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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꿈 요가 수행

화엄행 2011. 11. 21. 21:27

꿈 요가


우리는 깨어있는 상태는 현실이라 말하고 꿈꾸는 상태는 비현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두 상태가 다 비현실이다.
사후 세계(中有)에서의 체험도 마찬가지이며 윤회계의 모든 체험은 환영일 뿐이다.


우리는 무명의 꿈 속에서 헤매고 있을 뿐이다.
이 잠에서 깨어날 때 비로소 꿈의 비현실성을 깨닫는다.
그 깨달음을 위해 꿈 요가 수행을 한다.


그래서 꿈 속에서도 깨어있을 때와 같은 명료한 의식을 유지할 수 있고
꿈 속의 체험이 지속적으로 기억된다. 그럼으로써 꿈 속의 체험 역시 모든 것이
현상적이고 허망함을 알게 된다.


나아가 윤회계의 체험이 모두 신기루나 물 속에 비친 달 같은 환영임을 알게 되고
그럴 때 황홀한 인식이 찾아온다.


장난감을 갖고 놀 나이가 지난 아이처럼, 더 이상 세속적인 것들에
매력을 느끼지 않게 되며 이후로는 참 상태만을 구하게 된다.


이것이 꿈 수행의 최종 목표이다.
그러나 이 꿈 수행만으로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다.
환신 수행, 툼모 수행, 마하무드라 수행이 따라야 한다.


이 꿈 수행의 가장 큰 관건은 잠자면서도 명료한 의식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집중력이다. 이 집중력이 달성되어야 완성 단계 수행으로 넘어갈 수 있다.


따라서 꿈 요가 수행의 초기 단계인 ‘꿈 인식’ 수행은 창조 단계(집중력 향상)
수행의 한 과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 꿈 요가 수행의 기본

첫 단계는 꿈꾸고 있는 동안에 ‘아, 지금 이게 꿈이지.’하고 알아차리는 일이다.
그러려면 잠자면서도 의식이 또렷이 깨어있어야 한다.


- 꿈 인식

  그 다음은 꿈을 꾸면서 그것을 꿈인 줄 알아채고 그 꿈 내용을 기억하는 단계이다.
아직 이 단계에서는 꿈의 내용에 따라 마음이 휘둘린다.


- 꿈 내용에 대응

그 다음은 꿈의 내용에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꿈(환영)이라는 것을
명확히 깨닫고 ‘이게 꿈인데 뭘!’ 하며 영화 보듯이 한다.


- 꿈 내용 조절

그 다음은 꿈 꾸고 싶은 주제를 미리 마음 먹고 꿈에 그런 내용이 나타나도록 하는 단계이다.
꿈에 붓다의 땅(불국토)를 가보는 훈련을 한다.


- 꿈 내용 변환

그 다음은 꿈 속에서 여러 가지 물건을 보게 되면 그 반대되는 형태로 보이도록
꿈 속에서 마음 먹는다.
이 정도로 꿈 성격을 바꾸거나 변환시킬 수 있게 되면 꿈 속에서 나타나는
물질과 형상이 완전히 마음에 달려 있음을 알게된다.
 

- 꿈 속에서의 명상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꿈 속에서 명상하면서 꿈 속의 다양한 형상과 내용들이
단지 마음의 작용일 뿐, 환영임을 그 자리에서 알게된다.


- 깨어서 보는 현상계의 본질

여기서 더 나아가면 깨어있을 때 인식하는 모든 것도 사실은
꿈 속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환영임을 알게 된다.


- 위대한 합일

마지막 단계는 윤회계의 모든 것이 환영임을 알게 된다.
천상계, 붓다의 낙원 또한 예외일 수 없다. 이 순간이 바로 위대한 깨달음이다.
이 신성한 지혜가 밝아오면서 물방울이 대양과 합쳐 하나가 되듯이
수행자도 열반의 지복과 합일로 들어간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空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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