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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꿈수행에 대하여

화엄행 2011. 11. 21. 21:27

 

 

꿈 수행이란 말 그대로 깨어있을 때 뿐 만 아니라 꿈속에서도 수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성불하기 전에 정화되어야할 업장이 네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깨어있을 때 분별망상을 일으키는 무명의 장애이다.

 

둘째는 깊은 잠의 어둠의 장애이다.

          잠에 깊이 들면 꿈도 안 꾸고 죽은 듯이 자게 되는 데 이것도 당연히 정화되어야 할 업장중에 하나이다.

 

셋째는 잠이 조금 엷어지면 꿈을 꾸게 되는 데 이러한 꿈의 장애도 광명으로 정화되어야 한다.

          智者 無夢의 경계로서 이미 낮에 분별망상의 업장이 다해서

          꿈을 꾸는 습기까지도 다 정화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넷째는 남녀의 성욕의 장애이다.

          우리가 업신을 받게되는 근본인 애욕의 장애가 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네 번째 장애에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한 쪽에서는 定障이라 하여

          無想의 깊은 선정에 빠지는 장애를 정화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꿈 수행이란 낮에 이미 상당한 수행에 힘을 얻어서 꿈의 경계까지도 자유자재하게 바꿀 수도 있고

심지어는 흔히 말하는 유체이탈을 하여 부처님의 정토에 가서 법문을 듣는다든지,

이미 가신 선지식들을 뵙고 법을 청하는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는 상태이다.

 

이러한 꿈 수행을 할 수 있는 조건은

이미 낮동안의 수행에 상당히 힘을 얻어 분별망상이 어느 정도까지 정화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동안 충분히 잠을 잘 수 있어야 한다.

 

옛날 나란다대학에서 어떤 성취자는 먹고 배설하고 잠자는 일밖에 하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

그는 꿈 수행을 위주로 했던 것이다.

 

현존해 계신 성취자로 닝마파의 민링틴친 린포체가 계신다.

 

티베트에 드공까규파의 체닥라마는 꿈 속에 나로빠를 만나야 겠다는 염력을 지어서 그날 밤 꿈 속에서 인도에 가서 나로빠를 만났다. 나로빠를 뵙고 법을 청하니 육성취법을 다 듣기를 원하는 가고 물으셨다.

 

체닥라마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을 알고는 육성취법을 다 들으려면 시간이 충분치 않으리라 생각하여 나로빠 육성취법 가운데에 뚬모 수행과 천식법 부분만을 청해서 직접 전수 받아온 법본이 지금도 전수되고 있다고 따시종에 계신 독댄 암틴 스승님께 직접 들은 적이 있다.

 

 

 

따시종의 무문관 수행성취자인 독댄 암틴은 까규파전승의 나로바 육성취법과 닝마파전승의 야만타카 족첸(대원만)수행의 전승자이시다. 이 야만타카 수행이 독댄암틴 대에서 외국인 제자에게 전수될 거라는 캄튤린포체로부터 예언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닝마파의 대원만수행과 기맥명점수행을 총망라한 야만타카 수행을 하라는 암틴스승님으로부터 전수받으라는 다키니들로부터의 꿈의 계시를 말씀드렸다. 그리하여 외국인에게 이 수승하고 심오한 수행이 전수된다는 것이 거의 희박한 일임에도 불구하구 6년에 걸쳐서 그 수행 전부를 전수받을 수 있었다.

 

이 수행 전승이 매우 수승한 이유중에 하나는 독댄 암틴에게 이 법을 전수하신 구루 라겐쏘댄이 이 법을 꿈에서 파드마삼바바와 같은 시대를 산 야만타카 수행의 성취자 박봉바수다라에게 직접 전수받았기 때문에 짧은 전승의 맥으로 그 가피가 수승하다는 데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라긴쏘댄은 꿈에 다키니들의 안내를 받아 숲 속을 지나서 금으로 문고리가 되어있는 웅장한 대문이 있는 법당 앞에 이르렀다. 그 문고리를 잡고 장엄한 대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니 높은 법상에 박봉바수다라가 앉아계셨다. 지금부터 야만타카 수행을 그대에게 전수하겠다며 법본을 주시고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그 법을 다 받고난 후에 라긴쏘덴은 그 법본을 가슴팎에 간직하니 법본이 버터처럼 녹아서 몸으로 스며들었다.

