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게실 ♣>/休 息

불굴의 가수 김동아

화엄행 2009. 4. 7. 21:30

갓바위
강건너 등불
극락왕생
꽃잎처럼 지노라
나를 두고 가려므나
무상초
묻어버린 아픔
물새
백학(모래시계 삽입곡)
사나이
사랑하는 당신이 (Love You)
산사의 풍경소리
아버지
야망
오동나무
유정 무정
인동초
장부의 꿈
혜원정사


 

김동아 "이젠 또다른 시작" 트로트 테이프내고 활동 새각오.
70년대 후반 히트곡 [나를 두고 가려무나] 의 주인공 김동아(49).
지역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수생활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제2의 노래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노래는 저에게 운명적이죠.
절망에 빠뜨린 것도, 새인생을 살 게한 것도 노래이니까요."

그가 노래를 운명적이라고 잘라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가수의 꿈을 깡그리 앗아간 젊 은 날의 불의의 사고도 노래 때문이었고
실의에서 벗게 한 것도 바로 노래이기 때문이다.
73년 5월 11일을 그는 절대로 잊지 못한다.
삼촌댁에서의 화재때 아버지를 구출하려다 화상을 입어
20대 중반의 꿈을 송두리째 빼앗긴 날이기 때문.
당시 그는 노래를 하고 싶어 무작정 상경,
오 아시스레코드사에서 궂은일도 하고 노래도 배울 때였다.
나훈아가 부른 머나먼 고향도 사실은 그가 먼저 불렀던 노래였다고.


9개월간의 입원, 일그러진 얼굴, 오므라든 신체.
인생을 포기하고 싶던 순간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노래뿐이더군요.
거울을 치워버리고 계속 불렀습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노래지만 결국 노래를 포기하고
대구에서 취로사업, 부산에서 밤무대생활을 하다 77년 다시 상경,
[나를 두 고 가려무나] 를 불러 히트한다.

79년 TBC방송의 신인가수상을 수상하고
잇따라 [그대앞에 다시 서리라] [효심] 을 내놓기도 했다.
얼굴없는 가수, 화상입은 가수 가 되어버린 김동아는
결국 꿈만 큼 이루지 못하고 조금씩 잊혀져 가는 가수가 됐다.

"훌훌 털고 94년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지역가수 권세나의 권유로
황금동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가요강사도 하고 노래교실도 했죠."

그는 지금 대구에서의 생활이 제2의 인생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최근엔 [어머님 , 남자가 홀로 울때는 , 입이 있어도 , 효심] 등
작곡가 신대성의 신곡을 실은 트로트.카페음악 테이프집을 내고
다시 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이 경영하는 평리동의 아세아회관에서
요즘도 한결같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 김동아는
내달 스위스의 한인 위문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형우기자〉

 

출처 :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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