모습이다.
'마후라가'는 배와 가슴으로 기어다니는 존재라 하여 '대흉복행(大胸腹行)'이라고 번역되지만 마후라가라는 이름으로만 불렸고 음악을 담당하는 신이다.
마후라가는 불법을 구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고, 거만한 성격을 버리고 겸손하게 기어다닌다고 한다.
주로 사원 외곽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며 손에 뱀을 잡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가루라'는 원래 광명의 신 비슈누의 상징이자 승물(乘物)인 상상의 새를 신격화한 것으로, 새 중의 왕이며 뱀과 용(龍)을 잡아먹는 신이다.
뱀으로 상징되는 장애를 없애주는 신으로 숭상된다.
두 날개를 펼치면 길이가 336만리나 되는 황금빛 새라고 하여 금시조(金翅鳥)로 번역되며, 새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한국에서 천룡팔부 조각이 처음 나타나는 것은 신라 중대이다.
8세기경 건립된 석탑 기단부 면석에 각 2구씩 8구의 팔부중을 조각하기 시작한 이후 나말려초까지 숫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경주를 중심으로 각지의 석탑에 천룡팔부가 새겨졌다.
경우에 따라 석탑 초층에는 사천왕이, 하층 기단에는 12지신이나 천인이 조각되어서 석탑 전체가 불교의 계위를 충실히 따랐음을 알려준다.
신라의 천룡팔부는 현재 전해지는 중국의 팔부중과 도상적으로나 양식적으로 일치하지 않으며, 같은 시기 일본의 팔부중과는 유사점이 보인다는데 특징이 있다.
그러나 고려시대의 천룡팔부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조선 후기의 불화에서 불·보살의 권속으로 다시 나타난다.
이는 유물로 남아있지 않더라도 한국인들이 역사적으로 천룡팔부의 개념과 역할을 주지하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천룡팔부는 소승불교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은 대승불교의 신중이다.
즉, 불교의 대승화(大乘化) 단계에서 인도 각지에서 신봉되던 재래신들을 대거 받아들여 부처를 따르는 불교의 권속(眷屬)으로 포섭한 것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또한 팔부중 개별 신들의 기원은 인도에 있지만 그 도상(圖像)은 호국불교(護國佛敎)의 성격이 강한 서역과 중국, 한국에서 무장 형태로 만들어 호법, 호국의 이념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팔부신장(八部神將)은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수호신이다.
여덟이기 때문에 팔부중(八部衆)이라고도 부르며, 천(天) ·용(龍)을 으뜸으로 치기 때문에 천룡팔부(天龍八部) 또는 천룡팔부중이라고도 부른다.
다만 실제로 여덟 명은 아니며, 여덟 가지 존재라고 보는 쪽이 더 정확하다.
명중팔부(冥衆八部)·천룡팔부(天龍八部)·팔부신장이라고도 한다.
인도의 고대에 불교 성립 이전부터 있던 여러 신인데, 불교에 수용되어 불법과 불국토 수호의 역할을 담당했다.
팔부신중은 〈법화경〉을 비롯한 〈무량수경〉·〈대반야경〉 등 여러 경전에 설명되어 있으므로 그 성립은 비교적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경전의 내용에 따라 여러 설이 있어 경전상으로도 여래팔부중과 사천왕에 소속된 팔부중으로 나누어지는데, 일반적으로 팔부중은 부처의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든 여러 중생을 의미하는 여래팔부중을 말한다.
즉 천(天)·용·야차(夜叉)·건달바·아수라(阿修羅)·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摩睺羅伽)를 가리킨다.
그러나 사천왕에 소속된 팔부중은 건달바·비사사(毘舍闍)·구반다·벽협다(薛荔多)·용·부단나(富單那)·야차·나찰(羅刹) 등을 말한다. 여래팔부중과 사천왕팔부중 가운데 서로 일치되는 것은 건달바·용·야차뿐이다.
팔부중상은 원래 고대 인도 신들의 모습이 서역을 거쳐 중국과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점차 투구와 갑옷을 입은 무장한 모습으로 정형화되었다.
