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게실 ♣>/*^^*

[스크랩] 법계를 감동시켜야 운명을 바꾼다

화엄행 2014. 4. 22. 20:11

 

                                                                                       ㅡ 水漢

 

                                                                                                         

 어떤 사람이 사업에 쫄딱 망해서 시름에 잠겨 살았다.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바닷가로 찾아들었다.

 저 창창대해로 뛰어들어 목숨을 마감하리라.

 

 용기가 나지 않아서 술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해변가에 있는 횟집에서 횟감과 소주를 시켜 먹으려 했다.

 그러다 그는 문득 바라보게 되었다.

 커다란 수족관에서 주인장이 물고기 한마리를 건져내고 있는 모습을,

 도살대(도마)로 끌려가는 물고기는 살고 싶어 발버둥을 쳤다.

 

 그때 그는 그 물고기의 신세와 자신의 신세가 똑같다는 느낌을 갖었다.

 '저놈도 얼마나 죽기 싫겠는가, 얼마나 살고 싶겠는가.'

 물고기의 발버둥은 자신의 발버둥이었으며,

 물고기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이었다.

 물고기와 내가 둘이 아님을 아는 경지(참나)에 이른 것이다.

 

 그는 차마 그 물고기가 죽도록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주인장에게로 걸어간 그는 그 물고기를 샀다.

 그리고 바닷가로 가서 방생하여 주었다.

 "나도 너처럼 다시 살고 싶구나" 하면서 남자는 목놓아 울었다.

 

 그때 그의 마음이 법계를 감동시켰다.

 그리고 그는 살고 싶은 마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 이후 그의 사업은 갑자기 일어나기 시작했다.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게 일이 되어 가기 시작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떄 그 물고기를 방생해준 공덕밖에는 없는 듯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은 너도 나도 물고기 방생하러 달려간다.

 그러나 그들은 별 효험이 없다, 운명도 바꾸지 못한다.

 

 그들은 이미 욕심이라는 에고를 갖고 행을 하기 때문이다.

 에고는 기도의 성취를 방해하는 장애물이며,

 욕심의 기도는 법계를 감동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은 선행이라도 그 선행이 법계(대우주의 마음)를 감동시킬 때 운명을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를 할 때 욕심의 기도를 하지 말라 한다.

 내 자식만 잘되게 해달라고 빌지 말라 한다.

 에고의 마음은 절대로 법계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그 욕심의 업이 오히려 자식에게 덧씌워져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참회기도를 하는 것이 더 낫다.

 자신과 자식의 업장을 진심으로 참회하는 마음,

 자식의 업을 내가 대신 지고자(십자가를 지고자)하는 마음으로 지극한 참회기도를 하면,

 참회기도는 에고를 녹이기 때문에 참나에 이르게 된다.

 그 자리에 이르면 소원이 성취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짐은 '너희들도 나처럼 타인을 위한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알기에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내 죄까지 예수님께 다 짊어 지게 해놓고, 나는 이제 죄사함을 받았으니 됐어. 라고 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얄팍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어서는 안되며 종교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에고의 마음으로 하는 믿음은 구원에 이를 수 없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천국에 갈 수가 없다."

 예수님과 같이 너와 내가 하나라는 깨달음을 얻고 기꺼이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때,

 천국의 문이 열린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을 영접하라"

 예수님의 성령을 내 안에 모시라 함은 내 안에도 이미 예수님과 같은 성령이 있으니,

 그 성령이 인도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에고가 인도하는 삶이 아니라...

 

 구원을 부르짖는 성직자야 말로 이미 구원되었을 터인데,

 우리가 종종 만나는 성직자는 왜 시궁창에 빠져서 허덕이고 있는가.

 에고로 구원을 부르짖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욕심을 채워달라고 기도했기 때문이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을 보고 뛰어드는 사람이 있다.

 그때의 그의 마음은 물에빠진 사람을 건져야겠다는 일념 밖에 없다.

 순간적으로 참나의 자리에 들어가서, 그와 내가 둘이 아닌 마음에 이르렀기 때문에 가능한 행위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죽는 즉시에 천상에 난다고 말한다.

 그 마음자리가 바로 천국이며 극락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는 사람이며, 예수님을 통하여 천국에 이르는 사람이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_()_

 

출처 : 혜 향 (慧香)
글쓴이 : 般若池 (반야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