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자료 ♣>/경전자료

僧璨大師信心銘

화엄행 2009. 12. 29. 15:51

http://cafe.daum.net/urijeol/72KR/6

 

僧璨大師信心銘
승찬대사신심명

僧璨大師著/東峰比丘譯

지극하고 심오한도 어렵지않지
다만오직 분별심을 꺼릴뿐이라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없으면
불을보듯 분명하게 나타나리라

털끝만큼 어긋나도 차이는커져
하늘땅이 다르듯이 벌어지는법
두눈앞에 드러나길 진정바라면
순종하고 거역함을 두지말아라

거역하고 순종함이 서로다투면
이것이곧 마음속의 병이되나니
그윽하고 심오한뜻 알지못하고
쓸데없이 고요함만 마음에두네

뚜렷하고 조화로움 태허공같아
모자람도 없거니와 남음없는데
취하거나 버리는일 말미암아서
그와같지 못하다고 말할수있네

있음이란 인연에도 따르지말고
공이라는 자리에도 머물지말라
한가지로 평등하게 마음가지면
없어지고 자연스레 다할것이라

동을그쳐 그침으로 돌아가려면
그침세계 다시더욱 동하게되네
그리하여 양쪽모두 막혀버리니
그어떻게 한가진줄 알수있으랴

동과그침 한가진줄 알지못하면
양쪽에서 공력잃고 헤매이리니
유를만약 보내려면 유에빠지고
공을만일 따르려면 공을등지네

많은말과 많은생각 쉬지않으면
계속하여 서로서로 응하지않고
말과생각 끊어져서 쉬어버리면
시방세계 못통할곳 전혀없으리

근본으로 돌아가면 깊은뜻얻고
비춤만을 따라가면 종지잃으리
눈깜짝할 짧은순간 반조한다면
앞의공의 잃음보다 뛰어나리라

앞의공이 뒤바뀌고 변해가는것
그모두가 망견으로 말미암나니
참된세계 구하려고 애쓰지말고
다만오직 모름지기 망견을쉬라

참과허망 두견해에 머물지말고
쫓아가고 찾는일도 그만두어라
옳고그름 겨우겨우 담는그순간
어즈러히 잃는것은 마음이라네

둘은바로 하나때문 있는것이니
하나마저 또한다시 지키지말라
한마음도 행여만약 나지않으면
일만가지 어떤법도 허물이없네

허물없다 하고보면 법도없으며
생겨나지 아니함에 마음아닐세
주관세계 경계따라 소멸이되고
그경계는 주관따라 잠겨버리네

경계는곧 주관때문 경계가되고
주관은곧 경계때문 주관이되니
경계주관 두가지를 알고자하면
원래부터 오직하나 공일뿐일세

하나의공 두가지에 차별이없이
삼라만상 가지런히 머금었나니
정밀함과 거친두변 보지않으면
거기어찌 치우침이 있을것이랴

크나큰도 그바탕은 너그러워서
쉬운일도 어려움도 전혀없건만
여우처럼 의심하는 좁은소견이
서둘수록 더욱점점 더디게하네

붙잡으려 마음쓰면 법도를잃고
틀림없이 삿뙨길에 들어가지만
놓아두면 그런대로 자연스러워
근본바탕 가고머묾 본디없어라

본성품에 맡겨져서 도에합하면
자재하게 소요하며 번뇌를끊고
만일생각 얽매이면 참에어긋나
혼침하고 가라앉아 좋지않으리

정신만을 괴롭힐뿐 좋지않은데
어찌하여 원근소친 쓰려하는가
그러므로 일승경지 취하려하면
여섯가지 티끌세계 꺼리지말라

여섯가지 티끌세계 안미워하면
높고바른 깨달음과 같아지리라
지혜로운 사람들은 함이없는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얽혀든다네