특히 건달바는 사자관(獅子冠)을 쓰고 손에는 삼차극(三叉戟)을 들고 있으며, 아수라는 다면다비상(多面多臂像)이고, 긴나라는 사람의 머리에 새의 몸과 날개를 가진 모습으로 표현된다.
우리나라의 팔부중상은 보통 무장형으로 자세나 지물(持物)에 일정한 규범이 없이 석탑의 기단부나 불화 등에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통일신라시대의 석굴암에 조각된 팔부중상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 5대명왕, 오방승불
1, 대일여래(부동명왕, Vairocana 비로자나불 )
2, 아촉여래(항삼세명왕, Aksobhya)
3, 보생여래(군다리명왕, Ratnasambhava)
4, 아미타여래(대덕위명왕, Amitabha)
5, 불공성취여래(금강야차명왕, Amoghasiddhi)
범천 (Brahma 브라마, 梵天)
브라만(Brahman)은 '범'이라고도 하며, 인도의 계급제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브라만이란 우주작용의 근본 원리로서 브라만교에서는 일체의 현상계가 이 브라만이 전개, 변화하여 생긴 것이라고 본다.
요컨대 브라만은 우주의 궁극적 실재이다.
이와 대조되는 것이 아트만으로서 인간존재의 핵이자 인격의 근본 원리라 할 수 있는데, 브라만교에서는 이 아트만과 브라만이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설파한다.
브라만은 비인격적인 중성의 개념이며, 이것을 남성으로 신격화한 것이 브라마(Brahma)이다.
고대인도 철학에서 베다 제사의 근본원리인 중성적인 브라만은 베다 시대 후기부터 남성적인 브라마의 형태로 변하여, 푸라자파티(Prajapati) 신으로 되었는데, 이를 한역해서 범천이라 한다.
후에 불교에 흡수되어 제석천과 함께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범천'이라고도 한다. 종파적 신앙이 대두됨에 따라 브라마는 점차 비슈누와 시바에게 가려지게 되었다.
우주의 궁극적 실재로서 중성(中性)인 브라만과 달리 남성으로 표현되는 브라마는 베다의 창조신 프라자파티와 연관되어 있고, 뒤에는 프라자파티와 동일시되었다.
브라마는 황금알에서 태어나 땅과 그 위의 모든 것을 차례로 창조했다고 한다.
후대의 종파적 신화들에서는 그가 비슈누의 배꼽에서 피어난 연꽃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고전 시대에 다양한 종파의 전통을 통합하려 했던 시도는 비슈누·시바·브라마를 눈에 보이지 않는 최고신의 세 형태로 생각한 삼신일체 사상에 명백히 나타나 있다.
7세기에 정통 힌두교를 내세우는 스마르타교가 브라마를 빼고 다른 다섯 신을 숭배하기 시작하면서 그는 권능을 상실했다.
오늘날 브라마만을 숭배하는 교단이나 종파는 없고, 그에게 봉헌된 사원도 거의 없다.
유일한 사원이 아즈메르(라자스탄 주) 근처 푸슈카르에 있다.
하지만 시바와 비슈누를 모시는 사원에서는 반드시 브라마 신상을 모시고 있다.
브라마는 예술 작품에서 흔히 4베다(인도 최초의 성전), 4유가(세계의 1순환기를 4단계로 구분한 것 중의 한 시대)와 4바르나(사회계급)를 상징하는 4개의 얼굴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그는 4개의 팔에 제의도구, 염주, 책을 든 채 연화좌나 그의 탈 것인 백조(haṃsa) 위에 앉거나 서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제석천과 범천은 원래 브라만 또는 힌두교의 신상(神像)이었으나, 대승불교 이후 불법을 지키는 신상이라 여겨 사천왕상 등과 더불어 불교미술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조각상이 아닌 그림으로 그려졌다고 전하며, 조선시대 탱화에서 주로 예를 찾아볼 수 있으나 조각상으로는 청곡사의 것이 유일하다.
사천왕상이 위엄을 나타내는 무서운 인상임에 비해 제석·대범천상은 보살상같은 자비로운 인상이다.
