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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선생'을 보며...

화엄행 2010. 5. 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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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꼼짝 못하게 하는 '예능신동-귀선생'은 누구?

  •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6.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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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환상의 짝꿍'의 '귀선생의 참 쉬운데'코너의 '귀선생' 정시연 양 <사진=MBC>

    "결혼한 지 3년이 다 됐는데 아직 남편 앞에서 방귀를 못 텄다."(윤손하)
    "남편도 방귀를 뀌나요. 남편의 방귀를 칭찬해주세요."(귀선생)

    "32살인데 얼굴여드름이 나 고민이다."(김태현)
    "얼굴 진짜 크네요. TV 말고 라디오만 나오세요."(귀선생)

    누구도 예상치 못한 명쾌한 해답으로 고민을 해결하는 '귀선생'이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9살인 정시연 어린이. 지난 5월 27일 MBC '환상의 짝꿍' 100회 특집에 '귀선생의 참 쉬운데'코너로 등장하기 시작한 정시연 양은 앞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자로 나와 특유의 예능 감각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예능신동'.

    '귀선생의 참 쉬운데'는 '환상의 짝꿍'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정시연 양이 어른들의 복잡한 고민을 아홉 살의 눈높이로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코너. '귀선생'이란 이름은 조언자로서 자신이 '선생님'이라는 점에서 착안, 정 양이 직접 지었다고 한다.

    '귀선생'이 된 지 이제 채 한 달도 안됐지만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어른들의 고민을 일순간에 해소해주는 정 양의 '촌철살인'같은 대답은 출연진을 물론 시청자들도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귀선생'이 그간 남긴 '어록'을 잠깐 살펴보자.

    ▶"일단 한국말부터 배우세요"=지난 7일 방송에서 닉쿤이 "붐처럼 웃기고 싶다"는 말에.

    ▶"부인에게 소중함을 느끼게 하세요. 가출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지난 달 31일 방송에서 "부인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이혁재의 말에.

    ▶"TV에서 못 봐서 그런데 한 번 웃겨 보세요."=14일 방송에서 고민상담 하러 나선 이경실에게.

    ▶"남편 앞에서 방귀를 뀌고 '여보 내 방귀 냄새 어때요?'라고 물어보세요."=14일 방송에서 결혼 3년차인 윤손하가 남편 앞에서 방귀를 뀌고 싶다고 하자, '사랑하는 사람의 방귀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난다"며.

    이렇듯 고민을 상당하는 어른들을 기상천외한 대답으로 난감하게 만드는 '귀선생'이지만 때로는 사심(?)을 살짝 드러내기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실제 14일 방송에서는 출연자로 나온 닉쿤에게 거침없는 애정공세를 펼치고 끝내 프러포즈까지 받아내기도 했다.

    '귀선생'의 이러한 활약에 시청자들은 시청자게시판에 "9살 어린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무릎팍도사'가 미니미 같다"고 글을 올리는 등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내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귀선생' 정시연 양은 "'무릎팍도사'를 뛰어 넘겠다"고 각오가 대단하다고. 9살 어린이의 '촌철살인'이 얼마나 더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귀선생' 보며...

     

    방송의 예능프로에 대한 정보가그다지 밝지 못한 탓에

    '귀선생'이 어떤 아이인지 잘 모른다.

    단지 방송중에서 "제가 10년을 살아보니..."라고 하는 멘트를 보아

    10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끔 일요일 아침에 우연히 보게 되는 '귀선생'의 명쾌한 상담(?)

    <방송대본대로 아이가 외워서 하는 것일까?>

    <저 아이가 혼자 생각 난대로 하는 말일까?>

    바보같은 내머리가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너무나 천연덕스레 거침없이 결론을 내리는 아이의 모습은

    <누가 시켜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것 같네...!>라는 내 나름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 ;;

     

    한 때는 성인 연예인들을 주된 상대로 상담을 하더니,

    최근에는 저보단 1학년 아래 아이들을 위주로 상담하는 듯 이어진다.

    (중간 중간에 어른 연예인들을 상대로 상담하는 내용이 살짝 덧붙여지긴 하지만...)

     

    이 아이를 보면서 연예프로에 고정출연하는 귀여운 인상과 함께 한편으론 놀랍기도 하고,

     더 나아가 '난 어릴적 조렇질 못한채 어룩했었는데...'하고 

    은근히 비교되는 묘한 심정마저 들게도 된다.

     

    그러다 요즘의 영화, 광고, 등등에

    어린아이가 아이답지 못하고 어른흉내로 깜짝놀라게 하거나,

    그것을 신선한 눈길로 재밌어하는 실정임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것 또한 현재 이 시대가 흘러가는 단면이리라...??!!

     

    그래도 '아이는 아이다운 시절을 순수하게 보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더 좋지 않을까???'

    하고 무언가 꼭 집지 못할 무언가 모를 씁씁한 생각마저 남는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