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게실 ♣>/休 息

寄玄居士

화엄행 2010. 9. 24. 23:53

 

 
 
 

 

 

 
 
 
 

寄玄居士

 

- 高麗 義天國師(1055~1101) -


 
海印森羅處,
바다에 삼라만상 返照되듯,
塵塵大道場.
수많은 세계가 큰 도량이라.
我方傳敎急,
나는 가르침 전하기에 급하고,
君且坐禪忙.
자네 또한 참선하기에 바쁘이.
得意應雙美,
진리 깨치면 둘 다 아름답지만,
隨情卽兩傷.
情을 따르면 둘 다 잃어야 하지.
圓融何取舍,
원융한데 어찌 취사가 있으리요,
法界最吾鄕.
法界가 최상의 내 고향인 것을.
 
 
거친 풍랑에 세상의 모습이 부서지고,
고요한 물결엔 고스란히 비추인다.
따라서 俗情에 끄달려 사는
풍랑 속이 아니라,
 
진리 자체인 法의 세계 속에서는
중생과 더불어 법답게
세상에 펼치는 것과
坐禪을 통한 공부 모두가 깨달음에
둘이 아니다.
 
그야말로 ‘眞俗不二’
法鄕 자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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