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게실 ♣>/*^^*

政과 黨에 대한 一見

화엄행 2014. 11. 23. 02:03

에 대한 一見

 

 

모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분이 비유한 이야기가 참으로 귀에 들어와 인용해 본다.

 

음주로 중독이 된 사람에게 어떠한 치료도 듣질 않지만,

그런 사람을 도박에 빠지게 하면 술에 중독된 것이 없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도박에 중독된 사람이 손을 자르고 도박을 끊겠다고 했어도

손대신 발로 다시 도박에 빠진다고 하는 것이 도박중독이다.

이러한 도박중독에 빠진 사람을 정치에 입문시킨다면,

그 끊기 어려운 도박도 끊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치는 어떻게 끊는가?

.

.

.

 

정치는 죽어도 못 끊는다고...ㅎㅎㅎ

 

 

본래 정치의 '정(政)'자는 자원상 '바를정'자인 '正'

치다라는 의미를 지닌 '칠복'자인 ''이 합해진 글자이다.

이 글자의 자원이 의미하듯이 '회초리를 들고 바르게 백성을 이끄는 것'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치(致)'자는 '이를지'자인 '至'와 '칠복'인 ''자가 합해진 것으로,

'목적지를 향하여 천천히 나아가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즉, '政致'란 글자를 자원의 의미를 그대로 풀이하여 종합해 본다면,

'백성을 어떠한 목적의 방향성으로 회초리를 들고 다구치듯이 이끌어 나아가게 한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백성을 어떠한 목적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그 방향이란, 

누구나 상상하듯이 '인간이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목적에 지향점을 두고 모든 일들을 계획하고 실천해 보려고 노력해 왔고 미래에도 그리 나아가리라 본다.

 

특히 정사를 기본 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의 본분은 바로 이러한 지향점을 위해

대표적으로 압장서서 이끌고 돕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시대의 누군가는 회초리를 너무 무섭게 들었던 탓에

폭군이라 하기도 하고 독재자라고도 불리우는 자들도 있었다.

또 어떤 시대의 누군가는 회초리를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들어서

성군이라고 했고 훌륭한 지도자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그러한데 정치와는 달리 정당이란 글자가 묘하다.

정당의 한자는 政과 黨인데, 여기서 政자는 이미 풀이한 바와 같고,

黨자가 참으로 우습다.

 

黨자의 어원은 '집당'자인 '堂'자와 '검을흑'자인 '黑'자가 합해진 글자이다.

그 의미는 '불꽃에 그을린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을 나타낸 것으로,

여기에서 '무리' 또는 '마을'이라는 의미가 나왔다고 한다.

 

 

이렇게 본다면 '政黨'이란,

'백성을 어떠한 목적으로 이끌기 위하여 회초리를 들고 다구치듯이 하기 위해

거무레한 자들이 무리를 짓고 있는 것'이란 해석을 할 수 있다.

 

왜 하필 자원이 불꽃에 그을린 집들이 모여있는 것을 '무리'란 의미로 쓰이게 되었을까?

 

그 상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인간의 고유한 속성인 탐내는 마음과 하고자 하는 마음인 욕심을 합한 탐욕(貪慾)이 근본이 되어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즉,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마음이 탐심으로 발전하고 과욕의 마음으로 달궈진 것이

불에 그을린 집을 상징게 된 것이라고 본다.

 

이는 바로 탐욕이 바로 불꽃이요 마음이 집이란 의미로.

그러한 탐욕의 불꽃으로 훨훨 타올라

아름다운 인간의 마음집을 까맣게 태워버린 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이

바로 '黨'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탐욕심을 어떻게 내었는가이다.

탐욕심도 탐욕심 나름이다.

나쁜의미의 탐욕이 아니라.

무언가 좋은 결과로 이끌어내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탐욕을 말한다.

이런 탐욕을 좋게 말해 의욕(意慾)이라고도 한다.

 

 

상기 의미들을 다시 종합해 본다면,

'백성을 어떠한 목적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회초리로 달구듯이 하려고,

불꽃에 그을리듯 새카맣게 타들어간 마음의 탐욕이나 의욕을 들고 모여든 자들이 있는 곳'이 바로 '政黨'이 되는 것이다.

 

 

이 시대의 정당에 모여 있는 자들은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국민을 이끌려고 그토록 아름다운 마음을 새카맣게 태웠을까?

 

그 방향성도 궁금하거니와,

탐욕이었을까 아니면 의욕이었을까?

 

그 숙제가 풀리는 날은 아마도 이 세상이 신선의 세계로 바뀌는 날일 것이다.

그러하니 그 옛적에 만들어진 한자의 어원부터가 묘하지 않던가?!!!

 

 

그 시대를 겪고 살아야 하는 자들의 마음이 맑은 福이 많아지고, 

그 마음들이 선택한 대표라고 앞에 나선 자들의 마음이

의욕으로 새카맣게 타서 모여있기를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