탱화의 경우 보살은 양손에 물건을 들고 그 기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과 얼굴이 금색인데 비해, 제석천과 대범천은 두 손을 합장한 경우가 많고 얼굴에 호분으로 흰색을 칠하고 있다.
청곡사의 것은 탱화의 일반적인 특징과는 다르게 입체감을 나타낸다.
양 손은 합장이 아니며 옷주름도 보통 탱화의 것과는 다르다.
회화로서는 조선 후기 불교그림에서 흔히 찾을 수 있지만, 홀로 있거나 새겨져 있는 것은 청곡사의 것이 처음이다.
조각기법은 조선 후기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중국이나 일본에서 만든 예와는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어 우리나라의 양식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브라마는 3위일체설에 따라 비슈누, 시바 와 함께 묘사된다
제석천 (Sakra devanam indra , 帝釋天 )
불법과 이에 귀의하는 자를 수호하며,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한다고 하는 하늘의 임금이다.
음역하여 석가제환인다라(釋迦提桓因陀羅)라 하며, 줄여서 석제환인(釋提桓因)·석가제파(釋迦提婆)라고도 한다. 또한 천제석(天帝釋)·천주·인다라라고도 한다.
범어로는 샤크로데반드라(S'akrodevandra)이며, 석제환인다라(釋提桓因陀羅)·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라고 쓰던 것을 줄여 제석천이라 하였다. 그가 머무르는 곳은 도리천(忉利天)이다.
불교의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수미산(須彌山)이 있는데 그 정상에 도리천이라는 하늘이 있다고 한다.
제석은 선견성(善見城)에 머무르면서 사천왕(四天王)과 주위의 32천왕(天王)을 통솔한다.
그는 불법을 옹호하며,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뿐 아니라, 아수라(阿修羅)의 군대를 정벌하기도 한다.
그의 무기는 그물인데, 이것을 인다라망(因陀羅網)이라고 하여 세간의 얽히고 설킨 인과에 비유한다.
원래는 힌두교의 신으로서 고대인도에서는 인드라(Indra : 전형적인 아리아인의 신으로서 호전적인 이 신은 자신의 적인 무수한 인간들과 악마들을 무찔렀고 태양을 항복시켰으며, 계절풍이 뚫고 지나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던 용 브리트라를 죽였다.)라고 했으며, 불교에 들어온 이후 제석천으로 불리게 되었다.
여러 경론에 따르면 제석천은 원래 마가다국(Magadha)의 브라만이었으며, 보시(布施) 등의 공덕을 닦음으로써 도리천에 태어나 삼십삼천(三十三天)의 천주가 되었다.
불교에서 그의 지위는 범천(梵天)과 같이 불교의 호법주신(護法主神)으로서 동방을 수호한다.
수미산 꼭대기의 도리천 선견성(善見城)에 거주하며 사천왕과 십대천자(十大天子)가 양 옆에서 모시고 있다.
석가모니가 성불한 이후 제석천은 그의 수호신이 되었으며, 석가모니가 도리천에 올라가 어머니에게 설법할 때에는 보개를 손수 들고 옆에서 시중을 들었다.
그 모습은 보통 천인(天人)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하얀 코끼리를 타고 오른손에는 삼고저를 들고 있으며, 왼손은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군신화〉에도 나타나는데, 천제 환인을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이후 민간에서는 이를 신앙대상으로 삼아 하늘의 주인으로 섬기기도 했다.
제석천(Sakra devanam indra)의 사진이 귀하네요
가루라(迦樓羅)
가루다(범어 garuda)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조(神鳥)로, 인간의 몸체에 독수리의 머리와 부리, 날개, 다리, 발톱을 갖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가루라(迦樓羅) 또는 금시조(金翅鳥)로도 불린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큰 새로 매우 사납고 용을 잡아먹고 산다고 한다.
양 날개를 펴면 336만리나 되고 날개는 금색이라고 한다.
대승경전에서는 천룡인부중의 하나이고, 밀교에서는 범천, 대자재천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이 새의 모습을 빌어 나타났다고 한다.
