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 장엄염불
極樂堂前滿月容 극락당전만월용
극락당전의 둥근달과 같은 용모
玉毫金色照虛空 옥호금색조허공
옥호의 금색광명 허공을 비치네
若人一念稱名號 약인일념칭명호
만약 사람이 일념으로 명호 부르오면
頃刻圓成無量功 경각원성무량공
잠깐 사이에 무량공덕 원만히 이루리라
三界猶如汲井輪 삼계유여급정륜
삼계는 마치 우물의 두레박처럼
百千萬劫歷微塵 백천만겁역미진
백천만겁의 미진수를 지내도다
此身不向今生度 차신불향금생도
이 몸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更待何生度此身 갱대하생도차신
다시 어느 생을 기다려 제도할까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아미타불 어느 곳에 계신고
着得心頭切莫忘 착득심두절막망
마음에 간직하여 간절히 잊지 말지니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념처
생각하고 생각하여 생각없는 곳에 이르면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육근의 문에서 자금광이 비치리라
刹塵心念可數知 찰진심념가수지
세계에 가득한 티끌 마음으로 헤아려 알고
大海中水可飮盡 대해중수가음진
큰 바다 가운데 물 마셔 다하며
虛空可量風可繫 허공가량풍가계
허공을 헤아리고 바람을 붙들어 맬지라도
無能盡說佛功德 무능진설불공덕
부처님의 공덕 다 설할 수 없도다
山堂靜夜坐無言 산당정야좌무언
산당의 고요한 밤 말없이 앉아 있으니
寂寂寥寥本自然 적적요요본자연
고요하고 고요하여 본래의 자연인데
何事西風動林野 하사서풍동림야
무슨 일로 서쪽 바람은 임야를 흔드는고
一聲寒雁唳長天 일성한안려장천
차가운 겨울 기러기 울음소리 온 하늘에 흩어지네
圓覺山中生一樹 원각산중생일수
원각의 산중에 한 그루의 나무
開花天地未分前 개화천지미분전
천지 나뉘기 전에 꽃이 피었나니
非靑非白亦非黑 비청비백역비흑
푸르지 않고 희지 않고 또한 검지도 아니하며
不在春風不在天 부재춘풍부재천
봄바람에도 있지 않고 하늘에도 있지 않도다
靑山疊疊彌陀窟 청산첩첩미타굴
첩첩한 청산은 미타의 굴이요
蒼海茫茫寂滅宮 창해망망적멸궁
망망한 창해는 적멸의 궁전이로다
物物拈來無罣碍 물물염래무가애
사물과 사물의 거래 거리낌이 없는데
幾看松亭鶴頭紅 기간송정학두홍
몇 번이나 소나무 정자에서 학 머리 붉음을 보았던고
千尺絲綸直下垂 천척사륜직하수
천 자나 되는 곧장 드리우니
一波纔動萬波隨 일파재동만파수
한 물결이 일자마자 만 물결이 따라 이네
夜靜水寒魚不食 야정수한어불식
밤 고요하고 물은차가워 고기가 물지 않으니
滿船空載月明歸 만선공재월명귀
배에 가득 공연히 달빛만 싣고 돌아오네
報化非眞了妄緣 보화비진요망연
보신 화현은 마침내 허망된 인연이요
法身淸淨廣無邊 법신청정광무변
법신은 청정하여 광대무변한지라
千江有水千江月 천강유수천강월
천강에 물 있으니 천강에 달이요
萬里無雲萬里天 만리무운만리천
만리에 구름 없으니 만리 하늘이로다
自從今身至佛身 자종금신지불신
지금의 중생신으로부터 불신에 이르도록
堅持禁戒不毁犯 견지금계불훼범
굳게 금계를 지켜 범하지 않겠사오니
唯願諸佛作證明 유원제불작증명
오직 원컨대 모든 부처님은 증명하소서
寧捨身命終不退 영사신명종불퇴
차라리 목숨 버릴 지언정 마침내 물러서지 않으리다
世尊當入雪山中 세존당입설산중
세존이 설산 가운데 들어가셔서
一坐不知經六年 일좌부지경육년
한 번 앉아 여섯해 지남을 느끼지 못했네
因見明星云悟道 인견명성운오도
샛별 보고 도를 깨치셨으니
言詮消息遍三千 언전소식변삼천
말씀하신 소식 삼천대천 세계에 두루하도다
我昔所造諸惡業 아석소조제악업
내가 먼 옛날부터 지은 모든 악업
皆由無始貪瞋癡 개유무시탐진치
모두 다 탐진치로 인한 것이고
從身口意之所生 종신구의지소생
