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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삼매 - 龍樹보살

화엄행 2010. 11. 21. 21:20
출처 혜명스님 | 혜명스님
원문 http://blog.naver.com/alxkdusghl/80034885948

 

 

십불(十佛)의 이름을 듣고 마음에 새겨 지니면 무상의 보리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과 같이, 불퇴전을 얻게 하는 다른 부처님의 이름이 있는가?"

 

"아미타불의 이름을 부르며 마음을 오로지하여 염한다면, 역시 불퇴전을 얻을 수 있다. 이제 자세히 설명하자면 무량수불, 세자재왕불, 사자의불, 보덕불, 상덕불, 전단향불, 무외명불, 향정불, 보현불, 보상불 등 백여 세존께서는 시방의 청정세계에서 모든 아미타불의 이름을 부르며 억념(憶念)하고 계시다. 그 부처님의 본원에 '만약 사람이 나를 염하여 스스로 귀의해 오면, 반드시 정에 들어 무상의 보리를 얻게 하리라.'하신 까닭에, 다 아미타불을 억념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있어서 이 부처님의 무량한 힘의 공덕을 염한다면, 곧 정에 반드시 들어가게 될 것이다.

                                                                   - 십주비바사론 -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은 대승불교권에서 '제2의 석가'로 추앙받는 용수보살의 저술이다. 불교의 가르침을 어려운 길(難行道)과 쉬운 길(易行道)로 나누고 염불문을 열어보인 근거로 삼게 된 논서이다. 십주비비사론이란 '십주경을 널리 해설한다'는 뜻이다. 

 

불법의 바다에 들어가는 데에는 수많은 문이 있습니다. 마치 세상의 길에 어려운 길이 있고 쉬운 길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육지의 길에서 걸어가는 것은 힘들고, 바다의 길에서 배를 타는 것은 즐거운 것이니 보살의 길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혹은 [부지런히 행하여 정진하는 길]이 있고, 혹은 [믿음의 방편으로 행하기 쉬운 길]로 속히 [불퇴전]의 땅에 이르는 자가 있습니다. - 십주비바사론 -

 

십주비바사론은 보살의 길에 "믿음의 방편으로 행하기 쉬운 길"을 말할 뿐 아니라, 그 길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고, 이것이 이행도의 염불문을 열게 된 결정적인 근거가 되었다.

 

만약 보살이 이 몸으로 불퇴전의 땅에 이르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응당히 바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 그 명호를 불러야 합니다. - 십주비바사론 -

 

또한 용수보살은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도 다음과 같이 염불삼매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염불삼매는 능히 종종의 번뇌나 또 숙세 죄까지도 다 제거합니다.

                                                                         - 대지도론 -

 

 

용수보살 (龍樹, 150~250)

 

용수란 범어 나가라주나의 의역. 인도의 대승불교의 철학적 이론을 정립하고 크게 드날린 분으로, 부처님 열반 후 6~7백년이 지난 서기150년경 남인도(혹은 서인도)에서 태어난 바라문 출신의 승려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일찍 베다·천문·지리 등 바라문 교학에 능통하였다. 두 친구와 함께 왕궁에 출입하면서 궁녀들과 정을 통하다가 일이 탄로나 친구들은 처형되고, 용수보살은 간신히 면하였다.


이후 욕락은 괴로움의 근본이 되는 것을 깨닫고, 가비마라에게서 소승 삼장을 배워 정통하였으나 만족하지 못하여 설산(雪山) 지방으로 갔다. 그곳에서 대승 경전을 공부하고, 후에 여러 곳으로 다니면서 대승 경전을 구하여 깊은 뜻을 통달하였다. 또 용궁에 들어가『화엄경』등 대승경전을 가져왔고, 남천축의 철탑을 열고『금강정경』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마명(馬鳴)보살의 뒤에 출세하여 대승법문을 선양하니, 대승불교가 이로부터 발흥하였으므로, 후세에 그를 "제2의 석가", "8종(宗)의 조사"라고 일컫는다. 제자로는 성제바가 있고, 성제바의 제자로 라후라발타라가 있다.

 

그의 주저인『중론』에 의거한 공관을 선양한 학파를 중관파라 하며, 유가파와 함께 대승불교의 2대학파를 이루었다. 선종에서는 서천 28조 가운데 한 분으로 모신다.


저서로는 『대지도론』100권, 『십주비바사론』17권, 『중론』4권,『십이문론』1권 외에도 『육십송여리론』『회쟁론』『대승이십송론』『보행왕정론』『용수보살권계왕송』『보리자량론송』등이 있고, 티벳역으로 『공칠십론』『광파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