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 독경 ♣>/성지 * 여행

楊口 을지전망대와 亥安분지

화엄행 2009. 10. 10. 23:24

을지전망대

강원 양구군 해안면 현2리

 

을지전망대는 양구 동북쪽 27㎞,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 남쪽 지점에 해안분지를 이루고 있는 가칠봉의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1987년 12월 12일 전경련회장단이 육군 제1862부대를 방문해 안보교육관의 건립을 제의했고 이듬해인 1988년 5월 31일 1억2,500만원을 부대에 기탁함으로써 을지전망대를 건립하게 되었다.

금강산 비로봉 등 내금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해발 1,049m의 최전방 안보관광지로 매년 1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어 안보교육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전망대는 높이 10m, 건평 98평의 2층 콘크리트 슬라브 건물로서, 현재는 전망대까지 7km를 군작전도로를 이용하는데 양구군에서는 이 구간에 대해 확,포장공사를 완료했으며 1998년 2월부터 당일 출입이 허용되었다.  

 

 

 

 

 

양구 `펀치볼' 亥安분지

http://epma.snu.ac.kr/keewook/tour/15.htm

 

 

화강암이 전국토의 30% 이상을 덮고 있는 우리나라는 화강암으로 이뤄진 분지가 많다.

서울의 4대문안을 비롯해 경기도 양주 덕정, 강원도 춘천, 충북 충주.옥천.제천,

충남 삽교, 전남 광주, 경남 진해.방곡 등

이 대표적인 화강암 분지로 그 수는 남한에만 줄잡아 1백개에 이른다.
이들 화강암 분지 가운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분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둥그런 접시 모양을 하고 있는 곳이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이른바 해안분지다.
면 전체가 하나의 분지인 이 곳은 평균 1,000m에서 1,100m의 높은 산지로 둘러싸인,

둥그런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분지바닥은 해발 450m 내외로 깊게 패어 있다.

따라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거대한 가마솥이나 커다란 접시 모양을 연상케 한다.

이런 생김새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 바로 `펀치볼'(Punch Bowl)이다.

한국전쟁을 취재하던 외국 종군기자들이 분지의 모양을 보고 붙였다는 이 말은

포도주에 과일 등을 섞은 `펀치'라는 칵테일을 담는 그릇이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해안이라는 공식적인 지명보다 오히려 더 많이 알려진 지명이다.
펀치볼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이 분지는 형태가 특이할 뿐 아니라
지질구조도 특이해 분지가 만들어진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끊임없이 일고있다.
강원대의 원종관.이문원 교수(지질학) 등 지질.지형학적으로 접근한 학자들은 대부분

분지를 구성하고 있는 암석들이 풍화와 침식을 견뎌내는 강도가 달라 만들어진 차별침식분지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이병호 교수(원자력공학)는 분지의 형태에 착안해

운석이 떨어진 운석충돌분지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제군 원통에서 소양강 지류를 따라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다 서화리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꺾은

뒤 나즈막한 언덕 사이로 난 골짜기(당물골)를 돌면 갑자기 넓다란 평지가 펼쳐진다.

평균고도 700~800m에 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산악지대 속에 자리잡은 이 넓은 평지가 바로 해안분지다.
분지의 북쪽 외곽을 이루는 을지전망대에 올라 해안을 내려다보면 분지의 윤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발 1,049m 고지인 이 전망대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가칠봉(1,242m), 대우산(1,178m), 도솔산(1,147m)과 남쪽으로 마주보이는 대암산(1,304m) 등에 둘러싸인

이 분지는 남북7.5km 동서 5.5km로 면적은 44.7km^2에 이른다.

면적 7km^2인 서울 여의도의 6 배가 넘는 규모다.

분지의 바닥을 덮고 있는 것은 배수성이 좋은 마사토로 이 토양의 두께는

지역주민들의 관정시추 등을 종합할 때 20~45m 정도일 것이라는 게 이지역을 연구한

육군사관학교 화랑대연구소쪽의 분석이다.

아울러 분지 바닥에는 높은 산지가 이어지는 서북쪽 산사면에서 당물골쪽으로

마치 거인이 손가락을 펴고 있는 것 같은 형상의 작은 구릉들이 뻗어 있다.
분지 외곽 산지와 분지 바닥 사이의 경사도 큰 차이가 있어 해발 600~700m를 경계로 경사가 급변한다.

위쪽은 평균 20도에 이르지만 아래쪽은 5도정도에 불과하다.

 

 

이 분지가 만들어진 원인을 차별침식으로 해석하는 지질.지형학자들의주된 근거는

지질분포와 분지의 외벽이 당물골쪽으로 터진 지형이다.
해발 600~700m 이하의 분지 바닥을 이루고 있는 것은 중생대 쥐라기말(1억8천만년전~1억3천만년전 사이)에 지각을 뚫고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화강암인 반면,

분지의 바깥벽을 형성하는 높은 산지는 한결같이

선캄브리아기(5억7천만년전 이전)의 변성퇴적암으로 이뤄져있다.

땅속 깊은 곳에서 만들어진 화강암은 지표상에 드러나면 구조적으로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변성암에 비해 빗물 등에 의한 화학적 풍화에 약하다.

따라서 주변 변성암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침식을 받아 낮은 지역을 이루게 됐다는 것이다.

분지 바닥을 이루고 있는 화강암이 대부분 풍화된 마사토 상태로 존재할 뿐

신선한 화강암 조각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나

변성암과 화강암이 만나는 부분을 경계로 경사도가 급변하는것도 같은 이유에 서다.
또 당물골쪽으로 분지의 바깥벽이 터져 있는 점도 차별침식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당물골로 모여 소양강으로 흘러드는 물이 풍화의 주된 요인이라는 것이 원종관 교수의 설명이다.

반면 운석이 충돌해 만들어진 분지라는 이병호 교수의 주장은 주로 분 지의 형태를 근거로 하고 있다.

즉 분지 가운데 상대고도 100m 이내의 낮은 구릉이 존재하는 것이 운석충돌의 흔적이라는 것이다.
운석이 지표면에 충돌하면 원래의 기반암이 깨져 사방으로 흩어지지만
바로 위로 솟아올랐던 파편들은 다시 그 자리에 떨어져 소복이 쌓여 구릉을 형성하는데

해안분지 안의 작은 구릉들이 바로 그것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 교수의 운석충돌설은 분지의 형태에 착안한 가설일 뿐 과학 적 근거가 빈약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해안분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민통선 북방의 면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따른 제약이 많아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 분지의 생성원인에 대한 여러 의문들이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곳이다.

 

 

 

 

 

 

 

전망대에서 본 북한산하 ↓ 

 

 

선녀폭포 ↓

 

저 멀리 금강산이 보인다.

1년에 70일 정도만 이러한 원경이 관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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