가루다는 가장 위대한 새이며, 신들과 싸울 때 거의 호각을 이루었기 때문에 신들의 호감을 얻게 되었다.
이후 가루다는 우주의 수호자 비슈누의 신봉자가 되어, 비슈누의 탈것으로 선택되었다.
가루다는 비슈누가 생각하기만 해도 나타났고, 비슈누를 태우고 다니면서 악령 또는 사악한 뱀과 싸웠다.
가루다는 태양신으로도 알려졌는데, 황금 날개에 태양을 싣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운반한다고 한다.
나가와는 오랜 옛날부터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한다.
불교에서 가루다는 성스러운 새로 여겨진다.
원래는 불교나 힌두교에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그 편견이 없어졌다.
타이와 인도네시아는 가루다의 형상을 국가 문장으로 사용한다.
태국의 국가 문장 인도네시아 국가 문장
건달바 (gandharva, 乾闥婆)
건달박(乾達縛)·건달바(健闥婆)·언달바(彦達婆)·건답바(乾沓婆)·건답화(乾沓和)라고도 하며, 식향(食香)·심향행(尋香行)·향음(香陰)·향신(香神)·심향주(尋香主)로 의역하기도 한다.
첫째,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帝釋天)을 모시면서 음악을 담당하는 천신(天神)을 가리킨다.
심향신·악신(樂神)·집악천(執樂天)이라고도 하며, 팔부중(八部衆)의 하나이다.
전설에 따르면 술과 고기를 먹지 않으며 오직 향기만을 먹고 산다고 한다.
이들은 원래 브라만교에서 숭배하던 여러 신 가운데 하나로서, 이들에 관한 신화는 매우 많다.
그 모습에 대해서는 몸에 털이 많다고도 하고, 반은 사람이고 반은 짐승이라고도 하며, 혹은 풍모가 아름답다고도 한다.
불교 경전에서는 많은 경우에 그를 동쪽의 지국천(持國天)에 속하는 것으로 보아 동방을 수호하는 신으로 간주한다. 또 관음보살의 33응화신(三十三應化身)의 하나로 본다.
둘째, 욕계(欲界)의 중음신(中陰神)을 가리킨다. 이 경우에는 건달박이라는 음역을 주로 사용한다.
욕계의 중생이 죽고 나서 신식(神識)이 아직 새로운 육체를 얻기 이전인 중음신의 상태에서는 오직 향기만을 먹으므로 이렇게 부른다.
이 가운데 복이 적은 자는 나쁜 향기를 먹으며, 복이 많은 자는 좋은 향기를 먹는다.
〈아비달마구사론 阿毘達磨俱舍論〉에 따르면 임신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① 어머니가 임신이 가능한 상태여야 하고, ② 부모의 육체적 결합이 있어야 하며, ③ 건달바가 있어야 하는 3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만 한다.
건달바는 전생에 지은 업의 힘으로 생겨난 눈을 통하여 비록 멀리 있으면서도 그가 앞으로 태어날 곳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의 결합을 볼 수 있으며, 남자가 되고자 할 경우에는 어머니가 남자에 대한 욕망을 일으키는 것에 의존하고,여자가 되고자 할 경우에는 아버지가 여자에 대한 욕망을 일으키는 것에 의존한다고 한다.
셋째, 서역(西域)지방의 풍속에서 광대를 가리킨다. 그들은 왕후를 섬기지도 않고 생업을 영위하지도 않으며, 오로지 음식의 향기만을 찾아 그 집 문앞에 가서 기예를 보여주고는 음식을 구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넷째, 건달바신왕(乾闥婆神王)을 가리킨다.
그는 미수가(彌酬迦)·미가왕(彌迦王)·건타(騫陀), 아파실마라(阿波悉魔羅) 등 어린아이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15귀신을 제압하여 태아와 어린아이를 수호한다.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하여 이 신왕을 본존으로 삼아 거행하는 불공을 동자경법(童子經法) 또는 건달바법(乾闥婆法)이라고 한다.
우리말의 '건달'이라는 말은 이 건달바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야차 (夜叉, Yaksa)
야차(夜叉)는 인도 신화 베다에 나오는 신적 존재이다.