이법에는 실로다른 법이없는데
망녕되이 제스스로 애착을하네
이마음을 가져다가 마음쓰는일
이게어찌 큰잘못이 아니겠는가

미혹하면 고요하고 산란함일고
깨달으면 좋고미움 없어지나니
일체모든 법가운데 상대적인둘
이는모두 짐작으로 말미암은것

꿈속이요 신기루요 허공꽃인데
어찌하여 수고롭게 잡으려하나
얻는것과 잃는것과 옳고그른것
그모두를 한꺼번에 놓아버려라

눈이만약 잠안자고 감지않으면
모든꿈은 그스스로 없어지는법
마음만약 여여하여 아니다르면
일만가지 온갖법이 한결같으리

한결같은 근본바탕 그윽도한데
오똑하니 드러나서 인연잊었네
일만가지 온갖법을 고루살피면
자연으로 돌아가고 회복되리니

그와같은 까닭들이 없어질때에
바야흐로 견주는일 불가능하네
움직임을 그치므로 움직임없고
그그침을 움직이니 그침도없네

두가지가 벌써이미 안이뤄지니
하나속에 그러함이 어찌있으랴
마침내는 더나아가 극에달하면
거기에는 정한법칙 두지를않네

마음만약 평등함에 계합시키면
작위하고 움직임이 함께쉬는법
여우같은 의심세계 깨끗해지면
바른믿음 조화롭고 곧아지리라

일체법은 머무르지 않는것이라
상기하고 추억할게 전혀없으리
비고또한 환히밝아 스스로비춰
마음의힘 수고롭게 하지않나니

이는결코 헤아릴수 없는곳이라
알음알이 정으로는 알기어렵네
진실하고 한결같은 진여법계는
너도없고 나도없는 텅빈세계라

만일급히 서로간에 응하려하면
다만오직 말하나니 둘이아님을
둘아니면 그모두가 한가지여서
포용하지 못하는것 없는법이라
시방세계 그누구든 지혜로운이
모두가다 이종지에 들어가나니

이종지는 빠르거나 느리지않아
한생각의 짧은순간 만년이어라
있음다못 있지않음 모두없어서
시방세계 그스스로 눈앞이로다

지극히도 작은것은 큰것과같아
바깥경계 모두잊고 모두끊었네
지극히도 크나큰것 작은것이라
갓도없고 끝도없어 보이지않네

있음이란 없음속에 즉한것이요
없음이란 있음속에 즉한것으로
행여만일 이와같지 아니하다면
모름지기 지켜야할 필요가없네

하나속에 일체세계 즉한것이요
일체속에 그하나가 즉한것이라
누구든지 다만능히 이와같다면
못마칠까 염려할게 뭐가있으랴

신심이란 본디부터 둘이아니요
둘아님이 바야흐로 신심이려니
언어의길 끊어져서 표현안되고
과거미래 또한현재 그도아니네

2002.9.19.02:25
곤지암우리절에서
後學住持比丘東峰옮김

僧璨大師信心銘

僧璨大師著
東峰沙門譯

(至道)
至道無難 唯嫌揀擇 但莫憎愛 洞然明白
毫釐有差 天地懸隔 欲得現前 莫存順逆

(違順)
違順相爭 是爲心病 不識玄旨 徒勞念靜
圓同太虛 無欠無餘 良由取捨 所以不如
莫逐有緣 勿住空忍 一種平懷 泯然自盡
心動歸止 止更彌動 唯滯兩邊 寧知一種
一種不通 兩處失功 遣有沒有 從空背空
多言多廬 轉不相應 絶言絶慮 無處不通
歸根得旨 隨照失宗 須臾返照 勝却前空
前空轉變 皆由妄見 不用求眞 唯須息見

(二見)
二見不住 愼莫追尋 才有是非 紛然失心
二由一有 一亦莫守 一心不生 萬法無垢
無垢無法 不生不心 能隨境滅 境逐能沈
境由能境 能由境能 欲知兩段 元是一空
一空同兩 齊含萬象 不見精麤 寧有偏黨

(小見)
大道體寬 無易無難 小見狐疑 轉急轉遲
執之失度 必入邪路 放之自然 體無去住
任性合道 逍遙絶惱 繫念乖眞 昏沈不好
不好勞神 何用疎親 欲取一乘 勿惡六塵
六塵不惡 還同正覺 智者無爲 愚人自縛
法無異法 妄自愛着 將心用心 豈非大錯
迷生寂亂 悟無好惡 一切二邊 浪自斟酌
夢幻虛華 何勞把捉 得失是非 一時放却

(一如)
眼若不睡 諸夢自除 心若不異 萬法一如
一如體玄 兀爾忘緣 萬法齊觀 歸復自然
泯其所以 不可方比 止動無動 動止無止
兩旣不成 一何有爾 究竟窮極 不存軌則
契心平等 所作俱息 狐疑盡淨 正信調直
一切不留 無可記憶 虛明自照 不勞心力
非思量處 識情難測

(眞如)
眞如法界 無他無自 要急相應 唯言不二
不二皆同 無不包容 十方智者 皆入此宗
宗非促延 一念萬年 無在不在 十方目前
極小同大 忘絶境界 極大同小 不見邊表
有卽是無 無卽是有 若不如此 必不須守
一卽一切 一切卽一 但能如是 何慮不畢
信心不二 不二信心 言語道斷 非去來今