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게실 ♣>/건강

궁녀들의 피부관리

화엄행 2009. 4. 2. 10:11

궁녀들의 피부관리
 

1. 수증기 쐬기
밥김이 솟아오를 때 얼굴을 데지 않을 정도로 가까이 대고 그 김을 쐬는 것인데요, 
지금의 스킨케어실에서 하는 스팀타월과 같은 효과로 묵은 각질을 벗겨내는 것은 물론 곡물팩의 효과도 볼 수 있답니다.

2. 쌀뜨물 세수
쌀뜨물로 얼굴과 손을 씻는 것은 궁중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널리 행해진 방법인데요, 외국 클라란스의 연구팀이 한국의 전통 미용법을 연구하다가 쌀뜨물에 녹아 있는 쌀 전분이 뛰어난 수분 흡수력과 화이트닝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는 것으로도 쌀뜨물의 미용효과를 알 수 었습니다.

3. 잘때 아무것도 걸치지 않기
옛날 궁녀들은 잘 때 보드라운 피부를 위해 옷을 입지 않고 나체로 취침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잠을 잘 때 피부도 충분한 휴식과 세포재생을 하게 되는데 껴입은 옷은 이런 세포의 활동을 방해한다는데요. 다 벗진 않더라도 되도록 얇게 입고 자는 것이 건강과 미용에 도움이 된답니다.

4. 인삼물 마시기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피부 세포를 활력 있게 해준다. 황진이는 인삼잎을 깨끗이 씻어 그늘에 말렸다가 늘 차로 달여 마셨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인삼의 효능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입니다. 흔히 먹는 굵은 뿌리보다 가늘게 난 잔털이나 잎 부분에 미용성분이 더 많다고 합니다.

5. 검은깨와 들깨요리
노화방지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이 가득 들어 있으면서 저칼로리라 살이 찔 염려가 전혀 없는 검은깨. 궁녀들의 밥반찬에는 검은깨를 이용한 요리들이 빠지지 않고 올랐다 한다. 검은깨는 미역,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와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다.

6. 초마늘
'아침저녁으로 식사한 후 초마늘 2~3쪽을 먹으면 허리가 가늘어진다’는 이야기가 궁중에 내려올 정도로 초마늘은 궁녀들의 사랑을 받았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혈행을 촉진하고 피부가 약산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궁녀들의 화장품

1. 수세미즙
현대에도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수세미. 수세미즙을 요즘 화장수처럼 얼굴과 가슴에 바르고 자거나 수세미즙에 쑥가루, 달걀 노른자, 고운 진흙 등을 섞어 팩을 하기도 했다.

2. 꿀
피부가 거칠고 건조하다 생각될 때는 꿀을 한 숟가락 떠서 마사지한 후 씻어낸다. 머리를 감을 때도 창포물에 꿀 반 숟가락을 타서 머리를 감으면 거친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진다.

3. 율무
궁녀들이 많이 사용한 천연팩. 얼굴에 헝겊을 깔고 율무가루를 물에 타서 붓으로 계속 헝겊을 적셔준다. 얼굴이 부었을 때나 기미나 검버섯 등 잡티에도 효과가 좋다.




약탕 목욕법

1. 쑥목욕
봄철에 나는 약쑥인 ‘인진쑥’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헝겊에 말린 쑥을 넣고 욕탕물에 우려낸 뒤 몸을 씻습니다.
여기에 볶은 소금이나 죽염을 넣으면 더욱 좋습니다.
 
2. 무청목욕
말린 무청이나 순무잎을 욕탕에 넣어 우려낸 물로 목욕하는 것. 피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목욕하기 3~4시간 전에 담궈나야 충분히 우러납니다.

3. 해수탕

해변 여성들이 주로 쓰는 방법인데 효험이 인정되어 궁중에 전해졌다 한다.
바닷물 속의 각종 무기질과 광물질이 인체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삼투압 작용으로 노폐물을 빨리 배출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