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게실 ♣>/건강

천연 100% 香 만들기

화엄행 2014. 10. 15. 16:18

 천연 100% 만들기

 

 준비재료

 

 

- ① 드라이허브 또는 꽃과 차잎 등 종류의 분말 

; 장미꽃, 로즈마리, 라벤다, 국화꽃, 캐모마일, 페퍼민트, 녹차, 솔잎, 등등

 

 

- ② 한약재의 분말

 

; 정향, 백단, 침향, 약쑥, 계피, 감초, 안식향 등등

 

- ③ 기타재료

; 차콜베이스, 초석액, 대나무꽂이, 약가는 사발과 봉, 재료들을 담아 제작할 용기

 

- ④ 에센셜오일 또는 양초용 프로그랜스오일

 

 

 재료의 부가설명 

 

- 드라이허브나 약재들 모두 일단 건조된 것이라서 약탕기 안에서 잘 갈린다. 믹서에 갈아도 되긴하나, 칼날에 묻고 하는 등등 세척의 문제도 번거롭기 때문에, 약가는 용기에 정성껏 가는 것이 오히려 낫다.

한편 약재 중 정향은 그 자체로 기름기가 있어 건조되었다 해도 잘 않갈리나,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것을 가니 잘 분쇄되었다. 그래도 약간의 미세하고도 거친 조각들이 남는다. 이 역시 고운 가루로 만들면 좋겠으나, 나중에 향으로 사룰 때 타닥이며 타들어가는 맛도 있고 하여 그런대로 좋다.

 

한편, 안식향이란 것은 나무 수액에서 채취한 수지이기 때문에 돌덩이 같다. 그러나 일단 망치로 툭툭 깨면 의외로 잘 깨지고, 좀 작은 덩이가 생기도록 잘게 부순다. 그것을 일정양에 맞게 약가는 사발에 넣고 콩콩 빳듯이 하면서 갈면 아주 곱게 갈린다. 이 역시 믹서로는 더더구나 칼날이 무뎌지기 때문에 할 수 없다.

그리고 안식향의 구입문제인데, 경동한약시장에서도 의외로 없다고 한다. 그래도 찾아보면 의외로 만날 수 있는 것이 안식향이라 할 수 있다.

 

또 드라이허브의 몇 종류는 차를 파는 곳이나 화장품 원료를 취급하는 곳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차콜베이스는 인도에서 향을 만들 때 기본 재료로 쓴다는 숯가루이다.

그리고 초석액은 미 서부에서 채굴된다는 광물질로서 연소시에도 산소를 낸다하여 성냥이나 화약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고 한다.

이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면 나온다.

 

이러한 재료를 구입하기가 쉬울 수도 있고 아주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아~유~ 그냥 좀 비싼향 사다가 피우지 이게 무슨 짓이람~~~ㅠㅠ' 하고 후회하게도 되지만, 일단 만들기가 성공하고 향을 사루게 되면 그러한 불편한 마음이 눈녹듯 사라진다. 물론 천연 100%란 자부심과 한께...

 

상기 재료 중 백단과 침향의 경우 백단은 아예 구입하려 하지도 않았고, 침향은 아주 비싸지만 조각으로 된 나무를 1냥에 얼마 하는 식으로 쬐꼼 사보았으나, 타는 숯이나 불꽃에 넣어 직접 태우지 않는 한, 일단 가루내기 쉽지 않고 또 잘게 깍기도 너무 어려워 포기하였다. 나중에 돈좀 생기면 침향으로 향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구입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만들기

 

1. 우선 안식향 갈은 것과 차콜베이스를 동일한 양으로 계량한다.

(저울말고 계량스푼 같은 것으로 세는 것이 편하다.)

 

2. 허브드라이나 약재간 것들 중에서 제작당시의 마음에 드는 것을 5가지 이내로 선택하며, 안식향과 차콜베이스를 합한 분량의 2배를 계량하여 그릇에 담는다.

 

3. 위의 1번과 2번의 재료들을 한 그릇에 담고 골고루 섞어준다. 그리고 그날의 재료와 어울릴 듯한 에센셜오일을 최소 20방울에서 50방울 정도 이내로 넣어 섞어준다.

 

4. 3번의 재료에 초석액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반죽을 하되, 송편만들 때 쌀반죽 정도의 차진 점도가 되도록 치댄다. 잘 반죽된 것은 손에 질떡이면서 묻지 않고 돌돌 잘 뭉쳐진다.

 

5. 이렇게 반죽된 것을 대나무 꽂이에 조금씩 떼어내어 스틱형으로 만들던가 아니면 작은 콘형태로 빚어내면 된다. 콘이 너무 크거나 스틱에 붙이는 것이 너무 두껍게되면 나중에 불에 사룰 때 중간에 꺼져버려 다시 불을 붙여야 하는 사례가 생기므로, 좀 얇지도 두껍지도 낳게, 그리고 좀 작다 싶은 정도의 콘형태로 빚으면 된다. 두꺼운 도화지를 오려 콘형태를 만든 것에 넣어 형태를 빼낸다고도 하는데, 그냥 손가락으로 조물조물 만지면서 만들어도 충분하다.

또 콘형태로 만든 것의 밑바닥 지름부분에 대나무 꽂이로 구멍을 뚫어둔다. 이는 나중에 막대에 꽂아 태워도 좋고 접시 바닥에 올려 놓아 태우더라도 그 구멍으로 일종의 바람구멍 역할을 하여 더 잘 사루어지는 영향을 준다.

 

6. 이렇게 만든 것을 바람 잘통하는 채반에 담아 서늘한 곳에서 말리다가 나중에 햇빛에 말리되, 약 2~3일간 건조시킨다.

 

7. 향을 사루어 천연의 향기를 누리면되고, 어떤 재료경우는 풀타는 향기가 나기도 하지만, 낙엽태우는 것보단 더 좋은 것도 있고 등등...

대체로 만족할만 하다. 물론 시중에 완제품으로 향기도 좋게 판매하는 기존의 향보다는 못한 느낌이 첫느낌이라면, 무언가 모를 자연스럽고 또 좋은 그런 은은한 느낌이 좋다.

 

 

 상기 재료 중에서 차콜베이스와 초석액을 넣지 않고 허브간것과 안식향가루만 기초로 하고 꿀물로 개어서 만들어도 보았으나, 솜씨가 없는 것인지 향기는 좋아도 사르르 타들어가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국 불에 직접 올려 태우는 방식을 하여 소비하느라 애먹었다.

 

즉, 안식향과 차콜베이스가 재로를 뭉쳐주는 역할을 하며, 안식향은 향기를 더해주고 차콜베이스는 불기운이 계속 지속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초석액대신에 에탄올로도 반죽해 보았으나 불꽃만 무섭게 타올라 실패하고, 결국 초석액을 넣고 나서야 제대로 타는 맛을 보게 되었다.

 

 

 

 

앞서 밝힌 것처럼 '내가 왜 이런 군작업을 시작했나???'하고 생각났지만,

일단 재료구입이 되고 만들어보니 의외로 재미나고도 그리 번거롭게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것만도 아니어서 만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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