몸과 입과 뜻을 따라 생기었나니
一切我今皆懺悔 일체아금개참회
일체를 다 지금 참회하옵니다
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무여불
천상천하에 부처님 같으신 분 없나니
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역무비
시방세계에도 비교할 데 없네
世間所有我盡見 세간소유아진견
세상천지를 내가 다 보아도
一切無有如佛者 일체무유여불자
어디에도 부처님과 같으신 분 없도다
罪無自性從心起 죄무자성종심기
죄는 본래 자성이 없고 마음따라 일어나니
心若滅時罪亦忘 심약멸시죄역망
죄의 마음 소멸하면 죄업 또한 소멸되리
罪忘心滅兩俱空 죄망심멸양구공
죄와 마음 소멸되어 모두 함께 공해지면
是卽名爲眞懺悔 시즉명위진참회
이를 일러 거짓없는 진실한 참회라네
四大各離如夢中 사대각리여몽중
사대 각각 흩어지는 것 꿈 가운데 일 같고
六塵心識本來空 육진심식본래공
육진과 심식은 본래부터 공한지라
欲識佛祖回光處 욕식불조회광처
日落西山月出東 일락서산월출동
서산에 해 지자 동녘에 달 뜨도다
地獄道衆受苦衆生 지옥도중수고중생
지옥고 받은 중생들을 제도하며
餓鬼道衆受苦衆生 아귀도중수고중생
아귀고 받는 중생들을 제도하며
蓄生道衆受苦衆生 축생도중수고중생
축생고 받는 중생들을 제도하며
修羅放生道衆受苦衆生 수라방생도중수고중생
수라방생고를 받는 중생들을 제도하며
聞此鍾聲離苦得樂 문차종성이고득락
이 종소리를 듣고 고를 여의고 낙을 얻는다
南無阿彌陀佛
무랼수불께 귀의하나이다
願共法界諸衆生 원공법계제중생
원컨대 법계의 모든 중생
同入彌陀大願海 동입미타대원해
모두 함께 아미타불의 대원해에 들어가
盡未來濟度衆生 진미래제도중생
미래세가 다하도록 중생을 제도하여
自他一時成佛道 자타일시성불도
자타가 일시에 불도 이루어지이다
阿彌陀佛 本心微妙眞言 (아미타불의 본심 나타낸 미묘한 진언)
다냐타 옴 아리다라 사바하 (세번)
南無西方淨土 極樂世界 나무서방정토 극락세계
서방정토 극락세계
三十六萬億 一十一萬 삼십육만억 일십일만
삼십육만억 일십 일만
九千五百 同名同號 구천오백 동명동호
구천 오백의 명호 같으시고
大慈大悲 阿彌陀佛 대자대비 아미타불
대자대비하신 아미타불께 귀의합니다
南無西方淨土極樂世界 나무서방정토극락세계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佛身長光 相好無邊 불신장광 상호무변
부처님 몸 장광하시고 상호 무변하사
金色光明 遍照法界 금색광명 변조법계
금색광명으로 법계를 비추시고
四十八願 度脫衆生 사십팔원 도탈중생
48대원으로 중생을 제도하시는
不可說 不可說轉 不可說 불가설 불가설전 불가설
가이 설할 수 없는
恒河沙 佛刹微塵數 항하사 불찰미진수
하강 모래수 같은 불찰 미진수의
稻麻竹葦 無限極數 도마죽위 무한극수
벼, 삼, 대, 갈대처럼 무한한 숫자인
三百六十萬億 一十一萬 삼백육십만억 일십일만
삼백육십만억 일십 일만
九千五百 同名同號 구천오백 동명동호
구천오백의 명호 같으시고
大慈大悲 我等導師 대자대비 아등도사
대자대비하신 우리의 도사
金色如來 阿彌陀佛 금색여래 아미타불
금색여래 아미타불께 귀의하나이다
願以此功德 普及於一切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원컨대 이 공덕 널리 일체에 미쳐
我等與衆生 當生極樂國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나와 중생들 마땅히 극락국에 태어나
同見無量壽 皆共成佛道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다 함께 무량수불 친견하고 불도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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