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故宮博物院藏品 - 清代 德化白瓷 送子觀音像
아이와 관련된 보살신앙 경우 중국에서는 관음신앙 형태로 수용되었는데.
특별히 송자관음(送子觀音)이라는 이름으로
16세기 명(明)나라 시대에 특히 그 신앙이 성행했다.
아기를 점지해 주는 여신 신앙이 불교의 관음신앙으로 포섭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한편으로 송자낭랑(送子娘娘)이라는 이름의 도교 여신으로 화하기도 했다.
미 보스턴 미술관 중국 19세기 送子觀音雕像
이 관음보살에는 전설이 하나 있는데
복건과 강서의 중간 접경지역 산에 도교 사원이 하나 있었고,
그 사원에 도사가 아이들을 묶어 놓고 칼을 쓱쓱 갈고 있었다.
이 도사는 불사단(不死丹) 하나를 연단했는데
이 약을 먹으면 불로장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약의 효험을 나타내려면 어린 아이 100명의 심장이 필요하였고,
그래서 도사는 어린 아이들을 납치해
약의 효험을 나타내는데 심장을 사용하려고 아이들을 묶어둔 것이다.
網路(인터넷) 佛教造像藝術.博物館 - 送子觀音
이날 밤 천주(泉州)에 낙양교(洛陽橋)를 만들어 놓은 관음보살이
보타산(관음보살이 머문다고 여겨지는 산)으로 돌아가다가
도교 사원을 지나다 어린아이들 소리를 듣게 되었고,
연꽃 구름을 정지시킨 관음보살이 내려다 보니
도사는 칼을 쓱쓱 갈고 아이들은 울고 있었으며
관음보살이 상황파악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관음보살은 조용히 손가락을 튕겨 단약을 굴러가게 하였고,
도사는 깜짝 놀라 단약을 잡으려 하였으나 잡을 만 하면 달아나고 잡을 만 하면 달아나고 하다,
바람이 불어와 단약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화가 날 대로 난 도사는 밀실에 들어와 보니 아이들 또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는데,
이는 사실 도사가 단약을 잡으려 하는 그 사이에 관음보살이 데려간 것이다.
民國 福建德化窯白瓷 - 送子觀音像
부모가 걱정하겠구나 생각한 관음보살은 그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 주고자 하였으나
집이 어디고 부모가 누군지도 몰라 생각한 끝에 묘안을 내었는데,
원주(原州)의 관리 나이 40이 넘었으나 자식이 없고
또한 백성들은 뇌물을 받고 법을 어기니 자손이 끊어질 것이라 욕하였다.
관음보살이 그를 다스리려고 가만히 어린 아이 100명을 관가에 데려다 놓았다.
때마침 아들이 없던 일로 말다툼을 하던 관리 부부는
웬 아이들 100명이 있다는 하인의 보고를 받았고
부부가 황급히 나가보니 그 말대로 아이들 100명이 나란히 잠들어 있었다.
琥珀包羊皮 送子觀音菩薩像
관리가 말하길
"전부 다 길러라. 옛 주문왕은 100명의 아들들을 두었다 하지 않더냐?
나도 100명을 길러보리라." 하니
이때 부인이 말하되
"다 키울만이야 하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방을 붙여 백성들이 와서 찾아가게 함이
바람직할 줄 아옵니다. 애 하나에 은 10냥씩 내고 말이옵니다." 라고 하자
버럭 소리지르며 "그래도 두 셋은 남겨야 한다!" 하는 지라
나졸이
"대감마님, 마나님 아들에 은자까지라, 실로 복이 쌍으로 날아드옵니다." 하며 아첨을 하였다.
어찌 되었건 관리부부는 기쁨을 금하지 못해
아이를 데려가라는 방을 지어 나졸들에게 붙이게 하였다
.
다음날 아침 나졸이 황급히 달려와 외치는데
"대감마님 잘못되었사옵니다. 누군가 방문을 고쳐놓았습니다." 하는 지라
이불속에서 일어난 관리가
"누가 방문을 고쳐놓았단 말이냐? 어떻게?" 하고 다그치자
나졸이
"네마디로 고쳤사옵니다.
<어린이 백명을 구원해 주부 관가에 두었으니
애를 잃은 부모는 속히 가서 찾을지어다>
그런데 누가 고친 것인지는 모르옵니다." 하니
"방문을 예까지 떼어올 생각을 하지 못하였더냐?" 하며 소리 지르자
나졸은
"떼어 오려고 하였으나 떨어지지 않았사옵니다." 하니
이때 다른 나졸이 달려와 말한다.
"대감마님 잘못되었사옵니다.
젊은 여인이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아이들을 다 데리고 갔사옵니다." 하는데
어느 결에 관리는 침대에서 떨어졌다.
"당장 가서 잡아오지 못할까?" 하고 소리치는 관리에게 나졸이 말한다.
"그 여인이 말하되, <자기를 잡으려면 남해보타(南海普陀)에 오라>고 하였습니다." 하는 지라
그 말을 듣고 관리 부부는 놀라 생각하길,
<그 여인이 혹시 관음보살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였다 한다.
그래서 중국에선 이 전설에 의해
애를 안고 있는 관음보살상이 있는데 그 관음보살이 送子觀音이다.
사진자료 출처 ▶ http://blog.naver.com/huiripuzhao
내용출처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9&articleId=267057
내용출처 ▶ http://blog.ohmynews.com/feminif/35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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