추악하고 무섭게 생긴 사나운 귀신으로서 사람을 괴롭히거나 해치고 다닌다.
불교에서는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신인 팔부신장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며 북방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
인도의 고대경전인 '베다'에 나오는 신적 존재로 주로 사람을 잡아먹는 무서운 살인귀로 묘사된다
또한 한자로 음차할 때 역사(力士)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아수라 (asura, Ashura, 아후라, 阿修羅)
베다 시대에 아수라들과 데바들은 모두가 신들의 계급으로 간주되었으나, 점차 서로 대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란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변형되었다(아수라, 즉 아후라는 최고 신을 의미하며, 데바 또는 다에바는 악마들임).
힌두 신화에 의하면, 아수라들과 데바들은 불사의 약인 암르타(amrta)를 추출하기 위해 함께 우유로 된 바다를 휘저었는데, 이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끊임없이 서로 싸우게 되었다고 한다
불교는 힌두교의 천신과 아수라 역시 윤회를 벗어날 수 없는 존재로 보았다.
불교는 생명이 지옥도-아귀도-축생도-수라도(아수라)-인간도-천신도의 육도 위계에 따라 윤회한다고 본다.
이러한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은 자신이 지은 업에 따라 다음 생애에 육도 중 한가지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윤회의 업장을 해탈한 존재가 곧 부처이다.
한편, 인도 신화의 대부분을 새롭게 해석하여 받아들인 불교는 인도의 신들을 불교의 호법신장으로 변화시켰다.
인도의 신들이 부처의 설법에 감화하여 불교에 귀의하였다고 여긴다.
제석천으로 불리는 인드라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도 신화의 신의 역할은 불교의 교리에 맞추어져 많은 변화가 있었다.
비슈누와 함께 절대적인 추앙을 받아 마하칼리로 불렸던 시바가 부처의 문지기로 강등된 것을 예로 들수 있다.
불교에서 인드라와 아수라의 싸움을 생생하게 전하는 불경은 잡아함경이다.
인드라가 아수라의 딸을 허락없이 취하자 격노한 아수라가 싸움을 걸어왔고 인드라는 위기에 처한다.
전투에서 패해 도망가던 인드라는 전차 앞에 금시조의 둥지가 있는 것을 보고 알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 전차를 돌려 아수라 쪽으로 향한다.
아수라는 이것이 인드라의 계략일 것이라 생각하고 오히려 후퇴하였고 이것으로 위기를 모면한 인드라는 아수라에게 승리한다.
사천왕
불교에서 말하는 세계의 중심에 존재하는 수미산의 네 방위를 수호하는 천부의 부처.
사대천왕(四大天王), 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이라고도 부른다.
아비달마 불교가 확립한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우뚝 솟은 수미산의 정상에는 도리천이라 불리는 신들의 세계(33천)가 있고, 이 수미산의 중턱을 둘러싸고 사방에 사천왕의 세계가 있다.
도리천의 우두머리 신이 제석천(힌두교의 인드라)인데, 불교에서는 사천왕이 모두 제석천의 명을 받아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동작을 살펴 보고한다고 믿었다.
본래 사천왕의 형상을 표현하는 데 정해진 외모는 없었으나, 중국으로 전래되는 과정에서 무장한 장군의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각 절의 사천왕문에서 보이듯 갑옷을 두르고 무기 등을 들고서 발로 악귀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이 통례이다.
북방을 수호하는 다문천왕만을 따로 신앙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 경우에는 비사문천이라 불린다.
우리 나라의 사찰에서는 경내로 들어서는 입구의 천왕문(天王門)에 이 사천왕상을 봉안하고 있다.
보통 이 천왕상들은 불거져 나온 부릅뜬 눈, 잔뜩 치켜올린 검은 눈썹, 크게 벌어진 빨간 입 등 두려움을 주는 얼굴에 손에는 큼직한 칼 등을 들고, 발로는 마귀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 때 발 밑에 깔린 마귀들은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신음하는 상을 하고 있다.