 

꿈에서 깨어난 라긴쏘댄은 그 법본의 내용을 다 기억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라긴쏘댄이 꿈에 받은 내용을 법본으로 써서 독댄암틴에게 전수하셨고 독댄암틴은 한국인 제자인 네게도 그 법을 6년에 걸쳐서 전해주셨다.

 

이렇게 꿈에 제자에게 법을 전한 일화가 많이 있다.

전에 한 제자가 깔마랑중에게 가르침을 청했다. 그는 꿈 속에서 법을 전해주겠다고 약속하고는 제자를 돌려보냈다. 그리고나서 약속한 시간에 정말로 제자에게 법을 전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꿈수행을 성취하게되면 자유자재로 이미 열반하신 스승님들을 친견하고 법을 전해받을 수도 있고 몸이 자는동안 꿈에 의생신을 일으켜서 정토에도 자유로이 가서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다고 하셨다.

 

우진바와 다쓰바,차츙바 세 분이 꿈 속에서 미륵보살이 있는 도솔천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 다녀와서 이야기해보니 보고 온 내용이 일치했다는 일화도 있다.

 

나도 평소에 게으른 편이어서 꿈수행을 하면 실컷 자면서 수행할 수 있으니 좋겠다고 생각하고 암틴스승님을 졸랐다. 그래서 마음내켜하지 않으시는 스승님으로부터 꿈수행을 받았다. 그러나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많은 먹고 장시간 잠을 자야하는데 정작 자려고 하니 잠이 오질 않았다. 삼매의 힘이 없는 상태에서 꿈을 컨트럴하거나 몽신을 성취해서 선지식이나 불보살님을 찾아 뵙는 것은 고사하고 꿈에 수행할 정도로 많은 시간 자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배꼽불수행에 힘을 얻고나서 환신을 성취하여 분신을 나툴 수 있는 수행력을 갖춘 후에야 꿈수행이 가능하다.

대낮에 깨어있을때에 눈 앞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이 다 꿈이고 환이라고 자신을 계속해서 일깨워야 한다.

 

그리고는 잠들기 전에 자신이 꿈 속에서 하고 싶은 일, 즉 극락정토에 가보겠다든지, 어떤 전승조사를 만나서 법을 전수받겠다든지 하는 원력의 마음을 잘 기억하면서 정신을 흩트러지지 않게 하고 자는 자세를 꿈에서 자신의 기맥을 컨트럴할 수 있는 자세로 누워서 차분하게 꿈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나서 꿈 속에서는 반드시 꿈이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꿈인줄 알면 불을 물로 바꿀 수도 있도

공포스럽고 무서운 상황도 내가 원하는대로 바꿀 수도 있고 어디든지 마음대로 다녀올 수도 있다.

 

그러나 기초수행부터 잘 다져서 선정의 힘을 얻어야하고 꿈수행을 성취한 스승님으로부터 세세한 지도가 있지않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수행이 아니다.

 

티베트에는 까규파전승의 나로바육성취법이나 샹빠까규의 니구마육성취법을 통해서 배꼽불 수행을 하고나면 꿈수행을 가르친다. 물론 닝마파에도 꿈수행이 전해지고 있고 상당수의 성취자들에 관한 일화도 많이 있다.

 

티벳밀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에도 조만간 꿈수행을 하는 불제자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수행이 먼저 업장이 정화되고 복을 지어서 자량이 쌓인 기초위에 성취되는 것임을 알고 완전한 전승의 수승한 스승님을 의지해서 정진력있는 수행이 바탕이 되어야함을 먼저 숙지하여야 할 것이다.

 

 

출처 : 법등사 티벳문화원 http://cafe.daum.net/dharmalamp

출처 : 출리심 보리심 空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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