사천왕은 고대 인도 종교에서 숭상했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그들은 수미산(須彌山) 중턱에서 각각 그들의 권속들과 살면서 동서남북의 네 방위를 지키며 불법 수호와 사부대중의 보호를 맡게 되었다.
사천왕과 그 부하 권속들은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세간의 선악을 늘 살핀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매월 8일에는 사천왕의 사자(使者)들이, 14일 태자(太子)가, 15일 사천왕 자신이 제석천(帝釋天)에게 보고하는 것이 중대한 임무의 하나가 되고 있다.
1) 지국천왕: 건달바. 부단나신 등을 지배하며 비파를 들고 주로 동주를 수호한다.
2) 증장천왕: 구반다. 폐려다신 등을 지배하며 칼을 들고 주로 남주를 수호한다.
3) 광목천왕: 용. 비사사신 등을 지배하며 용과 여의주를 들고 주로 서주를 수호한다.
4) 다문천왕: 야차. 나찰신 등을 지배하며보탑을 들고 주로 북주를 수호한다.
사천왕상의 지물(持物)은 나라, 시대, 지역별로 상이하므로 단정짓기 힘들다.
동쪽을 수호하는 이는 지국천왕(持國天王)이다.
그는 안민(安民)의 신으로서 수미산 동쪽 중턱의 황금타(黃金埵)에 있는 천궁(天宮)에서 살고 있다.
16선신(善神)의 하나이기도 한 지국천왕은 선한 자에게 상을 내리고 악한 자에게 벌을 주어 항상 인간을 고루 보살피며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얼굴은 푸른빛을 띠고 있으며, 왼손에는 칼을 쥐었고 오른손은 허리를 잡고 있거나 또는 보석을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그는 휘하에 팔부신중의 하나로서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기만 맡는 음악의 신 건달바(乾達婆)를 거느리고 있다.
서쪽을 방어하는 신은 수미산 중턱 백은타(白銀埵)에 살고 있는 광목천왕(廣目天王)이다.
그는 흔히 잡어(雜語)·비호보(非好報)·악안(惡眼)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그의 남다른 모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의 몸은 여러 가지 색으로 장식되어 있고 입을 크게 벌린 형상을 함으로써 웅변으로 온갖 나쁜 이야기를 물리친다고 한다.
또 눈을 크게 부릅뜸으로써 그 위엄으로 나쁜 것들을 몰아낸다고 하여 악안·광목이라고 하는 것이다.
광목천왕의 근본 서원은 죄인에게 벌을 내려 매우 심한 고통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도심(道心)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다.
그의 모습은 붉은 관을 쓰고 갑옷을 입었으며, 오른손은 팔꿈치를 세워 끝이 셋으로 갈라진 삼차극(三叉戟)을 들고 있고, 왼손에는 보탑을 받들어 쥐고 있다.
그의 권속으로는 용(龍)과 비사사(毘舍闍) 등이 있다.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은 수미산 남쪽의 유리타(瑠璃埵)에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위덕을 증가하여 만물이 태어날 수 있는 덕을 베풀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구반다 등 무수한 귀신을 거느린 증장천왕은 온몸이 적육색이며 노한 눈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그의 모습은 대개 갑옷으로 무장하고 오른손은 용을 잡아 가슴 바로 아래에 대고 있고, 왼손에는 용의 여의주를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은 달리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라고도 하는데, 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면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다 하여 다문이라고 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암흑계의 사물을 관리하는 것인데 한때 불법에 귀의하여 광명신(光明神)이 되었으나, 본래 자신의 원을 지킨다 하여 금비라신(金毘羅神)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다문천왕은 왼손에 늘 비파를 들고 있다. 그는 수미산의 북쪽 수정타(水精埵)에 살며, 그의 권속으로 야차와 나찰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이 사천왕은 천왕문에 많이 봉안되지만, 달리 불보살의 후불탱화에도 외호신으로 묘사되고 있다.
보통 국내 절에서는 천왕문 안에 사천왕상을 모시고 입구 좌우로 인왕의 모습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인왕만을 세우는 경우는 주로 일본에서 많이 보이는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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